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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4 13:25
[잡담] 병력유지 안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2,480  





현실적인 환경변화에 따라 적응 할 생각을 해야지, 우겨도 안되는 걸 우겨봐야 아무 것도 되지 않아요.

지상군 병력 수? 많으면야 좋죠. 그거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사회가 감당가능한 한계를 넘어서면 부작용이 효과보다 더 커집니다.

우리 사회가 감당가능한 상비병력 유지 숫자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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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대상 남성인구가 점차로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년 징집대상에서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는 비율이 3할이고, 남는 7할을 징집해야 되는 판입니다. 이렇게 해도 4급 현역판정, 공익근무 줄이고, 방산특례 제거해도 가용가능한 인력풀은 끽해야 25~30만명입니다. 그래서 나온게 직업군인 + 징집군인 50만명입니다. 


이게 우리가 정상적인 사회합의를 통해 나올 수 있는 최대한의 결과물입니다.

그렇다면 이걸 가지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해야지, 병력이 필요하니까 복무기간을 늘리고, 억지로 짜낸다는 발상을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할 수도 없고, 가능해서도 안되는 소릴 왜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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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군 병력확충이 안된다면, 그 대체방안을 찾아야지 가능하지도 않은 지상상비군 병력확충은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게다가 비정규전 상황을 대비해 상비군, 그것도 보병을 확충한다는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해결책은 어디서 나온거랍니까? 정말로 비정규전 상황에 일반 보병 충원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사회가 딱총싸움 하면서 발생할 손실을 감당가능하다고 보는 사회학자는 아무도 없어요. 그냥 우리 땅에서 시가전이 발생한다고 쳐도 건물을 박살내버리는게 우리사회구조에선 훨씬 싸게 먹힙니다.(건물1동 제압에 평균 사상자 10인이라 치면 그냥 건물 하나 박살내고 물어주는게 훨씬 싸게 먹힙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레바논 진입 당시 그렇게 하기도 했고요.) 


딱총병, 딱총싸움하는데...정작 그 대표적인 전투인 팔루자전투는 딱총싸움이라기보단 거대한 화력전이었습니다. 팔루자 시가지 25%가 파괴되고, 모스크 3분의 1이 파괴되었는데 이게 어떻게 딱총싸움입니까? 가다가 저격수 만나면 저격수 숨은 건물을 500파운드 JDAM으로 날려버리고, 의심스러운 곳은 야포로 블럭단위로 조지고 들어가는게 딱총 싸움은 아니죠.


물론 지상전투에 병력이 많이 소요되는 건 맞는 소립니다.

실제로 많은 국직연구소는 물론 민간연구소에서도 한국군의 적정 지상군은 최소 50만이라고 하고 있어요. 미국이 요구하는 것도 그 부분입니다. 적정지상군 전력 50만이라니까 그 정도는 유지하라는게 미국의 요구인데 그건 결국 충족 불가능한 조건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미 병영사회도 아니고, 권위사회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부족분 20만명은 미군처럼 기동력과 조직력으로 메울 고려를 해야 하고. 또 전시동원할 예비군을 현실적인 전력으로 완성해야 할 수 밖에 없어요. 계속해서 병력감축에 반발하는 육군조차도 현실은 시궁창이란 걸 인정하고 해병대랑 투닥거리고 있습니다.(지금 해병대는 영국같은 왕립코만도를 모델로 삼으라고 바람 잡는 군대가 누구인진 아시겠죠?)



P.S


강릉공비 침투 사건에서 얻은 전훈은 동원병력 부족문제가 아니라, 기동성과 탐색수단의 부족 문제였습니다. 초기 포위망 형성에 실패한 덕분에 동원한 병력과 포위망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지, 초창기 포위망 형성에 성공했다면 1~2개 연대만으로도 초동대응이 가능했었을 사건입니다. 산악지형인 탓에 일반 보병의 기동력으론 성공적인 포위망 형성이 어려웠죠.


실제로도 군은 이 사건이후로 강습보병여단을 시험적으로 운용해보기도 하는등의 움직임을 보입니다. 결국 느림보 보병대신 헬리콥터 공중강습으로 초동대응실패를 만회하였고, 최후의 성과도 결국은 공중강습을 통한 특전사 투입으로 얻어냈으니까요.


결국 특작부대에 의한 비정규전 대응도 결국은 고기동 부대에 의한 성공적인 초기 포위망 형성에 성패가 달린 것입니다. 그게 실패하면 병력이 아무리 많아봐야 소용이 없음은 강릉사건에서 증명된 일입니다.


당시에도 작전지휘부의 지휘미숙과 탐색수단의 제한, 지형조건에 겹친 병력의 기동성이 부족해 포위망이 뚫린 것이지, 동원규모가 적어서 뚫린게 아닙니다. 그나마도 해결책은 헬기레펠을 통한 특전사 투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뭐시 중헌지는 뻔한 거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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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pl 16-08-24 13:44
   
이제는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여자도 징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astrael 16-08-25 21:39
   
본문은 읽고 답글을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남성'만 징집하는데도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인력자원 소모가 간당간당한데,

거기에 '여성'을 추가 징집하자는 말은 남성 복무기한 확대랑 본질적 의미에서 다른 얘기가 아닙니다. -_-
          
wepl 16-08-26 22:47
   
충분히 읽었고요  대안이 뭐가 있을 까해서 쓴 글입니다.
그럼 님은 저상황에서 다른 대안이라도 있는 겁니까?
대안도 없으면서 이건 안돼 저건안돼 ㅋㅋㅋㅋ 그럼 뭐가 돼는 겁니까?
정치인 누구처럼 생각없이 무조건 병력감축만이 답이라고 하는 것 입니까?
과학화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21세기고 그러지만 어차피
지역 점령은 보병이 하는 것 아닙니까? 남성의 복무연장이 사실상 힘들면
여성징집 밖에 더 있습니까?
ellexk 16-08-24 13:50
   
개인적으론 상비 보병의 수는 3~40만이 적당하다고 보고
그 중 특수전 병력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질적으로 적과 교전을 벌이고 침공할 해병대의 수를 늘리고
특수부대의 종류와 병종도 늘리고 다양화 시키는게

오히려 오합지졸 60만 보다야 훨씬 능률적이라고 봅니다

보병 30만에 특수전 병력의 수 20%정도면 좋겠습니다
그냥 제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특수전 병력은 미국의 파병이나 un군 파병과
발맞추어 계속 실전을 경험케 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진 감축해서 그 예산으로 병사 복지와 추가 군장비 도입
(미군처럼 선진 보병 통신장비 보병 보호장구및 전투장비 도입) 등을 추진했으면 해요
     
구름위하늘 16-08-24 14:00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특수전'과는 다른 개념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해병대는 특수전을 수행하는 병력이 아닌데요.
해군에서 특수전은 UDT나 SEAL 정도를 이야기하고, 해병대는 정규전을 담당합니다.
해병대 내에서도 특수전 임무은 수색부대 정도만을 의미하고요.

특수전 병력은 말 그대로 '특수'한 임무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특수전 병력의 증가를 저는 찬성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쪽은 숫자 보다는 질이 더 중요한 쪽이라서요.
          
ellexk 16-08-24 14:03
   
그런가요?
근데 해병대도 정규 지상병과가 아닌
해군 예하 특수전 상륙 부대 라고 알고있는데

암튼 제가 이야기 하는 취지는
실제 교전을 치룰 역량이 있는 정예 전투분과의
병력수는 대폭 늘리고 대신 쪽수만 채우려고
입대시키는 다른 병력은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구름위하늘 16-08-24 14:20
   
쉽게 이야기하면 '특수전' 병력은
공격이나 교전 보다는 '임무'에 집중하기 위하여
전투를 가급적 피하는 병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름위하늘 16-08-24 14:24
   
그리고, 말씀하시는 취지의 병력은 대충 신속대응군이나 기동군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
망치와 모루의 개념에서 망치에 해당하는 부대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망치는 모루가 버티어 주어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서 ...
                    
ellexk 16-08-24 14:31
   
30만의 20프로면 대략 6만정도고 24만명이 모루의 역활을 해주지 않을까요?
                         
Marauder 16-08-24 20:11
   
24만이면 북한군의 절반도 안되지않나요? 북한은 여자도군인가는데
     
user386 16-08-24 17:46
   
보병만은 아니지만 미국의 랜드 연구소에서 한국의 육상병력의 마지노선도 50만 이라 보고 있습니다. 전쟁은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현대적인 장비를 잘 갖추고 훌륭한 훈련을 받은 군대라 하더라도 상대가 120만 정도되면 이거 무시하지 못합니다.

결국 전쟁의 마무리는 보병이 마무리해야 하니까요.
눈으로 16-08-24 13:53
   
진지하게 여자징집도 생각을 해봐야 할때입니다.. 운좋게 이런 시기에..알아서 여성 패미운동도 일어나고 있으니..

좋은 결과를 보리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여성도 국가 안보에 너무 거리를 두게해... 가끔 대화를 하다보면

온도차를 느끼는경우가 있엇는데.. 남/여평등과 병력자원 확충등 두마리 토끼를 ... 잡을 기회라고 봐야 할지..

사실 복무기간도 조금더 연장을 해야 하는게 아닐지;;;; 거기도 군 훈련도 좀더 실전적으로 바꾸고여 맨날 눈치우고 제초하고 ... 청소하는 말고 ... 미군 훈련하는거 보니 이동하면 소총 사격하고, 수류탄 투척하고 정말 사실적으로 하더군요 ;;

https://www.youtube.com/watch?v=XgtrVAKWfsk

.
     
ellexk 16-08-24 13:56
   
여성은 정규전에서 큰 도움이 안됩니다

이스라엘 역시 여군은 전방에서 빼고 후방 지원병의

형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남자 군인들이 여군이 전사할시 흥분하고 이성을

상실하여 종국엔 전투력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군대내 성폭력의 문제도 심각해집니다
맥콜리 16-08-24 13:53
   
안돼긴 왜 안돼여
3년으로 기간 늘리고 군가산점 부활시키면 되죠
전역축하금도 주고
병력부족현상 생기면 누구도 기간연장,군가산점 반대못합니다
생존에 관련 된거라서
     
눈으로 16-08-24 13:59
   
여성은 반대 할겁니다.. 거의 100%..가산점 폐지된것도.. 그쪽에서 불공정 어쩌구..해서 폐지된거에요.. 여성분과 군대 관련 애기 하면 온도차 정말 많이 느끼실겁니다..
          
기파랑 16-08-24 14:19
   
그냥 대화를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움. 뉴스에 군가산점 부활얘기나와서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얼굴부터 벌개지던걸요...물론 전 아무말 안함. 얻을게 없으니까요.
곡부당 16-08-24 14:04
   
뭔 주장일까요?
     
부분모델 16-08-24 15:59
   
곡부당띠 항상 궁금했었는데요, 프사에 여자사진 누구에요? >_<
kira2881 16-08-24 14:32
   
동감합니다.
뽐뿌맨 16-08-24 14:50
   
동감합니다.
늘리는 비용을 실전과 비슷하게 잘 설계된 제대로된 훈련에 쏟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울묵뻬기 16-08-24 17:17
   
현시창님의 글은 팩트 위주의 해석이라서 언제나 읽는 즐거움이 있다는..b 좋은글 잘봤습니다^^
평한부 16-08-24 18:11
   
현시창님 혹시 개인 블로그 안 하시나요?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만, 가생이에다만 글을 쓰실 것 같지는 않아서 다른 좋은 글 꾸준히 구독하고 싶어서요!
     
풍류공자 16-08-26 11:53
   
현시창님 블로그 운영 하시긴 하시는데 자주 글 올리진 않으시는거 같습니다.
저도 한번씩 눈팅하러 놀러갑니다. ^^
근데 사이트 올려도 되려나 모르겠네요.
싫어하진 않으시겠죠? ㅎㅎ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gold829921/220696089173
축구사랑인 16-08-24 23:28
   
병력자원감소가 되고 있으니 안된다? 이말엔 동의하기 어렵네요. 우리가 전쟁수행하기위한 절대병력수가 부족하다면 늘리기 위한 방법은 있죠. 직업군인 숫자 늘리고 모자란 숫자 징력병으로 해결하기 위한방법도 가능하죠. 이럴경우 국방비 현 2.8%를 3%로 증액한다면 재원 마련 가능할테고,
전 늘렸으면 좋겠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글 읽다가 안되는건 안된다고 확신에 찬 글 보면서 뭐가 안되는지 나름 생각난거 적었습니다
     
현시창 16-08-25 01:05
   
국방비 증액이 말처럼 쉬우면 참 좋겠죠?
그것조차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줄기차게 안보, 국방 부르짖는 집권가능 양당이 돌아가며 20년을 집권했어도 도달한 게 현재의 상황입니다. 그렇게 말처럼 GDP대비 3%국방비 늘리는게 쉬울거 같으면 왜 지난 20년간은 못했을까요?
푸컴 16-08-25 01:19
   
땅파기 병력을 전투병력으로 훈련하고 지원하는 쪽으로 가는게 현실적...
전략설계 16-08-25 01:30
   
//현시창

우긴다 그래서 먼 대단한 대안이나 있는 줄 알았더니 지나가는 개돼지도 아는 쪽수 얘기하고 자빠졌네..

노무현이때부터 복무개월을 줄여서 그렇지, 30개월 정도까지 늘린다고 할 때..
무난히 현 병력 유지할 수 있구만..

댁 자료대로..
현재 36만이 입영대상이면..
단계별로 복무개월 늘려서 최종 30개월까지 가면..

21개월에 36만  =  30개월에 25만

입영대상 25만까지는 현 병력유지할 수 있구만..
내가 전글에서 복무개월 늘리자는건 허투로 듣고 쪽수 부족하단 소리만 반복하네..

이 계산이 맞나 안 맞나 체크 해보시고 '우긴다'는 소리 하시길..
전략설계 16-08-25 01:36
   
그렇다고 당장 내년부터 30개월 복무하는 것도 아니고.. 21개월부터 차차 늘려가는 것이고..

지금의 남북간 안보상황이 90년대 김정일이때 30개월 복무하던 때보다 더 좋지 않은데..
노인들한테 20만 돌리듯 선심쓰듯 복무개월 줄이던거,
입영대상자에 따라 다시 원상회복하면 되는 것입니다.

30개월 복무한 사람들이 지금 삼성, 현대, LG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추라..
군대생활 늘어서 좋아할 사람은 없지만, 그렇다고 출세하는 데 지장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쪽수 많던 시절에 30개월 복무했으면,
가장 쪽수 없는 시절에 30개월 복무해도 되는 것입니다.
전략설계 16-08-25 01:45
   
박근혜 정권 들어서고 현 김정은체제 몇년 못 간다고 했죠.
최근 북한 상류층들 탈북하는 기세를 보더라도, 결코 이 상태로 10여년 이상 간다고 봐지지 않고..
전쟁이 나면 나는 것이고, 김정은정권 전복되면 전복되는 것이고,
김정은이 10년뒤 40줄 돼서 철 들어서 남북관계 좀 더 안정적으로 갈 수도 있는데..

문제는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권력을 급히 잡은 지금이 군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라..
최대한 병력수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도 지금입니다.
2025년이면 정은이가 지구에 있을 지 없을 지 누가 압니까..

그때까지 정은이가 북한정권 유지한다면 남북관계의 완급을 조절할 만큼 노회해서..
차라리 남북관계 안정적이겠죠.
지금 어린 혈기에 예상을 할 수가 없어.. 어느 때보다 안보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미국도 주한미군 빼갈라고 한국 지상군 늘리라고 하는데.

우리 안보는 우리가 지켜야지.. 누가 대신 지킵니까..
개돼지도 아는 쪽수타령이 새로운 대안인양..

복무개월 다시 옛날로 복귀하면 합니다.
댁 자료대로라면 2024년까지 현행 63만 유지하겠네요.
자료 감사합니다
전략설계 16-08-25 02:00
   
수도권 인구가 2600만인데 어디를 때려요?
JDAM으로 어디를 뚜들겨요.

적 저격수 하나 있으면 아파트 한동 날려야 합니까?
그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은요?
다 피난갈거라 생각합니까?

이라크 남북한 합친 거 2배 면적이지만.. 인구는 우리 수도권보다 좀 많은 수준이에요.
우리 수도권만큼 세계적으로 인구가 조밀한 지역에 어떻게 폭격을 막 합니까?
이라크하고 우리 수도권이 똑같습니까?
수도권은 어디를 때려도 포격, 폭격에 일반 주민들 죽어나가는 구조입니다.

공식처럼 그저 막 갖다대지 마시고.. 얘기 꺼내기 전에 우리 실정을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강릉에서 특전사 헬기레펠로 내려오다 저격당해 전사했죠.
공비 10여명을 수만이 쫓는 것과.. 대단위 게릴라 남하하는게 무슨 비교가 됩니까..

아파트 단지에 북한 저격수 하나 설치는데.. 그거 잡을라고 특전사 헬기부대가 온다고요..
수만이 10명 쫓는게 아니기에.. 국지전시에는 개개를 헬기강습으로 잡을 여유가 택두 없어요.
전략설계 16-08-25 02:11
   
북한의 수도권 국지전이라는 것은 '수도권주민에 대한 인질극'을 상정하고 내려오는 것이지,
남한 전역 적화통일이 아닙니다.

북한 애들 동족이라 사복입으면 누가 누군지 모르고,
AK나 말투로 확인하고 식별하려다가는 먼저 죽어요.. 안 보이는 야간은 총알 날라가는 것이나 보이고..

팔루자를 두고 딱총질 없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누가 적군의 위치를 알려줬겠습니까..
같이 딱총질 하는 아군이 있었기에 그 아군이 알려준 것입니다.

코바니도 미군의 폭격으로 전세를 뒤집은 곳이고.. 도시가 쑥대밭이 됐죠.
미군 폭격위치는..
코바니의 3,000여 쿠르드 전사들이 IS와 지척에서 벽에 조그만 구멍 뚫고 종일 딱총질 하면서..
IS 위치를 미군에 알려준 것입니다.
하늘에서 보면 누구 누군지 압니까..
똑같은 한민족인데 뭘로 피아식별을 하겠습니까..

대단위 포격, 폭격.. 이것도 근거리에서 딱총질 하는 병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복무기간 늘림 될걸 그렇게 수 못 줄인다 못 줄인다 우기다..

쥐몰이처럼 강릉때 수만이 몇을 상대하는 경우가 아닌,
대단위 북 게릴라부대를 근거리에서 누가 교전해서 알려줍니까..
포격, 폭격 화력이믄 다 끝나는 것처럼 획일적인 댁이 람보처럼 근거리서 싸울겁니까..
그럴 것도 아님서..

화력을 맹신하네요..
내가 전글에서 얘기했죠.
아파트 뒤에 숨은 동들은 뭘로 때립니까.. 포격으로 안된다고 내가 했지요?

JDAM으로요?
우리나라 아파트 동 사이에 거리도 얼마 안 되는데.. 다 죽일 일 있습니까..
포격, 폭격 수도권 시가전에서 안 되는 것만 얘기하네요.

팔루자에서 어쨌다 하지 말고.
그 폭격을 누가 유도했겠는가 생각을 해보고..

코바니에서 IS를 무찌른 것은..
미군 폭격 때문이 아니라.. 그 전에..
시내 건물 하나 하나 벽에 구멍 뚫고 하루종일 딱총질한 쿠르드전사들이
포진했기 때문입니다.

근거리서 교전할 딱총부대 쪽수 없이는
가까이서 교전하지 않으면 피아식별이 난해한 시가전에서
포격, 폭격도 없는 것입니다.

포격, 폭격만 떠들면 시가전 답인줄 아네..
좀 유투브좀 보세요. 코바니에서 어떻게 싸웠나
미군폭격이 있기 전에 딱총부대가 건물 하나하나에 뺏고 뺏기고를 반복하며
지지고 볶고 한 겁니다.

한창 때 이라크, 시리아 전역에 IS 3만에서 7만..
거기다 미군 폭격까지..
우리는 상대할 쪽수가 훨씬 많고 미군같은 화력이 없습니다.
코바니나 팔루자 때처럼 그렇게 친절하게 화력지원 못 해줍니다
     
Kastrael 16-08-25 22:04
   
1. 90년대 경제환경과 현재의 경제환경이 다릅니다.

2. 복무연장을 주장하는 측과 복무연장을 수행하는 주체가 다르네요.
 - 댓글 다신 분은 연배가 좀 있어보입니다만. 복무연장을 수행하는 주체가 과연 달갑게 받아들이겠는지요? 지금은 70년대, 80년대도 아니고 하물며 90년대도 아닌 2010년대입니다. 어떤 사탕으로 그들을 달래시겠습니까? 그런데 그 사탕도 결국 자원이죠.

3. 차라리 북한 붕괴를 가장하고 대량 난민 웨이브 안에 대량의 게릴라를 심어놓았다고 가정하면 모르겠습니다만, 대규모 작전에는 대규모 준비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 징후를 놓칠 수가 없죠. 하물며 북한처럼 사회 물동량이 많지 않은 국가는 휴전선 인근 도로나 철도만 예의주시해도 대략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국지성 전투 후에 십만단위의 게릴라가 후방으로 침투한다? 전 회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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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 댓글에서도 적었지만, 인구감소와 징집가능대상의 축소로 '군'을 현재와 같은 규모로 계속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당장 초중고교 선생님들의 감축계획을 세우는 마당에... 학교가 우후죽순처럼 세워지던 시절의 계산법을 들고 오면 안되죠.(제 학창시절엔 그랬습니다만....)


그럼 당연히 다음 스텝으로, 축소된 규모의 군대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준비와 계획을 논하는게 좀 더 합리적인 방안 아니겠습니까. 다들 복무기간에 느끼셨겠지만, 정부 재정지출만큼이나 방만한게 군대의 인력활용입니다. 그런 부분을 합리화해서 미래를 준비하는게 보다 건설적이지ㅡ 사회적으로 무리한 자원을 쥐어짜가면서 현행을 그대로 유지한다는건, 제 기준으로는 잘 이해 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전략설계 16-08-26 00:23
   
오늘 노르웨이 여성 의무징집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달래겠습니까?

10만 양병을 못해서 임란때 100만의 인명손실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군비를 양성 못해 병자호란때 50-60만이
만주로 끌려갔습니다.
전인구 5-6%가 끌려가는 홀로코스트를 경험했고..

근대현대사는 얘기 안해도 알지요.

쪽수가 많으면 복무기간 단축하는 것이고
쪽수가 줄면 복무기간 늘리는 것이지.
뭔 사탕이 필요합니까?

30개월을 복무한 사람은 청춘이 아깝지 않아서 그리 복무하고.
지금 세대는 무슨 귀공자랍니까..
30개월 복무하고도 지금 한국사회 중추를 맞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안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10여년 전에 급히 줄인 복무개월 좀 늘리는거 거부한다면 안보불감증입니다.
군대에서 몇개월 더 근무하면 어떻게 됩니까?
          
전략설계 16-08-26 00:29
   
30개월로 원위치하면..
2024년까지 까딱 없다니까요..

인제 빨치산까지 친다는데. 그때까지 정은이 살아남기도 어렵고..
그때그때 상황봐서 변동은 있겠지만,
SLBM 날리고 부둥켜안고 감격하는 지금 정은이상태로는
감군할 때가 아니라는겁니다.

30개월 복무할 때는 출세들 못 했습니까..
들어갈 일자리도 없다고 헬조선 하는데.. 군대에서 몇달 더 있는게 그렇게 힘들어요?
무리란 말을 남발합니까..

지 나라 위해서 노르웨이는 18세 어린 여자들 징집하는구만..
국방에 70년대, 80년대, 2000년대를 따집니다.
노르웨이가 잘 살아도 우리보다 배는 잘 사는데..

안보에 무슨 세대가 있나요?
이런 이유 저런 이유대고 안보를 뒷전으로 돌리다.. 피해 더 본다는 것 역사가 보여줍니다.
               
Kastrael 16-08-26 09:20
   
당연히 힘들죠. 저나 전략설계님이나 군 복무 끝내서 편하게 말할 입장입니다만,
직접 가는 사람들이 그렇겠습니까. 군대에서 몇달 더 있는게 그렇게 힘드냐구요?
제가 현역에 있을때 그렇게 됐으면 깽판 쳤을 것 같은데요. [....]


그리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나라가 성평등 강조하려고 여성 징병제 시도하는걸 예로 드시면 곤란하죠. 그나마 현 정부 들어서면서 징병 목표랑 징병 대상 대폭 축소해서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자꾸 북 도발을 복무 연장의 근거로 대시는데, 현재 알려진 정보를 근거로 판단하면 북한은 재래식 전력을 통한 대규모 작전 수행 능력이 아예 고갈됐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각급 부대가 기동을 수행할 최소한의 보급은 고사하고 평시 주둔지에서 버티기도 힘겨운데 무슨 대규모 도발을 감행합니까.
북한군은 북한 체제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룹니다. 그쪽 지도부가 미쳤다고 체제 수호를 내팽겨치고 확률 낮은 도박에 뛰어들까요. 그래서 북한이 비대칭전력에 그렇게 집착하는 겁니다. 부담이 많이 가는 재래식 전력의 대규모 운용을 배제하더라도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이 가능하니까요.


그러니 실현가능성 낮은 가설일랑 한 구석에 접어두고, 북한이 실질적으로 도발할 수 있는 옵션에 준비를 하는게 합리적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복무 기간 연장으로 사회적 자원 낭비되는 것, 잠재적 경쟁국들이 즐겁게 바라볼 거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마지막으로 '인구 감소에 맞춰 병력 규모 재편성하자는 주장'을 안보 전혀 고려 안하는 안보 불감증 환자들로 자꾸 프레이밍 하려 하시는데, 안보에 전혀 관심 없으면 애초에 이런 대화 주제에 끼어들지도 않았습니다. 현 60만 군 전력을 대폭 삭감하자, 국방비 삭감하자, 이런 주장이 아니라는 겁니다.
가용 자원을 합리적으로 활용해서 더 나은 안보 환경을 구축하자, 가 취지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감정적으로 열 올리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