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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2 13:23
[뉴스] 컬럼] 특전사 총기 분실사고의 진실
 글쓴이 : 넷우익증오
조회 : 4,551  

얼마 전, 한 언론사에서는 “특전사에서 공수훈련을 실시하는 도중 총기를 분실했다!” 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군의 총기 관리 문제에 대한 우려를 들어냈다. 기사 제목 자체만 보면 "특전사가 훈련중 총기 취급을 잘못해 수송기에서 총기를 떨어트린" 황당한 사건 같지만 사실은 이와 다르다.

총기가 분실된 사건 당일 날, 모여단 소속 대원들은 실전을 염두에 둔 무장 강하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무장 강하는 일반 강하와 달리 총기와 50 Kg에 달하는 전투 장비를 완비한 체 강하를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일반 강하보다 강하 중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소지가 크다.  먼저 총기 분실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강하자였던 특전사 A모 하사가 순조롭게 항공기를 이탈했지만 무슨 이유이었는지 낙하산이 전개낭과 분리되기 전에 생명줄이 걸렸고 그 이후 내림줄도 풀리면서 같이 엉켜버렸다. 이로 인해 A모하사는 약 700미터 상공에서 비행하는 C-130 수송기에 매달려 끌려가면서 동체에 여러 차례 충돌했고, 이때 심각한 부상과 함께 기절을 하게 되었다.
 
사고를 인지한 안전근무자와 기체 내 동료들은 그를 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그를 가까스로 항공기 내부로 끌어드렸고 해당 항공기는 이 과정 동안 상공을 두 번이나 선회를 했다고 한다.  단순한 과실에 의한 총기 분실이 아니라, 무장 강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로 인한 중상을 입고 기절한 사고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K-1소총이 분실된 것이다.  지상 700여 미터 상공에서 약 130노트로 비행하는 C-130 수송기에서 의식을 잃은 사고자가 꼬인 산 줄에 매달려 있고 이를 구조하기 위해 항공기가 해당 상공을 선회하는 동안 기체 내 동료들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사고자를 구조한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일부 언론은 마치 군에서 총기 관리를 잘 하지 못해 총기를 분실한 것처럼 오해가 되도록 "특전사 훈련중 총기 분실"같이 기사 제목을 자극적으로 작성했지만, 사실은 사고가 많이 생기는 위험한 무장 강하 훈련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가 터졌고 사고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구조를 하는 과정에서 총기가 분실된 것이다.
 
사고 당사자인 A모하사는 안면함몰과 다중골절로 현재도 계속 치료 중에 있으며 실명할 가능성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조사가 끝나지 않아 K-1 소총이 언제 어떤과정으로 분실이 되었는지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사고자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총기 회수를 못했거나 사고자를 구하는 과정에 엉킨 줄을 푸는 과정에서 총기가 분실되었던 간에 당시 항공기에 있던 안전근무자의 조치는 인명을 중시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에 대한 군의 초기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훈련 중 사고가 발생을 했다면 사고의 경위에 대해 사실대로 언론 보도를 하고 사고자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총기가 분실이 되었으며 이를 찾기 위해 현재 수색 중에 있다고 먼저 발표를 했다면, "특전사 총기분실"에만 부각한 자극적인 기사가 넘쳐나거나, 사회적으로 군이나 특전사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해당 사고를 축소하려고 시도했다. 이로 인해 해당 훈련의 정확한 목적이나 해당훈련이 어떤 훈련인지 잘 모르는 언론은 제보내용만을 통해 군이 총기관리 소홀로 총기를 분실했다는 기사를 작성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의 안일한 대응은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는 것 명심해야하고 총기분실이라는 작은 문제 보다 전투원에 안전이라는 큰 문제에 대해 더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훈련 중 부상이 생기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내놓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사실에 기반한 내용으로 신속하게 공식 발표를 해야 할 것 이다.
 
※ 기사제보 오세진 기자 sejin@newdaily.co.kr
http://www.newdaily.co.kr/mobile/mnewdaily/newsview.php?id=3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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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16-07-02 13:26
   
그래~~ 그게 바로 바른 언론이 겠죠 ^0^
돌아온드론 16-07-02 13:49
   
에고 큰부상을 입었나보네요. 실명되는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밥주세요 16-07-02 14:05
   
어쩐지 제가 강하할 때 총을 정말 단단하게 묶고 했거든요 떨어지기 힘들텐데 왜 떨어졌나 했더니 저런 이유였군요. 그래도 빨리 총 찾기 바랍니다
꾸암 16-07-02 14:11
   
잔머리로 관행의축소은폐는 군인생명도 한낯총기보다못한 도구로전락ㅠ
그날을위해 16-07-02 15:16
   
살아서 다행이네요.
서울뺀질이 16-07-02 16:56
   
이게 우리나라의 문제.  군인의 생명은 파리 목숨 만도 못하지.  관심도 없어.
태강즉절 16-07-02 18:14
   
혹시...낙하산이란놈이....설마  언놈에게 빨대 꽂혔던건 아닌지?..명색이 세계 최고 품질 생산국인데..

좌우간에 쾌차하길 기원한다는.
jeondeoksoon 16-07-02 22:28
   
그나저나
실명은 되지 않아야 할텐데
커피나무 16-07-04 00:17
   
사건, 사고의 초점을 생명에 맞추고 무엇보다 중요한게 생명이다라는 기본 원칙이 있다면

이런 사고에서 총기분실이 부각되는게 아니라 훈련장병의 생명을 구했다는게 언론에서
다루어졌겠죠.
축구사랑인 16-07-04 02:28
   
상공에서 부대원들의 사투가 눈에 선하네요. 쾌유를 빕니다. 분실 총기 회수하시고... 우리언론들은 제목보면 참 욕나오네요. 해당 가족들은 훈련으로 인해 목숨이 왔다갔다 했을 상황서 아들이 크게 다친건데 졸지에 총기관리 잘 못해서 총기분실한 군인 아들이 되었네요.후속 기사내서 다친분이나 가족들이 상처 안받게 했으면 좋겠네요.
wjs76 16-07-04 16:02
   
등신같이 특기살려 은폐하려다가 오히려 기레기들에게 먹잇감만 던져준꼴이 됐군요.
사실대로 발표했으면 엄한 망상기사들은 안올라왔을텐데.. 지발등 지가 찍은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