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든 짧든 기술 발전에 의해 언젠가는 쓸모 없는 시기가 오게 됍니다.
1차 세계 대전 때 부터 순서대로 살펴보죠.
당시만 해도 기관총이 막 등장한 시기였습니다. 그 외에도 이전 시대와는 다른 아주 혁명적인 무기 체계가 많이 등장했죠.
하지만 아직도 유럽 각국의 군대는 달라진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구 시대의 전략 전술을 선호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순이라고 볼수도 있죠.
1차대전 내내 기관총 진지를 세우고. 아주 견고한 참호를 건설합니다.
그리고 아군 진지를 무수히 많은 가시 철조망과 트랩등으로 둘러 칩니다. 심지어는 독가스까지 살포했습니다.
달라진 무기 체계에 어울리는 전략 전술이라고 할수 있죠.
포병이 사전에 집중 적인 포격으로 적 진지를 거의 파괴 하지 않고는 도저히 단 1m도 전진할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웃긴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새화된 적 진지를 향해 돌격하라고 군 지휘관들은 명령합니다.
구시대의 전략 전술과는 다른 현대적인 전략 전술에 맞게 기관총도 설치하고 참호도 파고 철조망도 두르라고 다그치던 군 지휘관들이 말입니다.
안 통했죠. 돌격하면 돌격하는대로 다 죽었습니다.
많은 희생을 겪고 나서야 이상과 현실의 모순을 인정한 유럽 각국은 저 지긋지긋한 기관총과 참호와 철조망을 아군 피해 없이 파괴할수 있는 전술과 무기 체계를 개발하려고 시도하게 되죠.
영국은 그중 탱크라는 무기를 개발합니다. 탱크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난공불락처럼 보이던 철조망과 참호를 아주 쉽게 깔아 뭉개면서 아군에게 길을 열어줬죠.
이제 철조망과 참호가 전세를 좌우하던 시대는 지난 겁니다.
2차 대전에서도 초기엔 나치 독일이 혁신적인 무기 체계인 기갑 전력에 적합한 전격 전 전술로 유럽 전역을 장악했죠.
훗날 독일군과 핏빛 혈전을 치루게 되는 소련군도 지금까지 본적 없던 무기 체계인 다연장의 원조인 카츄샤를 등장시켰습니다.
해군에서는 거대 화력끼리 맞붙던 전함의 시대에서 작고 화력도 빈약하지만 하늘을 나는 전투기들이 전함을 잡는 항모의 시대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그럼 2차대전 이후로 시대를 좌지우지했던 항모가 왜 구 시대의 유물처럼 취급 받게 될까요?
당연히 항모가 활약하던 시대엔 없었지만, 지금은 전세를 좌지 우지 할만한 혁신 적인 무기체계가 있기 때문입일겁니다.
그 중 대표 적인 것은 미사일과 최근 등장한 드론이죠.
중국 조차 아직 실체가 불 투명하지만, 항모 킬러 미사일을 야심차게 공개한바 있습니다.
물론 실전 배치된 현재의 구형의 실제 위력은 반신 반의 하지만, 지금도 개발중인 차세대 신형 미사일은 충분히 미국을 긴장시킬만하다고 봅니다.
러시아도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개발을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중국이 끝내 항모 킬러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한다 해도 러시아가 초음 속 대함 미사일 개발을 성공하는 날에는 미국 항모의 시대는 끝났다고 봐야 할겁니다.
최근 등장한 드론도 이후로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 항모의 시대를 끝낼수 있다고 봅니다.
설사 미사일과 드론에 적합하게 항모를 개발한다 해도 그건 지금 현재의 항모와는 다른 개념의 무기 체계가 될겁니다.
예를 들면 전투기와 헬기를 몇 대 정도만 실을수 있게 크기가 작아진다든가, 전투기 대신 미사일 또는 드론을 대량으로 싣는 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개인 적으로는 항모 보다는 미사일과 드론에 적합한 군함을 개발하는 쪽이 해군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