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어떤 님은 중국이 보유한 탄도 미사일은 명중률이 형편 없어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항모를 잡을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에 제 의견은 중국의 현재는 그렇다 쳐도...
러시아든 인도든 탄도 미사일 자체는 지가 스스로 목표물을 쫒아갈수 있게 개발하면 그만이라고 했습니다.
즉 어떤 나라든 좀 더 크루즈 기능을 보완해 개발하면 마하의 속도로 항모를 향해 내리 꽂히는 탄도 미사일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 거죠.
아무리 회피 기동을 해도 탄도 미사일 역시 궤도를 변경해가며 항모를 향해 쫒아간다는 겁니다.
피할수 없으면 막아야죠. 항모 전단이 그 역할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미사일의 기술로 볼때 더 이상 항모가 존재할 필요 있냐는 회의론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술상으로는 미사일이든 잠수함이든 항모를 잡을수 있거나 잡을수 있게 개발할수 있는 무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항모가 가진 위력은 주로 정치적 이유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항모를 격침하면 바로 전면전이다. 라고 협박하면서 그냥 적의 본진으로 들이미는 거죠.
전면전 협박이 먹히면 항모가 제 역할을 하는 거고, 니가 뭔데? 라며 미사일을 쏘면 항모는 격침되는 겁니다.
근데 이런 막장 협박이 통하는건 현재로썬 미국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항모는 무섭습니다.
다른 나라의 항모? 솔직히 미국 만큼 두려움의 대상일까요?
그저 차세대 신형 미사일의 실험 타켓 정도 밖에 보질 않을 겁니다.
그런데 미국도 슬슬 항모의 전략 적 가치에 회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징후가 많이 보이고 있죠.
우연 인지는 몰라도 얼마전에 지구권 타격 사령부가 출범했습니다.
근데 대체 지구권 타격 사령부는 무엇을 통합 관리하면서 적을 타격하고 아군에게 화력 지원을 한다는 걸까요?
지금 현재로써는 미사일과 장거리 폭격기등일 겁니다. 이런 장거리 타격 무기 체계로 아주 먼 곳의 적을 직접 타격한다는 거죠.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 역할을 항모 전단이 주로 맡아왔습니다. 그럼 지구권 타격 사령부가 항모 전단까지 통제 관리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아니라고 봅니다. 해군의 견제도 그렇지만, 애초에 사령부 명칭이 항모 전단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제가 보기엔 이제 별 쓸모 없어 보이는 항모 전단을 적 영역 가까이 밀어 넣기 보다는 아예 본토에서 직접 공습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 미군 고위 층이 지구권 타격 사령부를 출범 시킨거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