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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16 16:03
[공군] 시후파더님 질문에 대한 답변
 글쓴이 : 하늘2
조회 : 762  

고수는 아닙니다만, 아는데까지 설명 드릴게요.
따로 발제하는 이유는 따로 발제하는 게 글쓰기나 글 색상, 고딕체 강조, 이미지 삽입 등의 효과를 주기 편해서입니다.
 
 
 
1. F-15SE 는 F-15에  스텔스 도료와 약간의  변형만 준 기체 라고 하던데  맞는건지요?
 
아닙니다.
SE 버전은 제한적인 스텔스 능력에 더해서 한국이 갖고 있는 F-15K보다 이후에 만든 싱가폴 버전(SG)과 사우디 버전(SA)에서 적용된 업그레이드가 모두 적용되었고, 사우디에서 이미 개발비를 다 부담했기 때문에 SE는 K버전보다 훨씬 고성능이지만 가격상승은 최대한 억제된 가성비 최강의 기체입니다. 우리는 이미 60대의 15K를 운용 중이므로 도입후 운용 및 유지비용까지 계산해보면 15K의 가성비는 35A나 유로파이터(이하 유파)가 비슷하게라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싱가폴 공군은 AN/APG-63(V3) AESA 레이더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레이더를 스탠드 오프 재밍하는 실험에 성공했는데, SE에는 이보다 전자전 능력이 대폭 향상된 고출력의 AN/APG-82 AESA 레이더를 탑재하게 됩니다. 이 레이더는 기존에는 미 의회가 수출제한품목으로 걸어놓고 미군만 쓸 수 있게 통제하던 금수품입니다.  
 
다만, 방사청이 기체 가격을 심하게 깎고 있기 때문에 레이더 블로커나 수직 꼬리날개의 경사 개조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무장창의 적용 여부도 최종적인 계약 내용이 나와봐야 입니다. 이 마이너스 옵션 문제는 F-15SE보다 더 가격대가 비싼 유파에게 더 크게 작용할 문제입니다.
 
 
 
2. 일본의  주기체들이 F-15 라고 본거같은데  맞는지요?
    그렇담  대한민국 VS 일본 이라 가정햇을때    유로파이터 VS F-15  넘사벽 이라던데 맞는 얘기인지요?
    (물론 조종사 스킬에따라  차이는 있겟지만  기체만두고  문의드립니다 )
 
현재 일본의 주력 기체는 F-15J가 맞지만 이미 일본은 노후화된 F-15J를 대체하기 위해 F-35A를 구입하기로 결정했고, 도태되지 않는 F-15J들에 대해서는 현대화 개수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이즈모 등 사실상의 경항공모함을 다수 도입함에 따라 F-35B의 추가 도입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팬텀을 도입하자, 일본도 서둘러 팬텀을 도입하고, 곧이어 F-15J까지 도입해서 동북아 최강의 공군력을 유지했던 전례로 미루어 볼 때 한국이 유파를 도입해서 주력기로 배치했는데 일본이 유파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기체를 계속 제공기로 유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F-35A의 계약 이전에는 F-22도 사겠다고 했던 나라가 일본입니다.
 
지금 F-35A의 도입을 반대하는 분들도 완성된 F-35A가 완성된 유파보다 더 고성능의 기체라는 것을 부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저율생산기간에 굳이 미완성인 기체를 비싸게 주고 사서 베타 테스터를 자청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죠. 일본의 FX 사업에서도 F-35는 유파를 물리치고 선정된 겁니다.
 
따라서 유파 선정시 미래의 대한민국 VS 일본은 '대한민국 유로파이터 VS 일본 F-15  넘사벽'이 아니라 '대한민국  유로파이터 VS 일본 F-35'로 우리가 넘사벽으로 깨집니다.
 
 
 
3.유로 파이터 선정시 유로파이터 도 신예기종이 있던거같은데 선정된다면  신예기종 인건지?
  트렌치 1,2,3  기종이있던데  당연히 3 기종이겟죠?
 
Tranche 3B입니다.
원래 Tranche2에서 다 끝내기로 했던 개발계획이 유럽 경제난과 개발 컨소시엄국 사이의 이견으로 인해 원래 스케줄보다 크게 늦어지게 되자 3A와 3B라는 두 개의 버전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3A에는 큰 돈과 시간 들이지 않고도 개발할 수 있는 것들을 몰아놓았고, 개발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것들은 3B로 몰아놨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3B는 아직 개발이 덜 끝난 상황이고 정확히 언제 개발이 완료될 지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4.유로 파이터 선정시  기술이전 과 함께 국내에서도  53대  수출 가능 할수 있다고 하는데 맞는 말 인지 궁  금합니다  (그리고  기술이전이라면  어느정도 까지  기술이전 이라고 칭하는가요?)
 
기술이전에 대해서는 EADS는 '노 블랙박스'라는 언질을 하기는 했으나 계약서 상에 문장으로 명시된 바 없는 립서비스입니다. 일부 유파 지지자들이 이걸 '기정사실화'하고 있을 뿐입니다. 기술이전에 대해서는 3개 후보기종 모두가 절충교역항목을 만족시켜서 큰 차이 없습니다. 따라서 유파를 선택하면 KF-X에 더 유리하다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 아직까지 팩트로 취급하긴 어렵습니다.
 
53대 수출 얘기는 60대 중 53대는 한국에서 조립을 하게 해준다는 얘기와 유파 기술을 다 이전 받아서 KF-X를 싸고 좋게 만들면 해외수출도 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얘기가 섞여서 와전된 걸 겁니다.
 
현재 53대 라이센스 얘기는 유럽 부품을 수입해서 한국에서 녹다운 방식으로 단순 조립만 하게 되는 건지 어떤 건지, 아직 정확한 내용은 베일 속에 감춰져 있습니다. 근데 일부 지지자들이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는데도 한국에서 원하는 부품은 다 만들어서 끼울 수 있고, 그렇게 한국에서 부품을 만들면 가격이 대폭 내려가고 유지비도 대폭 내려가고 심지어 유럽에 수출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 뿐이죠.
 
컨소시엄국들이 유파 계획 자체가 엎어지는 한이 있어도 자국에서 생산되는 부품과 그 가격만큼은 악착같이 양보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우리가 유럽 회사들의 파이를 빼앗아 먹을 확률은 크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해외로 유파를 수출한다는 것도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가능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가 원래 그런거죠. 53대가 아니라 530대를 파는 것도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지겠지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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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쟈스 13-08-16 16:05
   
비밀을 보니 AN/APG-82 AESA가 아닐거라는 이야기 있던데 이게 사실이면..........
정말 웃기는 짬뽕이지요.
     
하늘2 13-08-16 16:08
   
애시당초 하이급 전투기 60대를 8조 3천억으로 사는 거 자체가 웃기는 짬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5SE든 유파든 그 가격에 맞추기 위해 어떤 옵션을 뺐다고 해도 다 이해할 겁니다.

그리고 F-35 탈락이 확정적이라면 그동안 FMS 들먹이면서, F-35는 나중에 지들 맘대로 가격 올려버리면 그만이니까, F-35가 당연히 선정될 거라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아냥대던 사람들은 반성 좀 했으면 합니다.
          
시후파더 13-08-16 16:37
   
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shonny 13-08-16 18:13
   
제가 찾아본바는 53대 생산제안은 했던걸로 보여집니다. 근데 애초 방사청은 완제품 구입을 확정한 상태였던지라 제안서에 나온 생산제안은 이번 협상에서 어떻게될진 모른다 보여지고여.
유파가 가격 낮추는데 힘들어한게 저 53대 생산제안이었는데.. 가격을 맞췄다면.. 어디서 깍여나갔을지 대충 짐작은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