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위부 간부가 활동비 문제로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정보원 2명에게 피살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NK지식인연대에 의하면 작년 9월 말쯤 중국 베이징에 출장 간 북한 양강도 보위부의 한 간부는 중국에서 공작하던 정보원 2명에게 살해됐다고 한다.
정보원 2명이 보위부 간부에게 활동비가 적다고 불만을 터뜨리다 언쟁이 벌어졌고 정보원이 휘두른 흉기에 보위부 간부가 숨졌다. 이들이 다툰 것은 우발적인 것이 아닌 것 같다.
이전에도 보위부 간부가 자신들의 몫으로 나온 공작비를 착복했을 것이란 의심을 갖고 있었던 차에 발생한 사건이다.
이들 공작원들은 중국에서 탈북자 관련정보를 입수해서 보위부에 넘겨주는 일을 해 왔으며, 보위부 간부가 베이징에 출장을 나오면 이들과 만남을 가졌고 결국 활동비 문제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탈북자를 검거하는데 앞장서는 대가로 더러운 활동비를 받아쓰는 공작원이나 이들에게 줄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다 살해당한 보위부 간부 모두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인권의 사각지대에 버러지 같은 인간들이 칼부림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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