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군에서 기존의 F-5E를 15~20년 더 운용할 것을 목표로 이스라엘 엘빗사와 합작해서 개량한
기종이 F-5EM입니다. 이 개량프로그램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1. 기체수명연장을 위한 기골보강
2. 공중급유 프로브 장착
3. 신형 레이더 장착
4. 신형 사출좌석 장착
5. HOTAS 적용 - 조종간의 버튼만으로도 대부분의 공중전에 필요한 조작이 가능해지는 체계
6. GPS/관성장치 통합
7. 주야간 전천후 전투를 위한 시스템 적용
8. 전파방해체계
9. 레이더경보장치
10. 내장형 산소공급장치(고기동 상황에서 조종사에게 산소 강제 공급)
11.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운용능력 부여
12.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13. 임무컴퓨터 2대 설치
14. 데이터버스 시스템
15. 레이저 유도폭탄 및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능력 부여
거의 껍데기만 빼고 죄다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신형레이더 장착공간 확보를 위해 레이더 설치공간을 뒤로 밀었고,
기존 F-5E의 아날로그 계기로 가득차 있던 조종석이
이렇게 액정 디스플레이로 바뀌었습니다...
F-5 주제에 이렇게 레이저유도폭탄에
사정거리 50km의 더비 중거리 공대공미사일까지...
46기의 개량비용으로 2억 8천 5백만 불 정도가 들었다고 하는데, 대당 620만불 정도 든 셈입니다.
우리 공군도 2천년대 초/중반에 개량프로그램을 검토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KF-16 6~7기 정도
살 돈으로 40여 기 정도라도 개량했다면 전력공백이 우려되는 현상황에서 상당히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보는 F-5E의 추락도 조금은 줄어들었을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