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당시 실종됐던 美 1기갑사단 8기갑연대 소속 프리모카나부치 상병이 61년 만에 신원이 확인돼 고향 땅에 안장될 계획이라고 한다.
한 미군 병사가 이름도 낯선 한국 전쟁에 참전하러 길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가는데 60여 년의 시간이 걸린 것이다. 푸리모카나부치 상병 이외에도 한국전쟁 당시 2000명 이상의 미군 병사들이 포로로 잡혀 있다가 사망했고, 아직도 8000여 명이 실종 상태라고 한다.
이름도 모르는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한 용사들의 유해를 60여 년이란 시간 동안 방치해 두었다는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국방부에서 유해발굴 감식단을 구성해 작업을 이어오고 있고, 꾸준한 유해발굴 사업 추진으로 꽃다운 청춘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희생한 젊은이들을 하나, 둘씩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물론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아직 땅 속 깊이 잠들어 있을 유해가 더 많지만 부디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모든 영령들이 고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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