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폭격기' B-2(연합뉴스DB)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한국해양대학교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최첨단 국방 핵심기술인 스텔스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해양대 스텔스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용환·해양군사대학 학장)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참가해 전자파 흡수체의 결정체인 '스텔스 페인트'를 공개했다.
특히 전시기간에 해군과 군 관계자들에게 측정 장비를 이용한 스텔스 기능 시연회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페인트는 '아이온 1 시리즈'로 기술력과 실용성, 경제성이 뛰어난 전자파 흡수 페인트다.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연합뉴스DB) |
기존 전자파 흡수체가 지닌 여러 단점을 보완한 이 제품은 전자파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시켜 많이 사용되는 주파수대인 8∼12GHz대의 영역에서 95% 이상의 흡수율을 자랑한다.
기존의 전자파 흡수체는 주로 철의 혼합물질을 주원료로 사용해 내구성은 좋으나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타일이나 시트형태로 제작돼 요철 부분과 곡면에는 부착이 어렵고, 적용되는 주파수별로 각각 다른 제품이 도입되는 실정이라고 해양대 측은 설명했다.
김용환 스텔스기술연구센터장은 "스텔스기술은 현대전과 미래전의 전술전략에서 핵심이 되기 때문에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적용되고 있다"며 "우리가 개발한 액상 페인트는 어떤 형태의 물체든 도포가 가능하고 무게도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고 기존 제품보다 성능 대비 가격도 저렴한 장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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