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군대있을때 여기저기 훈련따라다닌적이 많아서 타군과도 자주 마주쳐봤었는데
해병대가 뭔가 특유의 느낌이 있긴 있었습니다.
뭐 좋은 느낌은 아니고 어 아저씨들 오버 심하네.. 뭐 이런 느낌.
자기들끼리 군기잡는거면 뭐 아저씨로서 참견할바 아니긴한데
해병 이병 한명이 우리가 막사치려고 각재고 있는 자리와서 여긴 해병대 구역이니 다른 자리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긴 통신시설 설치구역으로 지정된 자린데 혹시 구역배치가 바뀐거냐고,
담당 간부 누구냐고 물어봐서 물리쳤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보니 그 이병 아저씨 선임들이 해병대는 쎄야된다면서 타군 아저씨들한테
허세한번 부리고 오라고 이병한테 저런 흉측한 가혹행위를 지시한거라는 괴소문이 파다하게 났었죠.
암튼 그때 간부 누구냐고 얘기 꺼냈을때 이병 아저씨 당황하던 모습 생각나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런거 안해도 해병대 군기쎈거 다 아는데 왜... 그냥 자기들이 오지 왜 애꿎은 이병을 보내 ㅠㅠ
+후반기 교육 때도 해병대랑 같이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 뭔가 터치없이 자기들끼리 모여있을때도
각 잡고 그런모습은 멋져보이더군요. 그땐 아직 자대짬도 못먹었을때라 그랬는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