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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6 20:35
[잡담] 저도 군생활 한번 올려봅니다.
 글쓴이 : 남자
조회 : 7,041  

시작에 앞서 예~~전에 제가 제 군생활때 썼던 수양록을 보면서, 나중에 꼭 인터넷에 한번
회고록을 써야겠다, 생각하면서 동호회및 자주 활동하는 사이트에 올렸던 글을 약간씩
재차 손봐서 올립니다.
(너무 장문이라..몇회로 나눠서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_078.jpg

 
입대편
 
학교를 친구보다 1년 일찍 갔던터에 그당시 친구들은 저보다 빨리는 1년전에,
늦게는 저보다 2개월전에 다들 군에 입대 하던때였죠.
 
그에 저도 어차피 빽도 능력도 없어 군대 갈꺼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빨리 가서,
나이 많은 쫄따구나 부려먹어보자는 심정으로, 지원을 했더랬습니다.
 
그렇게 지원을 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해 12월인 2001년 12월04에 춘천102보충대로
입소하라는 통지서를 10월중/말경쯤에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누님이랑 서울 상계동 아파트에서 지내던 때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입소하기 하루전인 2001년 12월3일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변한건 하나도 없는데, "내일부터는 내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왈칵 눈물이 나더군요...
 
그렇게 한동안 창문넘어 세상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대충옷을 입고, 춘천을 갈 차비를 꾸렸습니다.
그시기에 저랑 가장친했던 친구들은 다들 저보다 군대를 일찍가서, 저를 배웅해줄 친구 한명 없던때였습니다.
 
부모님과 누님은 직장인이라서 회사에 휴가써놓고 따라 온다는걸 죽어도 싫다고 만류하고,
그렇게 제딴에는 고독을 씹으면서 입대 하루전 오후에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몇시간후 춘천에 도착하여, 우선 입영소 부근 모텔을 잡아놓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서 번화가 식당주변을 서성이는데, 머눈에는 머만 보인다고 젊은사람들만 보면 다 나처럼 군대입대할 병사들 같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름혼자 고독을 씹으며 낯선 춘천에서 밤을 맞이하였습니다.
 
밤 늦은시각에 혼자 술집에서 술을 먹고, 늦게 모텔에 들어가서 눈을 떠보니 왼일....
 
다음날 오후 1시가 넘었습니다. 부리나게 씻지도 못하고 입영소로 뛰어갔습니다.
 
제 기억에 입소시간이 1시였던가? 2시였던가 그랬을껍니다.
 
입영소 정문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고 정문주위에 있더군요.
우선한숨을 쉬고나서 천천히 둘러보니 다들 민둥머리에 눈물을 머금고있었고,
그때서야 저도 머리를 깎아야겠다는 생각에 가까운 이발소를 찾았는데..
 
왠 비닐하우스 같은 좁은 건물안에서 나이지긋해 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 바리깡 하나들고 계시더군요..
 
군입대 하기 몇일전에 살던지역 가까운곳에서 미리 머리를 잘랐지만 그세 머리가 조금 자랐단걸 다른사람들을 보면서 느꼈기에
그렇게 또 다시 눈물을 머금고 머리를 깍고 나서야 서글픈 마음과 함께 두려운 기분이 엄습하더군요.
 
또다시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다들 가족,친구,친인척분들과 함께 왔는데 전 혼자라는 생각이 더 쓸쓸하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낭만에 젖어 한참을 두리번 거리고 있을때, 방송으로 입영장병들은 계단앞으로 나와달라는 말을 하더군요.
 
저를포함한 수많은 젊은 남자분들이 아주 많이 모였더군요. 저처럼 다들 눈가에 눈물이 맺여 있었던거 같았죠.
 
단상에서 누군가 올라가서 마이크를 붙잡고 한참을 머라머라 하는데 하나도 들리지 않고, 혼자 장황하게 연설을 한참을 하더군요.
 
곧이어서 배웅오신분들 퇴장하라는 방송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렇게 배웅오신분들이 다 퇴장하자, 그때부터 였습니다. 단상에 있던 사람이 욕지꺼리를 장황하게 늘여놓으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 하였더랬죠. 니네들이 아직도 민간인인줄아느냐, 줄 똑바로 못마추느냐..등등
그말들으니 굉장히 서럽더군요.ㅋㅋ
 
머 여튼 그렇게 102보충대에 입소하여서 첫날 물품검사를 하는데,
소지품중에 흉기나 담배 같은 필요이외의 물품은 미리미리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만약 조교가 뒤져서 이상한 물건 나오면 그놈은 지옥의 쓴맛을 볼수있다는 머 그런 협박성 맨트였던것 같습니다.
 
몇몇분들이 자진해서 담배같은 물품을 반납했지만 저는 끝내 내놓지 않았죠.
 
그러다가 조교분들이 무작위로 몸수색과 소지품검사를 해서 몇몇은 걸려서 혼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첫날은 보충대에서 물품검사를 하고, 인원점검을 하고, 식당에가서 저녁을 먹은후에, 내무실 배정을 받고,
가장 치욕적이던 내무실에 입소하여 모든 장병들이 내무실 침상가에 일렬로 서서 옷을 벗고 알몸검사를 하고,
가장 마지막에 기마자세를 취하며, 항문검사(?)[지금은 이게 없어졌다는 말을 들었으니, 걱정마세요.]까지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첫날은 그렇게 저물고 2일째 날인지 3일째 날인지는 가물가물한데,
부모님 입관하게각 장병들 부대배치한다고 각 내무실에 있는 TV로 실시간 생중계를 한다고 모두 내무실에 앉아서 대기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모두들 기대반 걱정반 흥분해 있을때, 울 내무실을 담당하던 조교가 했던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군요.
 
"조교왈" - 이번에 추첨하는 부대중에 젓가락부대, 이기자부대, 배타고들어가는부대(백두산부대)만 안가면 군생활 꼬일일이 없다"
 
젓가락이 뭔지 이기자가 뭔지 또 육지인 강원도에 배타고 들어가는부대도 있나?라는 별 생각을 다하며,초초하게 기다렸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제이름하고 가슴 주기표를 보면서 확인을 해보니, 21사단으로 떨어졌더군요...
 
얼떨떨한 표정으로 보충대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였더랬죠. 각자 병사들에게 세면백/군장/군복/전투화/전투복/전투모...등등 배속받은 군대로 가기전에
시간이 없다고 각자 부대가면 자기 사이즈에 맞는 품목으로 교환해준다고 조교랑 교관이 고래고래 소리질르면서 위협을 하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조교가 나눠주는 사이즈도 맞지않는 군용품을 받고 연병장에 각 부대별로 이송해줄 관광버스 수십대에 몸을 실었습니다.
 
오전 9~10쯤 되었을까? 버스는 사방으로 흩어지더군요..다들각자 배치받은 부대로 떠나는것이었습니다.
 
1시간인지 2시간인지 시간개념이 없어서...아무튼 계속 구불구불 산길을 하염없이 가다가 어느 도로변의 조그마한 휴게소에서 쉬어간답니다.
 
우선 21사단으로 같이 배정받은 저희동기가 제기억엔 250명 내외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휴게소에서 수학여행때처럼 관광버스 수대가 줄지어 정차해서는 그속에서 군복입은 어설픈 사람들 250여명이 휴게소에
우르르몰려있다고 생각해보니...ㅠㅠㅋ
 
저는 누구보다도 먼저 휴게소내의 편의점으로 뛰어가서는 "아줌마 디스 한갑하고 라이터좀 주세요"라는 주문을 했더니,
그뒤에 줄줄이 담배주문이 폭주하더군요...ㅎㅎ 보충대생활동안 담배를 못피웠거든요. ㅠㅠ
 
통제하는 조교를피해 보충대생활동안 내무실을 같이 쓰던 친한놈 몇명이랑 화장실을 갔습니다.
 
몇명씩 피우고 몇명씩 망보고..ㅋㅋ 그러다가 재수 옴으로 ㅠ.ㅠ 조교한테 들킨겁니다.
 
저와 함께 담배피던 동기들 모두들 순간 "좆됬다." 라는 얼굴로 긴장해서 얼굴이 홍당무처럼 벌겋게 되있는데,
다행히 버스내에 동승했던 조교가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나도 너희같을때 있었다. 그냥 편하게 피워라." 어찌나 고맙던지..난 담배 하나를 얼른피고,조교 맘바뀔까봐 얼른 하나더 피웠었죠...
 
버스로 향하는 그길이 어찌나 아른거리고 황홀했던지...ㅋㅋ

훈련소 입소편
 
암튼 그렇게 다시 달리고 달려서 21사단 신병대대라는 간판이보이더군요.
 
정문을 통과하고나니 큰 강당 앞에 빨간 모자를 쓴 조교들과 몇몇사람들이 있더군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얼른얼른 안내린다며, 장황한 욕짓거리와 함께 발길질부터 하더군요.
 
이때 군대가 무서운줄 처음 알았죠. ㅎㅎ 제가 입대했던 2001년도까지도 어느정도 구타/가혹행위가 암암리에 성행했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강당으로 입실하여 물품검사를 다시하더군요. 전 담배 한갑을 몰래 숨겨뒀던거 걸려서 맨뒤에서 깍지끼고 엎드려뻗쳐 자세로 있었습니다.
 
물품검사 끝나고 조교한테 따끔한 충고(? ㅎㅎ)이후에 대대장에게 신고식을 해야한다고, 난방도 안되는 강당에서 2시간이 넘게 경례를하고 줄마추고..등등 연습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입소식을 마치고 나니 나이많은 군인들 몇명이 좌측에서 우리를 훝어보더군요.
 
지금에서야알지만 그때는 몰랐더랬져... 각 사단배정인원중에 가장먼저 병들을 착출하는 각 부대 관계자분들..ㅎㅎ
 
제가 신교대 입소했을당시엔 수색대대주임원사, 신교대관계자, 헌병대관계자분들이 21사단으로 배속받은 250여명병사중에 가장 먼저 착출을하더군요.
 
먼저 수색대주임원사...250여명이 강당에 서있는데 쭉 얼굴이랑 덩치를 보고 훝어보면서 돌아 다닙니다. 때마침 제가 그때 안경을 안끼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시력이 0.3정도했었죠. 한참을 쭉~~ 훝어보더니 제앞에서 주임원사가 딱 서는겁니다.
 
"자네 키가 몇인가?" 하고 물어봅니다. 저는 강당이 떠내려갈 목소리로. "네 178센티입니다." "그래? 시력은 몇이고? "네 제 시력은 양쪽 다 1.2입니다." "그럼 밤에 이상없이 잘보이나?"
 
"가끔 귀신도 보입니다" 이렇게 씩씩하게 답하자 허통하게 웃더군요. "혹시 사회에서 운동좀 했나?" "네 고교때 육상2년했고,태권도 단증있습니다." "음 그래 뒤로나가있어." 이렇게 저의 수색대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나처럼 뽑힌인원이 250여명중에 8명이였습니다. 다들 내무실 배정을 받고 식사를 하러가는데도 우리 8명은 확인검사를 해야했습니다. 우선 멀리 떨어져있는 글씨를 읽어봐라.
 
각자 특기있는것 시범을 보여봐라..그렇게 얼마나 했을까? 어둠이 깔리고서야 3명이 떨어지고 최종 5명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기분은 말로 형용할수가 없었죠.ㅋㅋ
 
그때 주임원사의 말이 아직도 대못처럼 머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수색대오면 휴가는 다른사람보다 최소 2배는 많다".ㅋㅋ 지금은 웃을수있지만 그때는 정말꿈만같았죠.ㅋㅋ
 
여튼 우리 5명은 서둘러서 내무실로뛰어가서 짐을 놔두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앞에 우리 내무실(제가 1중대1소대내무실)동기들이 줄을서고있더군요..
 
허겁지겁뛰어가서 뒤로 줄서있는데, 상병 계급장을 단 조교가 "개새이들 니네들은 먼데 지금 기어나와?" 라고 묻더군요..
 
저희들은 자랑스럽게 외쳤습니다. "저희5명은 수색대 착출때문에 강당에서 신체검사받고 이제 왔습니다" 순간 검은하늘에 별이 보였습니다.
 
조교가 전투홧발로 저희들을 차례차례 가슴을 쳤고 전 나자빠지면서 뒤에 고랑에 빠졌습니다. 다행이 한겨울이라서 구정물들이 다얼었더군요.
군 입대이후에 처음으로 말로만듣던 폭행을 당한겁니다.ㅋㅋ
 
그렇게 저희들은 다른동기들이 밥먹을동안 차디찬 식당앞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다렸다가 가장 나중에 식사를 마치고 내무실로 들어갔습니다.
내무실에도착하니 빨간 주기표를 주더군요 야상 왼쪽 윗주머니에 바늘과 실을 이용해서 떨어지지 않게 꼬메라는것이죠.ㅋ 그렇게 신교대 첫날은 지나갔습니다...
 
원래 저희부대가 12월군번은 안받는다고 하더군요...강원도면 어디든 그렇겠지만, 훈련받는 훈련병도,훈련시키는 조교,교관도 넘 춥고 힘들어서요;;
 
양구대교가 생기기전에는 배를타고 입대했었다고 하더군요. 헌데 제가 입대할때는 양구대교가 있어서 관광버스를 타고 입대를 했었죠.
 
여튼 어디부대나 신교대 1/2/3/4/5/6주차 훈련은 다 똑같으니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신교대 하면 생각나는게 지독히 춥던거와 지독히 더러웠던기억이;;;
 
서울에서 살던 날씨와는 상상도 할수없는 같은 강원도인 춘천과도 비교할수없는 그런 혹독한 날씨 ㅠㅠ. 일례로 군대에서 쓰는 은색 철제식판 밥을 먹고 세면장에서 찬물로 맨손으로 씻고 나오면,
나오자마자 식판에 물기가 살얼음으로 변하고 물이 뭍은 손이 빨갛게 부르트면서 그 형용할수없는 고통...
 
또한가지는 제가 신교대 입소해서 3주차인지 4주차에 처음으로 샤워를 시켜줬다는겁니다. ㅠㅠ
 
그렇게 신교대 훈련 6주동안 총 2번인가 신교대에서 샤워를 시켜줬으니 ㅠㅠ 내무실에들어가면 땀냄새부터 홀아비(?)냄새까지 ㅠㅠ
여튼 그렇게 6주차 훈련이 끝나고 퇴소식을 하고, 동기 250여명은 또다시 각자 배정받은 부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때는 각 부대에서 군인들 차출할때 저렇게 수색대원을 선발했는데, 최근 신문기사를 보니 앞으로는 수색대를 비롯한 특공대원들도 앞으로는 자부심과 작전능률 향상을 위해서 특전사나 해병대처럼 이제는 지원제로 모집한다고 합니다.+))
 
((또한 군생활 당시만 하더라도 수색대대 차출시 신검1등급(2등급~3등급은 제외)에 사회에서 운동한 경험과 시력이 중요했습니다.(안경쓴 인원은 결코 차출하지 않았음.) 추후 제가 상병쯤 되었을때 수색대원중에 처음 안경쓴 후임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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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채찍 13-10-26 21:37
   
저도 1주일 뒤에 군대가는데;;
     
개떡 13-10-26 23:14
   
지나가던 예비군 : 토닥토닥~
     
좀비스타일 13-10-28 16:19
   
지나가던 민방위 : 토닥토닥~
소녀시댁 13-10-26 21:51
   
수색이랑 특공은 저 흉장의 기울기가 반대라던데 맞는지 모르겠네요..ㅎ
     
남자 13-10-26 23:26
   
제가 듣기론 흉장이 기울어진것은 최전방 사단 수색대는
전쟁 발발시 적 지역 30km까지인가 침투해서 공세적인 입장인
부대는 기울어지고, 예비사단 수색대대는 전방 수색대와 같은 임무지만
상대적으로 수세적인 입장이라 수평적이라 들은것 같네요...
공격과 방어 즉 공세적인 임무와 수세적인 임무 차이때문이라 들었네요...
(진실은 저~~너머에.... 실은 자세히 모르겠어요.언뜻 들었던 내용이라..ㅠㅠ)
흑룡야구 13-10-26 22:39
   
저도 짱밖아 뒀던 군복 꺼내 봐야겠네요. ㅋ
Boss 13-10-26 23:10
   
기대 합니다.
점빵알바 13-10-26 23:24
   
요즘 밀게 꺼리가 없으니...
Misu 13-10-26 23:25
   
으헉 그래도 오바로크 겉에 아무것도 안꾸미셨네요
못봐주겠네 13-10-28 13:53
   
우왔 21사 방갑습니다 ㅎㅎ
21사 신교대 지독하기로 유명했죠 ㅋㅋㅋ
5초만에 샤워한 기억이 납니다 ㅠㅠ
밖에서 기다리면서 탈의하고 들어가서 물한바가지 뿌리면 끝 -.,-...
모르고 비누칠하던 동기는 나와서 수건으로 그냥 딱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