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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6 23:36
[공군] 공중급유기 필요는 한데...
 글쓴이 : 점빵알바
조회 : 2,982  

 
▲ 미 보잉사 KC-46
지난 9월 26일 충북 충주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이색적인 세미나가 열렸다. 전투비행단 등 일선 야전부대에서 외부 민간전문가가 참석한 세미나가 열리는 일은 드물다. 세미나 명칭은 ‘2013 한국항공우주학회(KSAS)·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항공력 세미나(한국형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중심으로)’. 안보 및 항공 관련 단체들이 공군의 노후 전투기 실상을 전투비행단에서 직접 보면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을 공군본부에 요청했고 공군본부가 이를 받아들여 세미나가 성사됐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공군의 세미나 허용은 공군이 KFX(한국형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의 공중급유기 세션에선 미 보잉이 KC-46을, 유럽 에어버스 밀리터리가 A-330 MRTT를 각각 설명했다. 공중급유기는 ‘날아다니는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며 비행 중인 각종 항공기에 기름을 공급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화물이나 병력을 나르는 수송기의 역할도 한다. 이러한 공중급유기는 국제 평화 유지활동 및 국제적 재해, 재난 구호활동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공군은 총 4대의 공중급유기를 2017~2019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예산은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공군은 1996년부터 공중급유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무려 11차례나 연기됐고 내년 말 마침내 기종이 선정될 예정이다. 공중급유기 후보 중 KC-46은 B-767 화물기를 개조한 것으로 길이 50.5m, 날개 폭 48.1m다. 최대 94t의 기름을 탑재할 수 있으며, 114명의 병력이나 58명의 환자, 29.5t의 화물도 수송할 수 있다. 2015년 첫 비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A-330 MRTT는 길이 58.8m, 날개 폭 60.3m, 높이 17.4m로 KC-46보다 크다. 111t의 기름과 45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300명의 병력을 최대 8100㎞ 떨어진 곳까지 수송할 수 있다, 이밖에 이스라엘 IAI도 B-767-300ER을 개조한 767-300 MMTT(Multi-Mission Tanker & Transport)를 후보 기종으로 공중급유기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이 11차례나 연기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공중급유기에 매달리는 이유는 뭘까? 공중급유기는 전투기 출격률을 2배로 높이고 무장 탑재량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공중급유기 1대는 전투기 22대와 맞먹는 전투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현재 공군의 F-15K는 독도 상공에서 30분, KF-16은 5분밖에 공중전을 못하지만 공중급유를 받을 경우 독도 상공 체공 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 체공 시간 증가로 DMZ(비무장지대)에서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의 장사정포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가능해 유사시 장사정포를 즉각 타격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현대전에서 공중급유기의 활약상이 단적으로 나타난 예가 1999년 코소보 내전 당시 나토군이 세르비아에 대해 펼친 얼라이드 포스 작전이다. 당시 미군을 포함한 8개국은 200여대의 공중급유기를 세르비아 공습에 투입, 공습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공중급유기들은 15개 이상의 공중급유 지점을 두고 나토군의 항공작전을 지원했다.
   
▲ 에어버스 밀리터리 A-330
현재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을 인식한 30여개국이 공중급유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군은 공군이 530여대의 KC-135와 60여대의 KC-10을 보유하고 있고, 해군과 해병대가 운영하는 공중급유기까지 포함하면 총 700여대가 있다. 러시아 공군은 Il-78 공중급유기 10여대를 운용 중이고, 중국 공군은 H-6 폭격기를 개조한 H-6U 공중급유기 10대를 1996년 실전배치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2003년 보잉사의 KC-767기 4대를 발주, 2009년 이들 항공기를 인수해 작전운용 중에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국토면적이 작거나 공군력 규모가 유사한 이스라엘, 터키,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도 공중급유기를 보유, 운용하고 있다.
   
   공중급유는 하늘을 시속 수백㎞ 속도로 빠르게 나는 항공기 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작은 실수나 오작동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공군의 F-15K와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 간에 종종 실시되는 공중급유 훈련의 경우를 살펴보면 미 KC-135 공중급유기와 공군 F-15K는 붐(Boom)이라 불리는 급유 파이프를 F-15K의 수유구(受油口)에 꽂은 채 시속 700여㎞의 고속으로 비행한다. 급유기의 붐과 F-15K 수유구가 붙어 있는 시간은 약 5분. 급유기와 F-15K 간 거리는 15m, 급유기와 F-15K 간 고도 차이는 5m에 불과하다.
   
   오늘날 공중급유는 프로브앤드드로그(Probe and Drogue)와 플라잉붐(Flying boom) 방식으로 나뉜다. 한·미 공군이 공중급유 훈련을 하는 것이 플라잉붐 방식이다. 프로브앤드드로그는 급유기의 급유호스 끝에 배드민턴 셔틀콕과 같은 드로그(Drogue)를 장착해 급유를 한다. 반면 급유를 받는 피급유기는 프로브(Probe)를 장착해 이를 드로그에 결합해서 급유를 받는다. 프로브앤드드로그 방식은 급유 체계가 간단해, 전용 공중급유기를 개발하지 않아도 수송기를 개조해 공중 급유를 실시할 수 있다. 포드(Pod) 형식을 사용하면 전투기끼리 버디투버디(Buddy to Buddy) 방식으로 공중급유를 할 수도 있다. 미 해군과 해병대 그리고 영국, 프랑스,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다.
   
   플라잉붐 방식은 프로브앤드드로그와 달리 급유 붐을 장착한 전용 급유기가 필요하며, 피급유기도 항공기 설계 때부터 수유구를 설치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미 공군에서만 사용하고 있으며, 프로브앤드드로그 방식과 달리 단시간에 많은 연료를 급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우리 공군은 2010년 이후 매년 몇 차례씩 미 공군과 공중급유 훈련을 해 숙련된 조종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엔 F-15K가 미 공중급유기의 급유를 받으며 알래스카에서 실시된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출처 : 유용원의 군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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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빵알바 13-10-26 23:41
   
아직 결정되진 않은듯 하네요.
잘 골라서 본전 뽑아야 하는데.
보라돌이 13-10-27 00:46
   
B767을 쓰는 국내항공사는 없는데 A330이 더 나을 것 같네요. 부품수급, 정비면에선...
     
점빵알바 13-10-27 02:52
   
우리나라 항공사가 보잉보다 에어가 많나요?
기왕이면 님 말대로 부품수급이나 호환, 정비가 편한쪽으로 가야지요.
우리도 한 4대는 있어야 할듯.
그럼 최하 3대는 항시 작전투입 가능하겠지요.
     
현시창 13-10-27 10:52
   
아시아나 항공이 767 8기를 운용중입니다.
물론 말씀대로 330이 총 36기를 운용하니 운용에 더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전세계적으로 767과 330은 비슷하게 팔린 기종입니다. 더구나 대한항공 정비사업부가 생각보다 발을 깊게 담구다보니 운용난이도에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더구나 군용버전의 경우 767이 시장에 나온 수량이 월등한 편이기 때문에 그 반대로 생각하는 편이 오히려 합당할 겁니다.
          
호랭이님 13-10-27 12:12
   
kc46과 kc767은 둘다 베이스가 767이 맞지만 둘은 완진히 틀린 기체입니다.
일단 내용물이 완전히 틀려요, kc767은 200er버젼에 기존 미공군의 급유기인 kc135의 장비를 그대로 갖다붙인 녀석이지만 kc46은 완전히 틀립니다.
46은 767 200lrf가 기본 플랫폼으로 기존 767과는 완전히 다른 기본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으며 767의 개량형 버젼들인 200er의 동체, 300f의 기어와 날개, 화물도어를 채택하였습니다. 더구나 400er의 디지털 플라이트덱도 채택했기 때문에 기존 767과는 완전히 틀린 새로운 767입니다.
애시당초 767을 운용하지 않은 우리군과 적은 수량을 운용하는 민항기업체로서는 감당이 안되는 물건입니다.

더구나 kc46은 2028년까지 미국공군에 220여대의 급유기를 생산하는 계약이 있기 때문에 그 물량해결하기도 벅찬 상황에 한국에 물량을 주는 것도 어렵지요.
한국 입장에서는 더 싼 가격에 유지하기도 쉽고 운용하기 쉬운 a330이 더 나은 물건입니다.
               
현시창 13-10-27 13:35
   
그건 A330MRTT역시 마찬가지죠.
A330MRTT의 베이스 기체인 A330-200은 국내에 8기만 운용되고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8기를 운용하니 민항기 업체로선 감당이 된다 설명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보면 전혀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몇가지 펙트를 들어볼까요?

1> A330MRTT는 계약된 수량이 28기입니다. 여기에 알파 18기가 있습니다.
2> A330MRTT는 KC-X사업에서 운용유지비면에서 KC-46보다 비쌌다고 알려졌습니다.
3> A330MRTT와 KC-46의 일반적 공중급유미션에서의 급유량은 대략 10%차이.
4> KC-46의 확정계약량은 A330MRTT보다 최소 6배 가량 더 많습니다.
5> A330MRTT과는 달리 KC-46A는 후방동체구조물 전체를 대한항공이 납품합니다.(이외에도 보잉과의 절충옵션때문에 KAI등도 섹션이 아닌 구조물부품 위주로 납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상의 펙트를 조합하면 말이죠.
A330-200이 베이스인 A330MRTT가 딱히 한국실정에서 더 운용이 유리한 편이 아닙니다. 해당기종은 달랑 8기 운용중일뿐입니다. 그나마도 5기는 최근 도입한 물건인데, 엔진이 GE PW-4000시리즈죠. 그리고 이 엔진은 A330MRTT에도 장착할 순 있지만, 기존 A330MRTT생산분 거의 전부가 롤스로이스 엔진인 걸 생각하면, 공통화되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해당엔진은 KC-46에도 달리는 시리즈입니다.

따라서 기도입된 민항기와의 운용공통성의 유효성을 따지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대한항공이 A330의 중앙동체를 납품하긴 하지만, A330MRTT의 중앙동체를 납품하는 건 아니지요. 거기다 플라잉붐 방식을 채용한 공중급유기의 특성상 기계적 피로와 구조적 피로는 후방동체에 집중됩니다.(즉, 동체구조물 운용소요는 후방동체 구조물에 집중된다는 뜻입니다.)

반면 KC-46의 경우 이미 해당기체 자체의 후방동체 구조물 전체를 대한항공이 납품합니다. 계약된 수량도 A330MRTT보다 6배가 많습니다. 아울러 KC-46A는 계약된 수량이 많으니 한국까지 물량이 안 떨어진다는 언급을 하셨는데 그 반대입니다. 보잉767모델은 밀리터리 모델 생산라인을 애시당초 KC-X수요에 맞춰서 확대했다가 상당한 적자를 본 상황입니다. 300여기 만들 생산라인을 만들어 계약기체수가 170여기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라인이 널럴한 편입니다.

그 반대로 A330은 787모델의 지속적인 부진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 라인을 풀로 굴리는 형편이고요. 상황을 정반대로 인식하고 계신 것 같군요. 따라서 공중급유기 특유의 유지비 문제에선 KC-X에서도 드러났듯 A330MRTT이 오히려 KC-46보다 불리합니다.

아울러 KC-46의 경우 실질적 급유량은 10%차이 나지만, 주익의 길이와 동체의 길이가 더 컴펙트하기 때문에 이용가능한 활주로의 수가 더 많습니다. 대략 300미터 차이지만, 민간국제공항이 아닌 군긴지 활주로 기준이 되면 그 작은 차이로 몇몇 기지가 탈락되지요. 어차피 급유기 특성상 특정기지에 대규모 지원시설을 차려놓고 운용되겠지만...

해당기지가 마비되면 당연히 기지를 옮기거나 임시 활주로에서도 운용되어야만 하는 것이 군용기의 숙명입니다.(물론 미공군은 다른 의미로 이러한 성능을 주목하지만)

따라서 소요군인 공군이 어떠한 점을 중요시 여기고. 어떠한 목적으로 탱커를 운용하느냐에 따라 알맞은 기종이 틀려지겠지만. 단순히 운용편의성과 향후의 운용난이도를 살피면 A330MRTT가 KC-46A보다 나을 가망은 없다는 게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외려 KC-46A가 운용난이도가 더 낮고, 운용비 역시 더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점빵알바 13-10-27 02:43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고...
쩐이 문제군요.
차라리 노통때 보라매사업 추진 했으면 지금처럼 버벅이진 않았을것을...
밀덕인 노통이 밀어부쳐서 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fx사업관 별도로 kfx사업은 꼭 추진 되야합니다.
늦을수록 기술력 격차나 개발시간,투자금액등이 더욱 증가할겁니다.
한국의 신동력사업으로 발전시켜야 미래 한국의 경제성장과 공군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좀 하자!
     
다른의견 13-10-27 11:31
   
노통때 구매했으면 쓸 일도 없는데 구매했다고 개까였을 듯..
넷우익증오 13-10-27 19:50
   
확실히 화물적재량이 만은게유리하겠죠 해외교민후송등 여러가지에쓸수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