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수업체인 보잉사가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사업(F-X사업)의 기종선정과 관련해 한국정부에 F-15SE(사일런트 이글) 전투기와 경쟁사인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를 혼합구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4일 미 보잉사는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에서 미국의 국방전문기자들과 한국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보잉사의 F-15SE 40대와 록히드 마틴의 F-35 20대를 혼합구매하는 방안을 밝혔다. 이날 보잉사를 대신해 간담회에서 F-15SE 설명에 나선 로널드 포글만 전직 미 공군참모총장은 "F-15SE가 한국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의 차세대 기종에는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 공군전력의 공백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구매가 가능한 F-15SE 구입이 옳은 판단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보잉사는 앞으로 스텔스 기능을 꾸준히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