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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5 18:50
[잡담] 포병 진지에 대해서 궁금한점이요
 글쓴이 : 씹덕후후후
조회 : 3,286  

오늘 우연히 진짜사나이 포병부대편 보다 K-9자주포가 진지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군생활을 하면서 궁금해 하던걸 몇가지 질문 좀 할께요


1. 자주포나 견인포들은 진지라는 곳에서 사격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군생할을 포천 쪽에서 하다보니 도로 옆에 있는 포진진 같은걸 본적이 있는데요
    왜 포진지들이 콘크리트 지붕이 있어서 상대방 공격에도 결딜수 있게 안만들고 그냥 타이어
    와 흙으로  "ㄷ"자 모양으로 만든거죠 혹시나 적 포탄에 맞으면 방어가 안돼게요?

2. 예전에 철원 쪽에서 훈련이 있어서 가본적이 있는데 무슨 F진지 Z진지 등등 도로를 따라서 엄청 많
    더라구요 그리고 포병 나온 친구들한테 들어보니 1~2방 쏘고 빠지고 다른진지 가서 쏜다고 그러던데
    견인포는 몰라도 자주포 같은 경우는 적이 어디있는지 적 좌표만 알면 논 바닥이건 돈로건 사거리 
     이내에 사격 할수 있는데 굳이 진지에서 사격하는 이유는 뭔가요

   그리고 TOT사격 이런게 뭔지도 좀 알려주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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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 13-11-05 18:58
   
tot 사격은 여러포대에서 쏜 포탄이 목표지점에 동시에 떨어지도록 하는 사격을 말합니다
스마트MS 13-11-05 19:00
   
시멘트와 철근을 투입하여 만드는것보다. 고무 타이어와. 토사가. 가성비적으로 효율적이며.

포탄이떨어진 시점. 콘크리트 파편등 방지를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2. 가장 정확하고.효과적인 최적의 좌표를 계속. 얻기 위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TOT. 우는 모양 이모틴콘입니다.
(Time On Target...)
     
씹덕후후후 13-11-05 19:02
   
UAV이라 특전사나 특공부대에서 좌표 주면 그냥 사격해도 되지 않을 까요
          
흑룡야구 13-11-05 19:10
   
K-9의 최대 사거리가 40km 정도입니다. 적이 그 사정거리 안에 들어 온다는 것은 대략 군단급 대치 상황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자주포는 20~30km의 사거리 작전 범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공세 세력의 지원 사격용으로 유효합니다.

포병이 앞서 적 기지를 선제 포격하기에는 사거리와 정확도, 또 기습성을 고려했을 때 그리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특전사나 UAV가 유도한 표적은 항공 전력이 정밀 타격하는 것이 더 유효하겠죠.
흑룡야구 13-11-05 19:01
   
1. 포병 사격은 곡사이기 때문에 천정이 있으면 안 되고, 포 진지라는게 방호의 목적보다는 계산된 좌표를 쉽게 따올 수 있는 지역이라고 들었으며, 일반적으로 포병은 지원 화력이기 때문에 공격부대와 선을 같이 하기 위하여 일련의 방어적 성격의 포병진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2. 포병 화력은 직사 화력이 아니므로 적 포병 레이더에 노출되고 다시 재 사격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스마트 탄이 아니기 때문에 차량이나 포 자체의 점 조준은 사실상 불가능 한 것으로 압니다.

쏘고 진지 변환하는 것은 적이 탄도를 역추적하여 발사위치를 향해 대응사격할 때 대응 사격이 이뤄지면 우리가 대응 사격을 통해 추가적 포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진지 변환 자체가 생존성 확보 차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TOT란 taget on time 의 약자로 여러 발의 탄을 시간차를 두고 각을 달리해서 발사해 탄도의 차이를 통해 실제 포탄이 낙하할 때에는 동시에 떨어지게 하는 사격술입니다.

즉, 초탄으로 고각을 쏘고, 이어 중각, 저각으로 동일 표적에 사격하면 탄도에 따른 비행시간의 차이가 발생해 초탄이 낙할 때 이어 쏜 탄들이 동시에 떨어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포대 한 대로 여래 대의 포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K-9의 경우 급속사 능력으로 3발의 TOT사격이 가능하지만 독일의 Phz-2000의 경우 5발의 TOT사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우리 나라  K-9은 한대가 기존 포대 3대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Phz-2000은 한 대가 5개의 포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씹덕후후후 13-11-05 19:08
   
감사합니다
          
흑룡야구 13-11-05 19:15
   
time on taget이네요, 급하게 적느라고 실수했습니다. ㅠㅠ
     
하늘2 13-11-05 19:43
   
한 문의 자주포가 발사각을 달리해서 동시착탄을 하는 것은 '단독 TOT'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TOT 사격은 한 문이 아니라 여러 문의 포가 표적에 동시에 착탄하도록 쏘는 걸 말합니다.
drone 13-11-05 19:06
   
제가 포병인데 정확한 이유는 저도 확실히 잘 모르겠고 추측을 해볼게요ㅈㅅ합니다;;

일단 포진지가 한군데만 있는게 아니라 쏘고 이동하고를 수시로 해야되서 사전에 가능한 많은 장소를 계획해 놓습니다. 쏘고 진지가 노출됬다 싶을땐 이동해서 쏘고 그러는데 전부다 견고하게 만들기엔 비용의 낭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자주포는 쏘고 빨리 이동하는게  더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k9 이전의 자주포는 기동중 멈춰서 긴급방열후 사격을 할수는 있지만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서 자리잡고 제대로 방열해서 쏘는게 좋습니다. 

k9이라 해도 일단은 몸을 피할수 있는 장소는 당연히 있어야됩니다.. 
보통은 산이나 작은 언덕쪽에 있다가 사격할때만 약간 뒤로 물러나서 사격을 한후 다시 산앞쪽으로 붙어서
산을방패로 삼는게 일반적입니다..

몇년되다보니 알기쉽게 써드리고 싶은데 정리가 안되네요;;

타임온 타켓이라고 동시에 같은표적에 여러발이 떨어지게하는 사격입니다. 일제사격정도로 생각하심됩니다.

포진지는 어떻게 보면 일회용이라 그닥 많은 비용을 들이기가 아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씹덕후후후 13-11-05 19:09
   
하긴 모든 포진진에 공구리 치기에는 돈이...
     
drone 13-11-05 19:11
   
아  다만 전방 포병부대들은 적포병 공격시 즉각대응사격을 해야되서.. 튼튼하게 잘 지어져있습니다. 직격3발인가까지(이것도 가물가물 ㅠㅠ) 버틸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학이 13-11-05 19:07
   
포병 출신인데요, 아마도 노출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병 전술의 기본은 한번 사격후 진지를 이동하는 것인데
사격을 한번 하게되면 대포병 레이더에 탐지가 되서 계속해서 진지를 옮겨줘야 합니다.
부대의 주 진지라면 말씀하신 것처럼 콘크리트 진지로 되어 있지만,
일반 야전의 진지들은 그 숫자도 엄청나게 많고, 어차피 계속해서 아동해야 하기 때문에
콘크리트로 만들어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Misu 13-11-05 19:59
   
저도 자주포병 출신인데...자주포부대는 일단... 진지를 주진지,예비진지,보조진지 개념으로 3개정도를 구축해놓고... 필요에따라 진지이동을 계속해가며 사격을 하죠.... 첫사격이후에는 위장망은 버리고 갑니다....
그리고 도로같은곳에서 갑자기 '긴급방열'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생길수 있어서 그 부분도 교육받음...
해안포같은경우는 진지가 상당히 견고하게 되있더군요... 이전에 다른 사단쪽으로 파견갔을때 최전방은 항시 북으로 방열상태로 놓는다는 소리도 들었음...
다다나 13-11-06 00:35
   
1사단 포병대대에서 155mm K-55 대대에서 군 생활했었습니다.
진지에 대한 궁금증은 저또한 그당시 느꼈던 것이고 포대장님께 질문했었는데 굉장히 간단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주둔지나 독립포대의 포상은 일단은 방어목적도 있지만 자주포의 차고와 같은 역할이고 상급부대 지휘관에게 쉽게 노출되는 구조물이라 튼튼하고 크게 지을수밖에 없고 예비진지나 보조진지는 1회용이다. 전시에 사격임무에 한번 사용하고 나면 이미 적에게 좌표가 노출되기 때문에 사용할수 없고 이때문에 진지건설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Orphan 13-11-06 11:50
   
1. 포병에서 견고한 진지구축이란 전쟁발발시 사실상 의미가 없는 개념입니다.
포병은 전선의 이동에 따라 계속적으로 이동하면서 보병을 지원 해주는 임무를 주로 하기 때문이죠.

2. 전방에서 보신 진지들은 훈련진지 또는 추진진지나 예비진지들입니다.
일반 자대진지들은 길가다가 보이게 되어 있지 않쵸
그리고 포병은 대부분 사격후 생존성을 위하여 무조건 이동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전선이 휴전선으로 고정화 되어있으니 임시적인 개념으로 현 주둔지에 진지를 구축해 놓고 있을 따름입니다.
전쟁 발발시는 포병은 계속적인 화력지원과 이동입니다.

3. 위에 말씀하신분들 설명이 잘 되어있네요.
 TOT  time on taget의 약자로써 한대가 쏘는 시간과 각도를 달리하여 한시점에 한곳에 포탄을 탄착하게하는것도 맞으나 원래의 개념은 다른위치에 있는 각 부대들이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타켓에 포탄을 갖다 붇는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각 부대들마다 사격제원이 달라야겠죠.
하지만 동시에 포탄이 타켓에 떨어져 최대의 효과를 보는 사격 방법의 일종입니다.

포병의 사격방법은 내가 근무할때도 무척 많았습니다.
지금은 더 많이 발전 되었겠죠 ^^
긴급방열, 돌격사격, 직접사격, 지역조정, 정밀 기록사격, 고파열 탄착중심사격, TOT사격등등... 아직도 생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