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함 레이더 핵심기술 국산화 성공
연합뉴스 | 입력 2013.11.19 18:44
[지방시대]
[앵커]
꿈의 함정으로 불리는 중요 전략무기 이지스함은 식별력과 해상도가 매우 뛰어난 레이더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런 레이더의 핵심 기반기술을 국산화하는 연구가 성공해 국방기술과 조선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지스함은 적 항공기와 전함ㆍ잠수함 등 21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제압할 수 있습니다.
최대 1천㎞ 밖의 적 항공기를 추적할 수 있고 탄도 미사일의 궤적까지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의 포격 도발시 도발 원점의 위치를 찾아내는 대포병 레이더 역시 높은 식별력을 자랑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고성능 레이더의 핵심 기술인 전력 증폭기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반도체를 기반으로 레이더를 디지털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악천후에도 10㎞ 밖에 있는 70㎝ 크기의 물체까지 탐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출력 레이더 영상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 칩이 적용된 이쪽 레이더 영상과 비교해도 해상도에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기존 반도체인 실리콘보다 전력밀도가 최대 10배 높은 질화칼륨을 사용함으로써 유지보수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임종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RF융합부품연구실장> "기존 마그네트론 방식(진공관)은 6개월만에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SSPA 방식(디지털)을 이용한 레이더는 상대적으로 5년이라는 긴 시간을 가짐으로써…"
연구진은 조선업체와 손잡고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스마트 선박에도 적용키로 했습니다.
<문재경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GaN전력소자연구실장> "국제적으로 선박의 기술 경쟁력이 훨씬 더 향상됨으로써 우리나라가 선박 건조를 수주하는 데 국가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레이더가 5대양을 누비는 스마트 선박의 앞길을 훤히 밝혀줄 날이 3, 4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합뉴스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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