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장에서 한중 관계 지나친 개선이 거슬릴 수 있고, 중국은 순망치한이라 북한 사라지만 일종의 방패막이 사라진 것이라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 내의 중국 재산 문제, 동북 삼성의 이탈 문제도 심각해지죠. 그러면 잇단 소수민족 이탈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죠.
일본은 우경화의 명분 상실.
러시아는 한반도 영향력 확대로 인해 대중, 대미 정책의 다변화가 될 수 있죠. 게다가 철도와 가스관 이거.
지금처럼 아무런 "준비" 없이 느닷없이 통일되면 일본은 유리하답니다.
서독이 동독과 통일하고 훅 갔는데 지금 우리랑 북한은 더 큰 차이가 있어 더 크게 훅 가서 회복이 안될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응용산업에 비해 기초산업이 부실한 편이라 정부주도로 산업이 많이 발전했는데 북한 때문에 정부와 나라 전체가 맛이 가면
1. 일본 기업들에게 강력한 경쟁자(한국 기업)가 사라지고
2. 한국에 있던 투자 자본들이 일본으로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으며
3. 한국 내 정치불안 및 혹시 있을 중국 개입을 빌미로 동북아 전체(+미국)가 군비증강
동독이랑은 사정이 다릅니다. 서독은 동독 흡수로 영토가 넓어지고, 가난한 인구 유입 외에 특별히 얻을 것이 없었지만, 한국은 입장이 다릅니다. 우선 중국과 육로 교통이 뚫립니다. 중국에서 가장 미개발 지역 중 하나인 만주와도 직접 왕래가 가능하죠. 중국 수출이 엄청 늘어날 겁니다. 지금까지는 유통기한과 운송의 문제로 불가능했던 것들, 이를테면, 한국에서 오늘 생산한 우유를 몇시간 안에 북경에 수송해서 판매하는 일도 가능해집니다. 배와 항공기로 운반하던 수송료가 열차, 버스로 가능해지니 운임은 줄어들고 그만큼 수출 가격 경쟁력도 올라갑니다. 러시아와도 마찬가지죠.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거쳐 모스크바까지 직접 기차로 물건을 수송하는 것도 현실이 되죠. 그리고, 한국 지역에 외국 투자가 늘어납니다. 한국의 주가가 일본 닛케이 지수에 비해 많이 낮은 이유는 한국의 안보 불안 문제도 큰 원인의 하나입니다. 북한이 사라지면, 그만큼 해외 자본이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우리는 북한과 대치가 면역이 되어 있지만, 외국에서 보는 남한은 상당히 전쟁에 위험한 국가입니다. 그것이 해소되는 겁니다. 외국인의 투자로 주가는 급등하고, 중국과 일본,러시아 세 곳과 접근이 수월한 교통의 요지라는 점을 들어, 외국 회사로부터 공장이나 산업을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초기 북한 개발 투자비용도 들겠죠. 비용 투자가 많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만큼 건설, 개발 붐이 일어나 투자 심리가 살아나 경기는 활성화되고 투자로 인해 몇 년후면 산출도 얻게 됩니다. 2번에 한국에 있던 투자 자본이 일본으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는 것은 오히려 반대가 될 가능성이 크죠. 북한과 통일로 한창 개발해야 할 곳이 많은 한국으로 오히려 일본쪽에서 개발 가치를 느끼고 투자하겠다고 제안할 겁니다. 그밖에 북한에 있는 엄청난 양의 지하자원, 수산자원과 풍부한 노동력 자원도 얻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