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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20 11:10
우리나라의 개인화기 개발사
 글쓴이 : 아브니르
조회 : 6,748  

우리나라의 개인화기 개발사

 

 

 

무기체계 중에서 가장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가장 가까이에 있으며 군인의 제2의 목숨으로까지 승화된 것

이 바로 소총입니다.

 

특히 소총은 가장 기본이 되는 무기인만큼 그 나라의 국방력, 자주국방의 대표적인 무기체계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나라를 표현할 수 있는 대표성을 띄는 아이콘이 되기도 하죠. 예를 들어 냉전시대의 공산주의 국가들의 아이콘인 AK-47이

민주주의 국가들의 M16 소총처럼말이죠.

 

<프랑스 제식소총 FAMAS>

 

우리나라도 세계 여러나라에 우리의 뛰어난 자주국방력을 알리기 위해 개인화기류들을 자체 생산해내고 있고, 실제로 다른

뛰어나고 유명한 총기들과 비교하여 많은 부분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주자가 바로 K-1, K-2 소총이죠.

 

<K1A와 K-2 소총을 들고 훈련하고 있는 특전대원들의 모습>

 

2010년 11월은 'K-1' 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된 지 올해로 꼭 30년이 되는 달입니다.

기관단총으로 분류되는 K-1은 국내 무기체계 가운데 최초의 독자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 당시 우리나라 군의 자존심을

한껏 올려준 모델이죠. K-1 개발 30년을 계기로 무구한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사용되고 개발되었던 소총들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 우리나라 최초의 소총, 승자총통

<승자총통>

 


<고려말 무인이자 무기제작가였던

최무선>

위 그림에서 보이는 모습은 왠지 소총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모습인데요.

오히려 단소나 리코더 같은 악기처럼 보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소총으로 불리는 승자

총통의 모습입니다.

 

지금의 무기체계가 발전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을 꼽으라면 중국에서 발명한 '화약'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화약이 서방 세계에 전해지면서 그 것이 강력한 화력을 가진 총기

와 대포가 되었죠. 고려말 1375년 최무선이 화약 제도에 성공하고 바로 1377년 화통도감

을 설치해 총포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는 화약을 이용해 청동이나 철로 된 통속에 화살이나 탄환을 넣어 발사하는 총통이라는 무기가 등장하였죠.

 

총통은 대부분 땅에 거치한 상태에서 사격하는 것이 보통인데, 조선시대에는 화약의 힘으로 화살을 발사하는 제일 작은 휴대용

화기 세(細)총통도 등장하는데요. 전체 길이가 14cm에 구경이 9mm 에 불과하여 오늘날의 권총과 그 모양이 크게 비슷한 것까지

개발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세총통'>

 

그러나 한 병사의 손으로 화약을 사용해 금속 총열에서 비행체를 어느 거리만큼 떨어져있는 표적까지 비행시켜 적을 살상할 수

있는 장치를 소총이라고 할 때, 가장 그 의미에 비슷한 것이 조선 선조시절때 개발된 승자총통이 우리나라 소총 개발의 시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선시대 조총병의 모습>

 

승자총통은 병사 김지에 의해 개발되었는데요. 기본형의 경우 길이 56cm·구경 26mm

정도의 소형 총통입니다. 기능과 형식이 비슷한 당시 소총으로는 독일에서 발굴된 1399

년제 캐넌 록식 소총이 있습니다.

 

이후에 등장하게 된 것이 '조총'이라는 개념인데 후에는 화승식 점화법이 이용되면서

화승총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조 26년 조총의 모방 개발에 성공한

이후 연간 3400여정씩이나 생산하면서 소총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것도 이 시절부터였

죠.

 

일제 강점기를 지나 광복을 맞이한 우리 군은 창군기에 일제가 쓰다 남긴 38식·99식

소총을 갖추다가 1948년 건군 즈음에 M-1 소총이 지급되어 국군 주력 소총 계보가 된

상태로 6.25전쟁까지 치렀습니다.

 

<일제의 38식 소총>

 

<6.25 전쟁에서 쓰였던 M-1 소총>

 

 

◆ 특전사의 요구로 K-1부터 전력화

독자적인 소총 개발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이후 1972년 말부터 본격화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기존의 소총을 개량하여 사용하거나 부품들 중 일부를 활용하여 만든 실험적인 총기들이 대부분이었으며 1975년부터

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설계에 의한 7.72mm 나토탄 용 XB-6 등의 소총들을 개발하였습니다.

 

그 후 한국형 소총은 5.56mm 구경을 개발하기로 하고 이 과정에서 육군 특전사령부의 요구에 따라 1976년 5.56mm 한국형

기관총으로 이것이 바로 K-1 소총이며 이를 개량한 것이 현재 야전에서 운용중인 K-1A입니다. K-1A는 개머리판을 밀어 넣을때

그 길이가 650mm에 지나지 않고 무게가 2.8kg 밖에 되지 않아 휴대하기 간편한 소총으로 개발되었죠.

 


<K-1A 소총>

<K-2 소총>

 

이렇게 K-1이 먼저 전력화되었지만 사실 우리나라 현대 소총의 본류는 K-2 입니다. 한국인의 신체조건에 맞추어 전장 97cm로

짧게 설계하고 접철식 개머리판을 사용하여 다른 나라의 소총보다 훨씬 뛰어난 휴대성과 기동성을 갖고 있는 소총이죠.

또 한 빠른 조준과 정확한 사격 정확도를 자랑하는 세계 명품 소총으로 유명합니다.

 

<K-2 제원>

구경

5.56mm

전장

730mm(개머리판 접었을 때) / 970mm(폈을 때)

총신

463mm

무게

3.26kg

장탄수

20발 or 30발 M16용 탄창

발사속도

분 당 700~900발

 

지금까지 우리나라 개인 소총의 개발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았는데요. 현대 K시리즈로 나와있는 개인무기는 군대용 소총

인 5.56mm K-1, K-2 분대지원화기인 5.56mm K-3, 고속 유탄발사기 40mm K-4, 9mm 권총 K-5, 중기관총 12.7mm K-6 소음 소총으로

특수부대나 경찰용으로 제작된 K-7등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소화기의 계보를 잇는 소총들 앞으로 많이 기대해주세

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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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pri 10-11-20 12:28
   
일단 아브니르님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기본적인 사항들을 무시하기 쉬운데 그 기본을 알기 쉽게 언제나 잘 정리해 주시니까요. 다만 설명 중 아쉬운 점이 있네요. 그 점 보충입니다. 우리나라 소총들인 K-1, k-2를 비롯한 K 시리즈의 품질 괜찮은 편입니다. 성능도 쓸만하고요. 그러나 다른 나라의 소총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명품이라고 표현하신 데에는 이의를 제기합니다. 전세계 총들의 합법적인 집합소(?)인 미국에서 국산 총의 평가는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총들 중 하나"라는 수준입니다.우리나라의 수준을 깎아내리자는 말은 아니지만 명품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뛰어난 총은 아니라는 것이 K 시리즈에 대한 세계의 평가입니다. 더구나  총이라는 무기 특성상 실전에서 쓰이며 계속 발전되고 있는 추세여서 지금 실전을 치르는 다른 나라의 총들의 경우 기본 성능(어차피 서방 군대 총들 기본은 AR-15계열입니다)은 거의 비슷하기에 피카니티 레일, 도트 사이트 등 부가 악세사리 장착 편의성 여부가 더 중시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군대의 총은 대부분 20에서 30년 전 원판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지요. 개조도 국내에서 불가능에 가깝고요. 이런 현실에서 K시리즈가 명품이라고 표현한다면 솔직히 우리끼리의 자기 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도 진정 세계 최고 수준의 총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금은 있는 수준입니다만
이차원흑곰 10-11-20 12:41
   
오오 오늘도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dapri님 코멘트도 좋네요!
술바라기 10-11-20 12:57
   
오오 ~좋은 글에 좋은 댓글이로구나~~~
잘보고 갑니다~~~~~
알쏭 10-11-20 19:47
   
내있을때 부대는 30년된 k-1을 쓴건가??
k-1쓰는애들중에 사격합격한사람을 본적이없어.....;;;ㅋㅋ
한번 얻어써봤지만....그심정 알겠더군요....
아주 총구로보니 총열이...아작나있더군요..ㅎㅎ; 그렇다고...신청해서 바꿀라하면 1년..-_-;;
k-2도 새총쓰면 진짜 대충쏴도 잘맞긴하나...;;
역시나 부대에서 쓰는총은 개판오분전...

아직 예비군에서 쓰는 칼빈을 보면....정말 좋은총이네...라고 생각이 드네요...ㅋ
     
조현영 10-11-20 20:09
   
진짜 k-1 써서 사격합격한사람본적이 저두 없는듯;; 그래두 k-2로는 저도 명사수였는데 ㅎ 제 총이 오래된게 아니었나보네요;
z 10-11-20 22:08
   
근데.. 넘 우리나라 만세로 적으신듯... 난 그런데 거부감이 좀 있어서 말이죠.
뭐.. 자랑스러워 하는 정도의 개인의 자유이니.. 사실 문제는 아니지만ㅋ
암튼 원래는 k2 개발에 먼저 착수했고, 수요에 따라 k1이 먼저 생산되어 나오고, 그런데 문제라면 k1은 k2는 사용탄종이 달라서리.. K1은 지금의 나토표준탄이 아니라 구형 레밍턴탄을 사용하기에 문제가 조금 있다는 정도 말해주심 더 좋았겠네요.
개인적으로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어염...이라고 하기에는 역시나 현실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 봐야겠죠.ㅋ 이건 안봐도 비디오라는ㅋ
여담이지만 요즘 흑표가 어쩌고, K21이 어쩌고 말이 많네요. 특히 지금 K21이요. 물론 불쌍한 군바리가 목숨을 잃을 하자가 면 안되지만...우리나라는 개발비용중 특히 테스트 비용이 다른나라의 1/10 수준이지요. 그래서 일단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서서히 고쳐가는 것이 관행이었는데...이번에 도입을 중단한다고 하더군요.
심심하면 북한의 위험 덕분에 나라 망한다고 어쩐다 전력공백이 저쩌고 하면서 난리피우는 국방부의 태도와는 상당히 모순이 있지요. 어차피 문제 자체가 도하능력에 국한되니까요.
헐~ 배꼽이 점점 커지네.. ㅋㅋ 암튼 잘봤습니다.
가생이 10-11-20 22:40
   
군 개혁부터 이루어져야 가능함.
군 윗대가리들은 사고방식이 60년대에서 벗어나질 않아서

개조,개량

이런 개념들이 뇌속에 없는듯.
이러면서 허구헌날 실전 어쩌고 지;랄들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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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에 의거 경고조치합니다. 좀더 아름다운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주세요.
ㅇㄹㄹㅇㄴ 10-11-21 02:21
   
제가 1992년인가..93년에 대우정밀에서 만든 k-2소총을 상자에 담겨 있는거 부대에 운반 했거든요..

실질 전력화는 20년 정도 됐을걸요..
아라집 10-11-21 03:17
   
파마스 보니까 카운터 스트라이커가 떠오르는군요 ㅋㅋ
싸대기 10-11-21 06:07
   
잘 보고갑니다.
702 10-11-21 14:39
   
88꿈나무 702 출신 k-1 으로 실거리 사격 20발중 18발이상 기본으로 쐇는대
중대 평균이 85프로이상이고
k-1으로 합굑 못했다는분 님들 사격실력이 수주니하인듯...
훈련소에서 시스틴 쏘다 자대와서 케이 원 쏘니깐 첨엔 좀 감이 안오더만
자기 감만 찾으면 똑같음
단지 케이원이 사거리가 좀 짧다는거
250 은 좀 무리가 감 식스틴의 250은 신뢰도다 있지만
그래서 케이원은 200을 쏜다는거
호잉 10-11-21 18:11
   
뭐 총을 가지고 명품이니 뭐니 따지는 건 좀 웃기지 않을까요? 현 군대 제식 소총들의 추세가 여러가지 옵션을 자랑하긴 하지만 어차피 일반 사병이 쓰는 총에는 그렇게 까지 많이 달리지 못합니다. 그 외 특수한 층에서도 편대 마다 개조해서 쓰는 부대들도 있고요. 그게 총 때문에라는 것 좀 웃기네요. 차라리 법을 들먹이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계속해서 차세대 총기 개발로 조금식 보급이 될텐데요. 그리고K-1으로 사격 합격 못했다는분 참 본인
사격 못한다고 이야기 하시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K-1을 쓰는 특급 부대들 기타 부대들도 많이 활용해서 좋은 성적 내는데 K-1이 후졌다는 소리는 참;
고출 10-11-22 06:46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흠냐 10-11-23 12:45
   
k2나 k1은 해외에서 별로 좋은 소리는 안들리던데...
ㅋㅋ 10-11-26 12:39
   
k2문제가 개머리판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신품의 관해선 전혀 해당없고 개머리판으로 사람패는 시대도 아니므로 k2가 좋은 총에 들어가는건 맞습니다.  초기의 가스조절기 문제도 해결되었고요. 개인적으로는 개머리판만 충격흡수가 용이하게 해줬으면 m16보다 다루기 편할 겁니다.
지나가다 10-11-26 19:20
   
k1은 즉각조치용입니다.

휴대하기 편하게 제조된것이고 k2보다는 적중률이 떨어집니다.

보통 사격할때 k1 보급받은 군인들이 k2로 바꿔 사격하기도 하죠.

근데 개인화기에 k201은 왜 없죠? ㅋㅋ

k-2에 걍 장착하는 거라 제외하신건가요?
스마트MS 12-06-26 15:44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