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처음으로 우리 군을 비난하는 대남 전단을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향해 대량 살포했습니다.
해병대는 오늘 오전부터 북한으로부터 대남 전단 수천 장이 백령도 일대에 바람을 타고 날아와 이를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6해병려단에 보내는 통첩장'이란 전단에는 "괴뢰 6해병려단은 우리가 소멸해야 할 첫 타격 대상"이라고 돼 있고, '탈출만이 살길'이라는 전단에는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으로 될 것"이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해병대는 이와 관련해 감시 관측 등 대비태세 강화에 나섰습니다.
남북은 앞서 지난 2000년 4월, 전단 살포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한 북한이 최근 우리 군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대남 전단(삐라) 수천장을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일대에 대량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백령도 진촌리 일대 등에서 ‘괴뢰 6해병려(여)단에 보내는 통첩장’ 등의 제목으로 우리 군을 비난하고 위협하는 삐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백령도 주둔 해병대원들이 삐라 수천장을 수거했다.
이 삐라는 북한이 바람을 타고 달려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보낸 ‘6해병려단에 보내는 통첩장’이라는 제목의 대남 전단에는 “괴뢰 6해병려단은 우리가 소멸해야 할 첫 타격대상이다. 전대미문의 파괴력을 가진 타격수단으로 목표를 확정하고 발사준비상태에 있다. 임의의 순간에 너희들의 머리 우(위)에 멸적의 불벼락이 쏟아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빈말을 모르며 한다면 한다”는 위협 문구가 적혀있다.
‘탈출만이 살길’이라는 또 다른 대남 전단에는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으로 될 것이다. 시체마저 타버릴 지옥의 불가마 속에서 섬 귀신이 되고 싶지 않다면 용단을 내려라. 우리의 권고는 하나뿐이다. 뛰라! 다른 길은 없다”, “투항은 최선의 안전”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다른 전단에는 “무자비한 타격권 안에 든 백령도!, 탈출지역도 수백km…. 지원역량도 수백km…. 무서운 악몽만이 떠도는 섬!!”이라고 적혀있었고, 백골 그림이 그려진 다른 전단에는 “인민군 포문 열면 백령도는 순간에 백골도. 6해병여단 몽땅 물귀신!!”이라는 자극적인 위협 문구가 적혀 있었다.
최근 북한이 대남 전단을 대량살포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국방부의 ‘종북교육’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대남 전단 1만 6000여장이 경기도 김포와 파주 일대에서 발견됐다.
* 해병대가 연평도 사건 이후로 이북을 상대로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도발하면 한번 제대로 본때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군은 군으로 정치는 정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