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12-21 03:31
[질문] 군대 구보 보통 어느정도 뛰나요?
 글쓴이 : 평범남
조회 : 23,674  

1월 13일날 논산 입영인데..
어디 병무청인가 나라사랑 홈페이지 인가에서
3km 10분정도 윗몸일으키키 2분에 50개 정도의 기본적인
운동신경정도는 있어야된다고 그러니 약간 몸 만들라는 공고를 본기억이 있어서 그러는데..(지금 그런말 하는데를 못찾겠어요.,.)
3km 10분?...이게 가능한가요..
인터넷 찾아보니 3km가 아닌 1.5km 라는데 약간 믿기 힘드네요..
보통 군대에서 구보 몇km하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릭스다 13-12-21 03:39
   
아침에 하는 구보말고
훈련중에 하는 방독면 쓰고 하는 구보해봐야
아.. 아침에 하는 구보는 산책이었구나 하고 느낄꺼야...
그리고, 구보는 각 부대마다 또 그날 그날 지휘자 맘에따라 틀림..
그냥 평소에 운동열심히 하고 있으면 구보도 별로 어렵지않음...
구보보다는 구보중 군가와 구령에 좀더 힘들 써야 하고... 특히 신병일 경우 목소리 크게...
참고로, 훈련소에서 하는 훈련은 자대에 비하면 애교수준이란걸.. 느끼길...
     
평범남 13-12-21 03:42
   
에이 겁만 주지 말고 경험담이나 좀 말해주세요.
대강 몇km였을것이다 이런거 있지 않습니까..
          
릭스다 13-12-21 03:49
   
내가 있던 6군단(군단 사령부)에서  근무 했는데 정문 위병소에서 본부대대 연병장까지
거리가 아마  1킬로 남짓 이길은 위병소에서 부터 사령부까지 고도가 점점 높아짐..
왕복 구보했으니... 한달에 한번 정도 특별하게  구보함..
특히나 일직사령(대령)이 직접 같이 구보 했음...  군단 예하 직할단 애덜도 같이 와서 구보함..이때 인원 장난 아니게 많음....
그리고, 평일 아침에는 연병장 3바귀 돌때도 있고 5바퀴 돌때도 있고...
구보는 제대까지 거의 매일함.
jclulu 13-12-21 04:05
   
3km, 10분이면 100m, 20초의 속도인데....평시에 저 정도 속도로 구보하진 않구요..

20여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요....보통의 경우엔 매일 아침 연병장 5바퀴~10바퀴 정도 돈 것 같네요.
정해진 시간은 없고 고참의 뛰는 속도에 맞춰 뛰구요..오히려 너무 빨리 뛰면 구보 끝나고 고참한테 얼차려 받았던 기억이...ㅎㅎ

경우에 따라 아님 부대에 따라 산악구보라고 해서 정해진 시간 내에 산길/오르막 뛰어다니기도 하는데...
정해진 시간이 있고 산길이라 훨씬 힘들죠. 평지 구보보다...

구보도 구보지만...군대에선 빨리 뛰기도 중요해요..선착순이 있기 때문에..빠르면 한 번 뛰고 말걸 느리면 계속 뛰어야 하니..
릭스다 13-12-21 04:07
   
내가 논산훈련소 31연대 출신인데..
훈련소는 당연히 매일 구보하고
거리는  아마 1키로 이상 같기도 하고,  아침에 구보할때 각 연대마다 엄청난 인원이 쏟아져 나와서
훈련소 내 도로를 뛰었던 기억이 있네요.
맨 앞에 기수가 연대기를 들고 뛰면서  구보중 엄청난 구령가 군가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옆에 조교가 소리 빽빽 지르면서 소리작다고 뭐라하고,,, ㅎ
그리고, 논산은 훈련교장이 엄청 멀어요.  사격장, 유격장, 화생방등등..
입대한다니... 암튼 무사히 군복무 하시길...
그리고, 훈련소에서는 조교가 하라는대로 하세요..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말고
괜시리 객기 부리다가 얼차려 받지말고요.  논산은 참 황토 먼지가 많은 동네...
괜찮아유 13-12-21 04:19
   
구보는 매일합니다  전 1.5km씩 뛰었구요
다만 체력검정을 위해서 따로 달리기할때가 있습니다
1.5km 4분 후반대 나왔구요
3km로 바뀌고나선 11분 후반대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3km 10분대면 특급전사에서도 특급임..
참치 13-12-21 04:52
   
구보 정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훈련소를 거쳐서 단계적으로 체력이 올라갑니다. 3킬로 정도는 전혀 힘들지 않아요.

구보 정도의 속도라면 거리와 관계없이 배고플때까지 뛸수도 있음... 가끔 고참들이 무릎아프다. 감기다 하면서 빠지려는 건 귀찮아서 그런거임.. 그리고 짬먹으면 왠지 그래야만 말년 티가 나니까. ㅋㅋㅋ
허스키슛 13-12-21 05:39
   
훈련소 퇴소하면 구보는 걍 합니다~~~ 걱정마세요
진급심사처럼 체력측정 한달에 1번씩 하는데 그때만 3km 빡세게 뛰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아침구보속도는 .... 가볍게 뛰는것보다 조금 빠른정도??
헬스장 런닝머신 체감속도로 9~10km/h 정도랄까..
3km 10분은 ...;;;
제가 말년때 특급전사 뺏지하나 받고 나와보겠다고
눈오는날 거품물고 뛰었는데 11분40몇촌가 그랫는데 여튼
구보는 걱정할필요 없어요.. 아 전 08군번입니다..
얼음누늬 13-12-21 06:06
   
남들 다 뛰는 구보입니다.

걱정할 것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아침 구보는 대개 아 좀 힘들다 싶을 때 끝납니다...

아침 구보를 죽을 때까지 돌리는 부대는 없구요

그냥 운동신경 없고 체력없고 그래도 다 잘 뛰게 됩니다.
백척간두 13-12-21 06:57
   
신병교육대에서 군복무 했고 그 경험으로 말해주는데

미리 운동해서 오면 좋다.

그리고 걱정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구보에서 낙오한 녀석은 단 한명도 못 봤다. 솔직히 그냥 동네 산보 수준이고 행군이라면 간혹 낙오하는 애들 봤는데 발에 물집잡혀서 그런 경우가 많았지 체력이 딸려서 그런건 못 봤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백척간두 13-12-21 06:59
   
그리고 뛰다가 힘들면 참지말고 말해라.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아프면 참지말고 꼭 말해라. 자기 건강은 자기 스스로 챙겨야 하는거다.
꾸암 13-12-21 07:47
   
구보보단 행군이 힘들것같은데..논산훈련소 퇴소전에 40km완장하고 행군한게 기억에남네요.체력과졸음,물집과 싸워야하니 밴드효과가있는지모르겠지만 미리 준비해둘필요가 있습니다.서울로치자면 수원까지인데 졸면서가다 고꾸라진애들도 여럿봤고요.살아서돌아오기를..
얼음인형 13-12-21 08:15
   
3년 전에 부대자체로 검사했었죠. 개인적으로 3km 구보 11분50초 찍었습니다. 제가 11분대로 들어올 수 있었던 건 쉬지 않고 뛰었기 때문입니다. 뛰는 속도도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고 시작할 때의 일정 속도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부대 내에서 실시했는데 그 코스가 한바퀴 기준으로 평지를 시작으로 오르막길 나오다가 다시 평지 나오고 다시 내리막길 다시 평지 이렇게 한 바퀴였었습니다. 호흡 조절이 제일 중요하고 고비 때마다 참고 버티고 이기는 게 중요합니다. 그 고비만 넘기면 한동안 괜찮거든요. 호흡은 입으로 쉬지말고 코로만 숨쉬면서 뛰는 걸 연습하셔 합니다.  그래야 폐활량도 늘어나고 덜 힘들기 때문입니다. 중대 내에서 2등으로 들어온 저인데 제앞에 10분대로 들어온 사람 한 명 있었습니다. 예전에 마라톤 했다며 시작부터 빠르게 뛰더니 끝까지 그 속도 유지하더군요. 10분대로 들어올려면 시작부터 빠른 스피드로 달리셔야 하며 끝까지 그 속도를 유지해야만 10분대 나옵니다. 저도 속도는 유지했지만 뛰는 속도는 일반 구보할때 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달리면서 그속도를 끝까지 유지해서 11분대 나온겁니다. 10분대로 나오려면 일반 구보보다 훨씬 빨리 뛰어야 되고요. 참고로 제가 있을 때는 특급전사 3km달리기 12분 30초 안으로 들어와야 특급이였습니다.
     
얼음인형 13-12-21 08:29
   
원체 뛰는 걸 좋아해서 한 바퀴 남기고 전력질주 할까 하다가 중간에 지칠 거 같아서 안했다만 체력이 되신다면 한 바퀴 남겨두고 전력질주 하셔도 무방합니다. 대신에 중간에 체력 관리 제대로 안하시면 시작하자마자 널부러지는 수가 있습니다. (오르막길이 좀 길어서 고생좀 했지만 내리막길도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만약 코스 중에 오르막길 있다면 속도 줄이지 말고 평지 달리는 속도 유지하면서 뛰셔야 합니다. 그래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버틸 수 있어요. 내리막길은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 내리막길에 몸을 맡기되 발 끌지 마시고요. 힘들다고 체력 아낀답시고 발 끌면서 내려오면 오히려 발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Centurion 13-12-21 08:58
   
구보는 솔까 '군가 고래고래 질러서 숨찬다' 이런것은 있을지 몰라도..
(군가 소리가 적으면, 앞쪽 줄 고참들이 나중에 집합시켜서 존내 갈구죠)
실제론 그냥 걷는거 보다 1.5배~2배 정도 빠른 속도입니다.
아침 조깅이라 생각하면 되죠. 걷는거말고 설레 설레 뛰는거..

뭐, 우리 대대 같은 경우는 수색대 같은게 아니라서,
아침마다 3km씩 뛰었는데요.  연병장만 돌면 심심해서..
보통 근처 마을 외곽을 두바퀴 정도 도는 정도..

사실 젤 짜증나는건 상의탈의죠. 웃통 벗고 뛰는거..
겨울에 상의탈의하고 뛸려면 겁나 춥고요.
뛰다보면 땀도 나고 버틸만 한데.. 어쨌든 옷벗을 때 추위가 거시기하죠.
(전 강원도 인제에서 군생활..)

근데.. 말년병장 하나가 구보 뒤에 쓰러져
돌연사를 하는 바람에 구보를 한참 안뛴 적도 있었습니다.
(그 병장은 낙오한 후임병 챙긴다고 뒤에서 걸어왔는데 돌연사했다는게.. 아이러니했죠)

글고 행군 같은 경우..
지겹습니다. 지겹고 어깨가 아프죠.
(속으로 생각하며 부를 노래 애창곡이 많으면 좋습니다. 입밖으로 내면 안됨)

그래도 앞, 뒤, 옆에 가는 동료들 보면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다 남들 보면서 이를 악물고 버티는게 행군이에요.

차 타고 10몇킬로 가는것도 멀게 느껴지는데,
무거운 배낭 메고 걸어서 30~40km 간다...이게 꽤 피곤하고 지겹습니다.

딴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저같은 경우엔 무겁다 이것보다
군장(배낭) 어깨끈이 파고드는 통증 이게 제일 고통스러웠구요.

화이바(헬멧) + 탄띠 + 수통 + 소총 + 배낭(우의, 텐트, 군화, 모포, 포단, 침낭, 지주핀, 반합, 기타 먹을거 등등)
이렇게 하면 대략 무게가 30kg 이상 나오게 되는데..

훈련소 행군 같은건.. 뭐.. 딱히 노하우 동원없이 그냥 했고..
(비누칠을 하라느니, 군화뒤꿈치를 연하게 만들라느니,
 뭐 온갖 노하우가 나오긴 합니다만.. 비누칠은 무좀걸린다는 말이 있죠)

자대 가게 되면.. 대부분 깔창 하나 사서 까는건 기본이고..
물집에 대비해 이런 저런 준비물을 본인이 준비합니다.

물집이 생길 시 바늘에 실을 꿰어 통과시킨 후, 실을 묶어주게 되면..
물집이 잘 빠져나가고 다시 안찹니다. 그 위에 밴드를 발라주면 쓸릴 때의 고통도 거의 없죠.
(저 같은 경우는 눈치우러 산에 갔다가, 복귀행군  할 때 발에 피범벅된적도 있습니다.)

사실, 물집 같은건... 대부분 마찰력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마찰력을 해결하는 것이죠.

그래서, 스타킹을 신고, 군용양말을 신고
이런식이면 발이 암만 짓무르게 아파도.. 물집은 안생깁니다.
스타킹이 없을 땐, 발바닥에 테이프를 바르는 방법도 있죠.

그리고, 행군은 솔까 정신력 문제인데...
제가 젤 힘들었던 행군이 RCT(연대 전술훈련) 행군이었는데...
그냥 평지 30~40km가 아니라,
산 봉우리 수준의 고갯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거의 수십번 했던거 같네요.

이 때가 여름철이라..
우리 소대 상병, 병장들도 다 죽을둥 살둥 걸었고,
물도 다떨어져서 길가다 개울 만나면 너나할 것없이 물 떠먹고 수통 다시 채우고 그랬어요.
(물 너무 많이 마시면 낙오하기 좋은데도..)

(군장 자체는 겨울 혹한기 군장이 젤 무겁습니다..)

훈련소 행군은 거기 비하면 뭐. 첫경험이란거 빼곤 그닥 힘들지 않았습니다.
산악행군이긴 했지만서도 길이도 자대보단 짧았고..
고갯길 올라가다 퍼지려는 경우가 있는데.. 자대 행군 코스에 비하면 난이도가 보통 낮습니다.

이럴 땐 상체를 최대한 앞으로 숙여서
지게꾼처럼 군장의 무게 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해서 경사에 적응해 올라가면 됩니다.

(제가 RCT 훈련 때 본 고갯길 중엔... 트럭도 올라가다 퍼지는 경사에..
산아래부터 고갯길 정상까지 일자로 쭉 뻗은 고갯길이 있는데.. 얼핏 봐도 몇백미터는 되어보이더군요..)
그거 볼 때 기분은 반지의 제왕 곤도르 수도 미나스트리스 보는 느낌? -_-)

이름이 개고개인지 헐떡고개인지 제비고개인지 하는거였는데..
12사단 출신들은 유격장 뒷편 행군코스라고 하면 좀 아실듯..

보통.. 일반 보병 훈련 행군 코스는...

군장(배낭)메고 주둔지 갈 때 30~40km
부대 복귀할 때 30~40km
단독군장(배낭 안매고)
공격 30 km + 방어 30km 해서..
총 120km~150km 정도 걷습니다.

우리 대대 겨울 제설코스도 거의 코스 다돌면
대략 160km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뭐, 누구 말론 모 메이커 사단은 전역까지 2천 몇킬로 걷는다는데.. 제 생각엔 여기 몇배는 더 걷는거 같습니다.
 훈련 + 작업 + 제설 하루에 왕복 30km 걷는다치고 1년에 100일 정도만 잡아도 3000km는 될텐데..
 훈련 한달에 한개, 준비태세 후 예행연습 몇번, 봄가을여름때 툭하면 하는 일과인 진지공사 및 도로복구공사,
 교육훈련, 겨울철 제설작업까지 치면 이거 이상됩니다.)

강원도 부대라면..
뭐.. 거의 10월말부터 눈내리기 시작해..
11,12,1,2월 한참 눈내리다 3월까지도 눈이 옵니다..
최전방 GOP는 6월에도 갑자기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근 3달 이상은 거의 주말에도 눈 내리면 토,일요일 반납하고 제설작업하러 가는거죠.
이게 보통 산으로 가기 때문에 행군량이 꽤 됩니다.

훈련은 거의 뭐.. 후방에 있으면.. 한달에 한 두건정도는 하고..
그거 아니라도 진지공사니, 진지보수니, 작업이니 해서 걸어다닐 일은 오지게 많습니다.
트럭 타고 다니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그럴 땐 무거운거 나르거나 작업량이 많은 작업이 대부분...

솔직히 이런걸 보면.. 뭐.. 강원도 알보병들은..
뭐 거창한 공수훈련이니 스킨스쿠버니 그런 훈련 안받아서 글치..
지형과 기후, 작업, 열악한 환경 속에서 단련되는게 자체는 보통이 아니라고 봅니다.

전 솔까 특급전사 없던 시절에 군대 전역했지만
체력 측정할 때도 어지간한건 다 여유있게 통과한 걸로 기억합니다.

뭐, 군대 있으면 맨날 하는게 몸쓰는 일 뿐이라.. 체력은 강해질 수 밖에 없어요..
단지, 상부에서 매일 매일 소모시키듯 일을 시키니 피곤하고 짜증이 나긴 하지요.
없던 일도 만들어서 고생을 시키는게 군대거든요.

병사들이 힘 남아돌면 잡생각도 많아져서 그런다나 뭐라나. ㅋㅋㅋ
대한민국 군 간부들 마인드가 대충 그런거라 생각하며 됩니다.
자기들은 뒤에서 휴대폰 갖고 놀며 앉아 놀거나, 사무실 지키고 노닥거리면서..
병사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굴립니다.

솔까, 내무부조리 없어도 각종 작업량과 활동량만으로도 힘든 군생활이죠.
거기에 내무부조리까지 있으면 아주 긴장 속의 군생활이 공포 스릴러물마냥 초조하고 스펙타클해집니다.. ㅋㅋ
(근데 요즘 군대는 원채 소원수리(신고)가 활성화되서 별 걱정안하셔도 될듯..)

뭐 내무부조리의 주원인이 이런걸 후임한테 떠넘기기 위한게 원인이죠.
즉 내몸 좀 편해지기 위해, 일부러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떠넘긴다.. 요런 개념인겁니다.

어쨌든 육군은 그런 이유로 발이 항상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발관리 잘해야 되요.
스타킹이나 테이프 발바닥에 붙이는거.. 이런 노하우 없으면 힘듬..
흑룡야구 13-12-21 09:08
   
저는 군대 있을 때 아침에 6km, 대대장이 웃통까면 기수 세우고 전투체육시간에 큰 함성 알통 대대구보 10km를 뛰었었죠. ㅋㅋㅋ
광극 13-12-21 09:38
   
초반엔 체력이 딸려 힘들고.
자대가선 군가때문에 힘들고.
짬차고나면 귀찮아서 힘들고.

저같은 경우엔 군대가기 전에 체력이 너무 딸려서..
처음 논산가서는 근육통(허벅지에 알베서...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을 달고 살았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상무대 지뢰교육받으며 넘어다니던 눈물고개때문에 체력은 어느정도 쌓이게되었고.
자대가선 초반에 군가때문에 무척 애를 먹었지만 어느덧 제가 제일 크게 부르더군요...
짬차고나선 설레설레 했지만.....짬차고 너무 크게 불러도 눈치보입니다. 적당히 부르세요.

구보의 경우 몇개로 나눌수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말하자면...
방독면>>>>>전술(투)>>산악>일반구보순입니다.
방독면 쓰고 달리면 참 세상 살만해집니다.
전술구보는 보통 단독군장에 총들고 뜁니다.
산악 구보같은 경우엔 자대 배치되고 안뛰다가 대대장님이 바뀌어 매일 뛰게되었는데 처음엔 힘들어도 나중에 할만합니다.
구보는 그냥 달려요...그냥 달려요....달려요
뽐뽐뿌뿌 13-12-21 09:39
   
군대에서 제일 필요한 근육이 종아리 허벅지앞뒤(구보&훈련중 완전군장또는 단독군장 중장거리약진필요 여담이지만 rct훈련때 단독군장하고 10km뛰고 죽는줄알았네요 덕분에 군단 최고 전투력나와서
헬기타고 공중강습받았지만...ㅠ.ㅠ) 척추기립근(진지공사때 무거운 돌덩어리 옮길때) 그리고 어깨&승모근 (완전군장&기관총사수 부사수시 필요성 상승)
전체적으로 키우면 좋겠지만 시간이 별로 없네요 보니 화이또
아 그리고 가장중요한 구보시 호흡법 두번 나눠서 깊게 들이마시고 뱉고 리듬 타셔야 구보시
덜 힘들어요 산소흡입이 많아야 합니다.
개나리같은 13-12-21 09:42
   
진급에 눈 먼 대대장 만나면 아침 댓바람부터 완정군장 산악구보 체험 할 수도 있음요~

마찬가지로 수요일 전투체육 대신 군장구보도 옵션으로~ 엿 같은 오뚜기~
노트패드 13-12-21 09:57
   
푸쉬업 2분에 50개라구요? ㅋㅋㅋ
아.. 훈련소 입소 하는 애들 기준인가.
Centurion 13-12-21 09:59
   
제가 군대 전역하고..
대학 복귀한 후 체중관리삼아 구보를 뛸 때엔..
밤마다 한 근처 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2~3바퀴 정도..12~18km정도씩 뛰었거든요.
아니면 줄넘기 3천개씩하거나..

근데, 솔까 평지 구보는 그닥 안힘들죠.
나중에 뛰다보면 팔이 더 아픕니다. 팔이 거추장스럽고 무겁다는 느낌이 들어요.

특전사나 경찰특공대 나온 사람의 경우엔
뭐.. 대략 아침에 산악구보 4km씩인가 한다는 얘길 들었고..

수색대의 경우엔.. 아침구보는 얼만지 잘모르겠고,
부대앞 꼬불꼬불 비포장도로에
5km, 10km, 15km,20km 반환점 푯말붙여두고..
한번씩 마라톤 하듯 찍고 온다는 말이 있긴 하더군요..

갠적으로 살빼기엔 혹한기훈련도 좋았던거 같습니다.
일주일만에 체중이 5kg쯤 빠졌더군요.
머리는 현기증에 발바닥이 화끈화끈.

그 뒤론 살빼려면 등산이 직빵이겠구나 싶더군요.
못봐주겠네 13-12-21 10:03
   
전 21사나왔는데 아침에 알통구보로 부대가 계곡같은데 있어서 아무튼 산악구보 했었고
대대장 진급걸린 훈련전에 중대장이 잘보여야한다고 죽어라고 완전 군장 산악 구보했었습니다
그것도 주말에 ... 딴 중대는 다 쉬는데 ㅡ,.ㅡ,,,,,
그리고 침투보호의에 방독면쓰고 구보+행군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애들 몇몇 있었습니다 -_-..
몇분안에 어느정도 뛰어야한다 그런 개념은 그냥 몰라도 되죠
부대마다 다틀리고 뛸때마다 다틀립니다 -_-...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안퍼지면 되는거에요
처음 신병오면 다음날 구보뛰는거보고 아 이놈 A급이구나 폐급이구나 파악가능합니다
그리고 구보중에 제일 힘들었던게
양구 대암산 (1304고지) 선점중대로 있을때 완전 군장으로 연병장+산악 뛴건데 진짜 죽고 싶었습니다 .....
형존나쎄 13-12-21 10:45
   
뛰다보면 다 적응합니다
스파이더맨 13-12-21 10:58
   
부대마다 다르고 당직사관에 따라 달라요 ㅋㅋ

보통 우리부대는 부대 연병장 한바퀴 돌고 부대 빠져 나가서 차 다니는 진입로 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다시 연병장 한바퀴 돌고 끝냈음 보통 ㅋㅋ 한...1~2키로 정도?

철원이라 겨울에는 알통구보 잘 안시키지만 가끔 시키기도 하고요 ㅋ
아얘 안뛰기도 했어요 ㅋ 훈련소때는 뭐...다들 뛰는데...군대 현역갈 정도면 누구나 다 할수 있죠 ㅋ
suuuu 13-12-21 11:26
   
3Km 를 10분에 주파하면 그게 마라톤 선수지 일반인이 아니죠..;;
저 헬스할때 10km/h의 속도로 3km 달리는데 16~17분 걸립니다.(마지막 200m는 16km/h속도, 나이 30대후반)
잘은 몰라도 예전 비 군생활할때 특급전사 어쩌구 하는 기사에서
특급 전사 기준이 12분대라고 하는 내용을 본듯하네요...
그리고 군대 아침구보는 일직사관 맘이죠..
저도 중사전역해서 일직사관좀 당직좀 섰지만 아침구보 귀찬아서 걍 연병장 한바퀴 돌때도 있구요...생략할때도 있었어요...전방가면 부대 연병장도 좁구해서 의외로 구보 많이 안하는 경우도 있구요.
대로(찻길)로 나가자니 아침이라도 사고의 위험이 있어서 꺼리고....
아..
그리고 저 군생활때(25xx,2xx포병대대) 단독군장/완전군장 구보 1주일에 한번 하라는 명령 나와서 했는데..
첨에는 완전군장(물론 풀 완전아님)으로 1.5km ~ 3km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단독군장...또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 되서 없어지더라구요..ㅋㅋㅋ
Centurion 13-12-21 11:36
   
전 특급전사란 말 없을 때 전역한 사람이라..
검색 좀 해봤는데..

특급전사 기준이 이렇다는군요.

사격-20발 중 18발 명중.
팔굽혀펴기- 2분 내 72개 이상
윗몸일으키기-2분 내 82개 이상
1.5km- 5분 48초 미만..

갠적인 경험으론 저도 저건 다 통과한 기억이 나는데...
푸샵이야 고딩 때도 하루에 1천개씩은 했고, 한손으로도 150개씩은 했는디..

군대 와서.. 소포 받았다가,
가족이 현금 몰래 숨긴거 들킨 바람에
일직사관한테 얼차려받고 2400개 해본 적도 있습니다.
(대가리 박고 30분정도는 군대에서 기본인데.. 푸샵정도는 뭐.. 시간과 인내의 싸움..)

뭐, 솔까 속도만 올리면 우리 중대에도
2분에 100개정도는 광속으로 해대는 애들 천지구요..
최고 110~130개 정도 하는 애들 본거같네요.
(체력단련장 가면 근육 키우는 머슬매니아들 천지..)

윗몸일으키기 이건.. 1분에 65개 정도가 1등급 통과였던가 그런거 같은데..
82개에 2분이면 널널한거 같네요. 대신 복근 땡겨서 힘들어질 수도 있겠네요.

1.5km 달리기는 5분에 1500미터면..
거의 300미터에 1분(60초). 100미터 당 20초

1.5km 5분 48초라면 300미터에 69.6초, 100미터 당 23.2초라는 소리인데..

오래되서 착각인지는 모르겠다만..
5분~5분대 30초 이내권 애들이 꽤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꼴지그룹이 6분30초대였나 그랬던거 같은데..

사격같은 경우엔 전 신교대에서 17발인가 맞추고, (월가중-월가중-월중가중)
2발인가는 목표를 놓쳐서 못쐈다가, 조교한테 뒷통수맞고, 연발로 탄 소모했어요.
자대가니까 18발인가 만발인가 했는데..
자대가면 그런 기록사격 자체를 잘 안하고, 대부분 즉각조치사격이나 영점사격 정도만 하죠.

신교대 때는 솔까 15발 미만인가
걔네들 죄다 오리걸음에 PRI(사격술 예비훈련) 한나절씩 돌려대는데...
레알 불쌍하다 못해 처참해보일 수준입니다.

저는 PRI 처음 배울 때 딱 한시간만 했는데...
이게 제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한시간이었어요..
PT체조 8번 온몸비틀기나 오전/오후 하루종일 기마자세 얼차려보다 힘들었던거 같음..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 혹은 마른하늘에 별이 보이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솔까 사격은 뭐, 배운대로 조준만 잘하고,
타켓 올라오는거 위치만 잘찾으면 그닥 어렵지 않아요.
딱히 스나이퍼 수준의 시력이나 호흡, 자세 이런게 필요할 정도는 아니죠.

쏴봐야 어차피 250m가 최대인데..
제가 기관총 사수할 때 500미터 쏘아보니..
이 때부터 좀 뭔가 남달라보입디다.

대문짝만한 합판에 총알을 횡사로 갈기는데도 뭔가 작다는 느낌..
게다가 k-3 특유의 탄걸림도 심해서.. 완전 멘붕..
요즘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던데..

K-3 사격하다 탄걸리면
어휴.. 탄 제거하고 기름칠하고,
다시 삽탄하고 갈기고, 몇발 더 쏘다 다시 걸리고 난리도 아님..

솔까, 군대라는게...
해병대고 육군이고 특전사고 뭐고 해도..
사실.. T/O가 없어서 거기 못가는 케이스도 있고,
차출대상인데 일부러 지원안해서 안간 애들도 많습니다.

이번 신교대에서 차출하는데
특공연대 차출이 있으면 뽑아가고,
없으면 수색대만 뽑아가고 그런씩이죠.
그 당시엔 전경차출이 많아 끌려간 애들도 많았구요.

전국체전에서 몇등했다는 그런 선수급 애들이
일반 알보병 소총수로 오는 케이스도 꽤 됩니다.

그래도 체력단련 수준은 역시 수색대나 특전사 같은 계통이 더 심하게 굴려대긴 하는데...
얘네들은 뽀대나는 훈련 위주가 많지만,
일반 육군은 무식하게 일시키거나, 기름값 아낀다고 트럭 안태우고 행군시키는 일이 많죠.
거의 이집트 노예취급이랄까요..

그리고, 예비군 조교애들이 그러는데..
방독면을 15초내에 착용해야 되는데, 사람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그러더군요.
우리 중대의 경우엔 15초 내에 전원 착용했습니다. 방독면 두건까지 포함해서..
우리 소대 고참 중 젤 빠른 사람이 11초인가 그랬는데..

대대에 모 전경 출신 부사관 한명은 3초인가 5초인가... 레알 빠른 경우도 있었죠.
저도 못봤지만 그 소리는 정말 믿기지 않더군요.
두건없이 쓴다면 가능할지 몰라도.. 두건까지 포함해선 어려울거같던데..

화생방보호의 같은 경우도 거의 시간 7분30초인가 기준에 1~2분 남기고 입는 애들 많았구요..
군대에서 빡시게 훈련시키면 별에 별거 다합니다..

1개소대병력이
12선 지붕형 철조망 100미터를 35분만에 꽁꽁 언 연병장에 설치한다거나..
3단 윤형 철조망 50미터를 7분만에 설치한다거나 하는..

열심히 숙달시키면 다들 알아서 재미삼아서라도 열심히 잘해요. 꼭 갈구지 않아도..

그래도 군생활 중 기억나는 장면 중 하나가..
703 특공연대 애들 침투훈련하는 거 볼 때였는데..
이야... 꽤 가파른 경사를 뛰어올라가는데.. 무지 잘 뛰더군요..

우린 뒷짐지고 걸어가는 곳인데.. 체력이 좋아서 그런가.. 명불허전..
다른의견 13-12-21 11:48
   
그때마다 달라요... 금촌에서 근무했었는데...

대략 1.5~4 Km 사이였어요.. 뛰는 것 좋아하는 말년병장 걸리면 정말 길게뛰었네요..
F.토레스 13-12-21 12:09
   
어느정도 속도로 뛰느냐 어느정도 길이를 뛰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문제는 여름구보는 아침 댓바람부터 땀을 잔뜩 흘리는바람에 끈쩍끈쩍한게 너무 짜증이네요.
한여름이라면 아마 팬티까지 축축 할꺼예요 아침 7시해가 그리 따가운지 전 평생 모르고 살았네요
짬이 안되면 식사전 샤워는 당연히 못하겟죠?

겨울구보는 꼭지가 정말 아우 정말 후~ 미치도록 아프다는거죠.
처음엔 춥지만 뛰다보면 열이나서 괜찮을꺼같죠? 네 가슴이나 팔뚝 배는 열이나서 괜찮아요
근데 꼭지는 뛸수록 아파요~
꼭지에 얼음으로 차갑게 만든 상태에서 고무줄 맞는느낌이랄까?
고통이 전해지나요? ㅋㅋ

이런저런 의미로 구보는 봄.가을이 정말 뛰기좋아요.
그런데 군대에서는 봄 가을이 없어요 덥거나 춥거나..
고로 질문자님은 이제 군대를 가시나본데 망했네요..ㅎㅎ
한마디로 좆된거임~ ㅇㅇ
평범남 13-12-21 14:33
   
워매...이긴글 다읽느라 고생했네요. .
다들 좋은경험담과 격려의 말씀고맙습니다!
jclulu 13-12-21 15:09
   
평범남님....이건 질문과 관계 없는 글입니다만...군 생활에 조금 도움이 될지도 몰라 남깁니다.

제가 군 생활할때(20여년 전)는....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젤 고민이 노래와 춤이었습니다..

근무 중 짬이 나거나 가끔 회식을 하면 여지없이 고참들이 "노래 일발 장전" 하면서 노래를 많이 시켰어요..
평소 노래 듣기는 좋아했는데 막상 하려니 가사가 전혀 생각이 안 나서 앞이 캄캄하더이다...

특히 회식하면 고참들 술 얼큰하게 취한 상태에서 "노래 일발 장전"하면 이병, 일병들은 짬 낮은 순으로 총알같이 튀어나가서 명당 메들리로 노래 10곡씩은 해야했어요...당연 춤도 같이 추면서....

신나는 노래로 해야하고 좀 처지는 노래해서 흥이 안나거나 노래 제대로 못하면.....회식 끝나고 술 취한 고참들의 갈굼이..ㅎㅎ 그리고 다음 날 짬장(군기반장)의 갈굼이 또 기다리고...
근데 아무 문제 없이 재미있게 회식이 끝나도 술 취한 고참들 한 둘 때문에 매번 회식 뒤엔 얼차려 받기 일쑤였어요.

길어졌는데...신나는 노래 가사 많이 외워가면 여러 상황에서 귀여움 받을겁니다..춤은 재미있게 추면 좋으나 안됨 막춤이라도 신나게 추면 되구요...여튼 고참 재밌게 해줄 개인기가 있으면 좋다는 얘깁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구요... 군생활 건강하게 잘 하시길 바랍니다...
     
원전이 13-12-23 20:10
   
haha 이분도  저랑 비슷하시구나... 저도 참... 노래 그렇게 많이 불러보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었죠.... 것도 많은사람 앞에서요 그건 앞으로도 도움이 될듯싶습니다.. 노래 소양강처녀 뭐 이딴거  한 6곡정도만 이라도 외워가야죠... 근데 참 난감한게.. 준비하고있었는데 고참이 불러버리면 재빨리.. 딴곡으로 하는게 참.. 난감했어요..
ISter 13-12-21 15:10
   
밥먹기전에 웃통벗고 한 20-30분 뛴거로 기억나는데요.. 일반적인 체력이면 무난한 수준이에요
체력이 허약하거나 비만인 사람들은 좀 힘들어하긴 하더군요
전 강원도쪽 보병사단 예비연대에서 군생활했어요
qweqwe 13-12-21 16:30
   
아침구보는 훈련소때가 제일 빡세고 자대가선 할만합니다.
뭐 부대에 따라서 다르겟지만
저도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 시간금방갑니다
갓다오면 살기바빠서 생각도 안나요 ㅋㅋ
얼렁뚱땅 13-12-21 17:35
   
혼자 뛰면 못뛸거 같은 속도나 거리도, 주위 사람들이랑 같이 뛰면 뛰게되더라구요
망치와모루 13-12-21 17:38
   
군대는 기본이 체력과 힘이죠. 있으면 있는만큼 몸과 정신이 편하고 선임들의 신뢰를 받음. 체력과 힘이 딸리면 몸이 피곤하니 정신도 고단하고 그 만큼 집중력이 떨어져서 배우는게 느려지고 실수가 잦아짐. 그건 다시 욕과 얼차려로 돌아오니 몸과 정신이 다시 압박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이등병 때는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과 요령이 붙으니 덜 힘든거죠. 단순히 계급 올라간다고 군생활이 쉬워지는게 아님.
나무아래 13-12-21 17:50
   
부대마다 다르다는게 현실...  1.5 - 10km 까지
소천 13-12-21 19:46
   
하면 다하긴하는데 이등병의 경우 좀 힘든곳도 있습니다.
군가를 악쓰면서 불러야해서 폐활량이 안좋으면 구보뛰다가 구역질하는애들도 있습니다.
제가 있던 포병은 구보가 계속 내려가다가 올라오는데 오르막길이 계속되다보니 군가까지 부르면 진짜 힘들더군요.
뭐 몇개월되면 적응되고 짬좀되면 군가도 안부르니 전혀 힘들일은 없지만요.
무에서유로 13-12-22 00:06
   
대대장 잘만나야합니다

30사단 정비부대 출신인데

상병쯤 자이툰 다녀온 대대장이 떡하니 오더니 아침부터 5km를 뛰라고해서 첫날에 밥이없어서 3/1은 못먹음(늦어서)밥도 맛난거나와서 다떨어짐

그래도 지금생각해보면 역시 군인은 빡세게 해야 몸도좋고 잘했다고 생각은 들지만

무릎은 어쩔거야 ㅡㅡ;
가가맨 13-12-22 00:28
   
돼지만 아니면 이십대 남자면 별거아님...

대략 10~20분정도 계속 뛰는정도...군가부르면서...

신교대야 별거아니고 자대가 빡샘...

목이 쉬도록 군가를 부르고 숨딸리고..계속 뛰어야하고...특히 옆에서 심심한 물병장이나 상병급이 "너 군가 모르냐?" "목소리가 그게 뭐냐" "이색기 좀 빠젓네"...하루종일 그것때문에 일병급들한테 개갈굼...

더군다나 겨울에는...영하 15,,,정도에 웃통 까고 뛰다보면...뛸땐 모르다가 뛰고나서...상체가 아픔...근데 뛰는것보다...아침 점호 받기전까지 멍때리면 기다리는게 더 빡셈.ㅋ

체조하고 웃통까고...뛰기전 줄서고..할때...그때가 제일 힘든데....내가 왜 이gr을 해야되나 하는 생각이 수없이 매일 ..날 짜증나게 해야된다고 하나..ㅋ
뉴에셈5 13-12-22 00:53
   
훈련소는 운동안하다가 하면 첨엔 살짝 힘든 정도??  자대에선  보통 1.5km~ 뛰었던 기억이..  오르막에서 군가 부를때 첨엔 적응 안되지만 1주일이면 보통 어느 정도 적응하게됨.. 짬 안될땐 이빨 꽉 깨물고 뛰게 되고 글케 안하면 디지게 맞으니 누구나 다 하게 됨... 걱정마삼!!  인간은 생각지도 못한 능력을 본인 스스로 발휘할때까 가끔 있다는걸 잊지마세요 ㅋㅋ
뼈미라 13-12-23 03:00
   
머.. 일반 병으로 입대 하시는 거라면 훈련의 빡셈?? 내지는 구보?? 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부사관은 쫌 빡시죠... 겐히 부사관 다녀왓어.... 줸장!!!!
ㅎㄴㅇㄹㅇ 13-12-23 08:14
   
엄청 뚱뚱하고 그런 사람들도, 첨에만 힘들뿐 결국은 다 합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첨 들어갔을때  운동 한사람도 있고, 안한 사람들도 있기때매 다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서 훈련을 합니다.
적응되면 못뛰던 사람도 10분, 20분 문제없이 뜁니다. 

그러나 3km 10분이면 솔직히 빡셀거같은데요?  1km 3분대 들어오는것도 거진 전력의 7~80%는 쭉 뛰어야 가능하던데..  윗몸 2분에 50개면 솔직히 껌인데..  님 말씀대로 1.5km랑 착각하신듯
냐옹군만세 13-12-23 21:08
   
구보 일반 보병사단같은경우는 그냥 놀다가 온사람들도 다 함니다

단 살찐 사람들은 힘들져..

뭐 처음에는 뛰는게 좀 적응하기 힘든데 금방 적응되져.

이거도 fm으로 돌면 뭐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2-3km정도 뛰었는데 뭐..그냥 뛰었져..

근데 실상 fm으로 도는 경우는 10번 돈다면 대충 3번정도?

저같은 경우는 사단 사령부 소속 대대에 있었는데 뭐 다들 아시겠지만 사단안이라 정기 감찰이

많져..그래서 fm으로 좀 뛰기는 했는데 뭐 나중에는 그냥 연병장 3-4바퀴만 돌고 끝나더군여..

어쩌다가 누구 오면 아래까지 내려가서 뛰는 경우 빼고는 말이져...

요즘도 전투체육하는지 모르겠지만 수요일날이 전투 체욕날이어서 이때는 단독 군장 fm으로

돌거나 아니면 군장 매고 fm으로 도는데 이거도 처음 지정될때는 fm으로 하더니만 나중에 뭐...

제가 병장되고 나서는 뭐 그냥 흐지무지되더군여.. 돌더라도 가까운곳만 왔다갔다하고 군장매고는

안하고 단독군장으로 뛰고..

결론은 놀고 먹고 와도 그냥 금방 적응되서 구보는 문제없이 뛸수 있다는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