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대(1592임진왜란) 총의 위력으론 활보다 강하다 할 수 없을 겁니다.
관통력도 약하고 사거리 또한 매우 짧죠.
아무리 일점사를 한다한들 그정도 지근거리면 활도 충분히 일점사의 위력이 납니다.
그리고 전쟁시 활은 일점사가 기본이죠.
일점사를 하지 않으면 능숙한 보병은 활을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기에 일점사를 통해 비처럼 쏟아지게 만들어 막거나 회피를 하지 못하게 합니다.
단지 총이 짧은 사거리와 약한 관통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되고 발전된 이유는 숙련병을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이 짧아서 입니다.
보통 활을 잘 쏠정도가 되려면 수년이 걸리고 위의 편전과 같은 경우는 사수 중에서도 꾀나 능숙한 사람이어야 쏠수 있습니다. [편전은 잘못 사용할시 화살이 활대를 잡은 왼손에 박히게 됩니다.] 하지만, 총은 군대가보시면 알지만 얼마 안걸립니다. 2-3개월이면 전장에서 써먹을 만한 숙련도를 가지게 되죠.
총이 화약을 사용하여 비싸다고는 하나 수년간 숙련병을 교육하는 활에 비에 비싸다 할 수도 없고, 큰 국가간 전쟁에는 군대뿐만 아니라 징집병도 사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징집병을 몇달 교육시킨다고 궁병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죠.
그래서 총보다 활이 화력이 더 강하지만 그걸 갖추는데 필요한 숙련병에 의해 군 전체의 화력을 올리는건 총이 더 뛰어난거죠.
국가나 왕정 입장에서 돈만 있다면 화약과 총을 만들어 보관하다 비상시 징용하여 2-3개월 교육 후 군대처럼 쓸수있는 총이 훨씬 국방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죠. 총이 없다면 칼이나 창을든 보병일 뿐이니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물론 이 외에 총의 화염(연기)과 소리에 의해 상대에게 공포감을 주는 역활 또한 무시 할 수 없는 효과이긴 합니다. 하지만 총의 발전을 가저온건 저런 이용의 편의성이였죠.
기타로 서양은 이런점을 이용해 총이 발전되었지만 동양은 총의 단점이 너무 심하고 충분히 많은 궁사를 보유하였기에(기본적으로 인구빨도 크고 북방계 사람들은 유목을 많이 하여 평소에 활을 많이 쏴 숙련도가 높았음) 총보단 대포 쪽으로 발전을 합니다. 대포가 총에 비해 확실한 화력을 보여주고 전술적으로 더 많이 쓸모가 있었기 때문이죠.
(간단한 예로 서양 무기를 받아 들인 일본이 임진왜란때 조총을 들고 처들어 왔지만 조총을 제외한 대포나 폭탄류의 무기는 조선이 월등하게 앞서 있었습니다.)
단지 역사적으로 보면 지식의 평준화를 먼저 이룩한 서양이 1500년대부터 모든 분야의 발전속도가 가속되어 대략 300년 후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동양보다 앞서 버리죠. 결국 대포도 18-19C 를 보면 서양의 대포가 더욱 강력합니다.
숙련된 활사수는 당시대의 조총등 전장식 소총수들과는 비교 불허였죠...어차피 위력이야 당시 현재처럼 방탄조끼를 끼고 있던거도 아니니 둘째치더라도 사거리와 명중률 연사속도를 보면 활에 비해 전혀 장점이 없었지요...장점 보단 단점이 더 많았던 당시 소총이였지만 대중화의 길을 열수있게만든게 누구나 손쉽게 배울수 있다는 점이 이였습니다. 그에 비해 활사수는 숙련되기까지 과정이 길고 힘들어 양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구요.
작성일 : 13-12-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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