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 이이함’이 전력화 훈련을 마치고 실전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율곡 이이함이 전력화 훈련의 마지막 단계인 전투력 종합평가를 마치고 지난 1일 실전에 배치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실전 배치된 율곡 이이함은 ‘세종대왕급’ 구축함의 2번함으로, 지난 2008년 11월 진수됐으며 2010년 9월에 취역해 지금껏 전력화 훈련을 받아왔다.
해군의 전력화 훈련은 함 성능 확인 및 문제장비를 수리하는 1단계와 주요 장비 성능확인 및 승조원의 장비 운용능력을 배양하는 2단계, 이를 바탕으로 작전 능력을 평가하는 전투력 종합평가 등 3단계로 구성된다.
동급은 길이 166m, 폭 21.4m에 만재배수량이 약 1만t에 달하는 해군 최대의 전투함으로, 적 전투기는 물론 날아가는 탄도탄까지 추적할 수 있는 ‘AN/SPY-1D’ 대공레이더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투시스템인 ‘이지스’(Aegis)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방공능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냉전시절 구소련의 대규모 대함미사일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이지스 시스템은 냉전 이후 진화를 거듭하며 성능을 향상시켜 왔으며, 현재는 탄도탄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지키기 위한 ‘MD’(Missile Defense)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을 만큼 뛰어난 탐지·추적 성능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해군의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이 중에서도 최신 버전인 ‘베이스라인 7.1’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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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율곡 이이함(자료화면)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기사 출처 : http://mn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60304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