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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7 02:42
[영상] 남북전쟁 당시의 참호전과 요새전
 글쓴이 : Centurion
조회 : 6,538  



영화 콜드마운틴의 초반 전투씬.

배경은 남북전쟁 거의 막바지인 피터스버그 공방전이네요.

리 장군의 북버지니아군이 남부연맹 수도인 리치먼드를 지키기 위해 
여기서 북군이랑 대치하고 있었는데..

철도 봉쇄를 놓고 북군과 남군이 서로 전선을 넓혀가면서 싸웠고,
해당 지역도 상당히 장기전이 되면서 요새화되었지요.
참호전을 보면 거의 1차대전이랑 차이나는게 철조망 정도 빼면 얼추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요건 남북전쟁을 다룬 미국 드라마 "남과 북 (North And South)에 나오는
피터스버그 전투 장면입니다.

여기서도 주인공인 패트릭 스웨이지(남군:어리 메인)과 제임스 리드(북군:조지 하자드)은 
육사 동기생에 멕시코 전쟁 전우이자, 평생 절친했던 친구로 나옵니다.

그러나, 노예해방을 둘러싼 사회분위기에서 충돌하기도 하고, 
적이 되어 이 전투, 저 전투에서 싸우고, 서로 몰래 돕고 도와주는 관계이기도 하지요.



이건 남북전쟁 당시 최초의 흑인 전투부대였던 
54 메사추세츠 보병연대를 다룬 영화 Glory (영광의 깃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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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바그너 요새를 복원한 모형이구요.

뭐 이 당시 요새들은 보방식 요새와 비슷하긴 한데..
상당히 좀 간략화된 느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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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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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나 참호 공격용 박격포인듯 한데 참 크네요 ㅎㅎ
60밀리 81밀리 박격포만 보다가 저런 녀석 보니 ㄷㄷㄷ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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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ne 13-12-27 10:35
   
ㄷㄷㄷ 여기서 산전수전 다겪은 백전노장들이 우리나라에 쳐들어왔으니 게임이 안됬겠네요.

대포는 크기에 비해서 탄환을 보니 구경은 그리 크지 않은듯요. 150mm정도?ㅎㅎ
     
Centurion 13-12-28 01:13
   
아무래도 무기의 발전은 물론..
이 당시에 전술교리의 발전도 엄청났을거라 생각됩니다.
(저 위의 요새를 공격하는 군함의 모습이 왠지 강화도 돈대를 공격하는 미 해군을 보는 느낌이죠)

신미양요 무렵때엔 이미 전장식 소총이 아니라,
금속카트리지탄에 후장식 라이플도 배치된 상태였죠.
분당 8발~15발까지 사격가능한..롤링블럭 총을 들고 와서
16세기에 쓰던 허접한 분당 1~2발 수준에
강선도 없는 명중률 떨어지는 화승총과 싸워됐으니...
게임이 안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랑기안 13-12-27 21:13
   
전쟁당시 북군은 남군을 학살했을까요? 한국전에서도 학살이 많이일어났는데 그것도 자신의 정부를 거부한 남쪽반란군들을 전후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하네요. 엄청난 사람들이 죽었음에도 상당히 관대한 처분을 내린것 같은데
     
Centurion 13-12-28 00:58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wh852&logNo=110073108461

여기를 보시면 애퍼머톡스 종전 협정에 대해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사실상, 당시 남북전쟁은 크게 두개의 전선으로 나뉘어져있었습니다.

서부전선과 동부전선이지요.

실질적인 주력이 충돌한 곳은
동부전선 워싱턴과 리치먼드 사이의 버지니아주였습니다.

리 장군이 이끄는 북버지니아군이 항복한 것은
사실상 남군의 주력이 항복한 것이었고, 남부의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남군이 서부와 동부에서 일부 저항을 계속했지만, 무의미했습니다.

이미 위에 링크된 피터스버스 포위전에서...
남군은 남부 도시들과의 철도 보급이 두절되고,
이미 서부에서 진격해온 셔먼 장군이 남부의 도시와 농장들을 초토화시키던 상황이라
남군의 식량을 포함한 모든 보급사정이 몹시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리 장군은 결단을 내려 서부전선의 남군과 합류하여 훗날을 도모하려다가,
결국 한계에 도달해 그랜트 장군에게 항복하기로 결심하죠.

그랜트 장군은 리 장군의 정중한 조건부 항복안에 아주 관대하게 화답했습니다.

이후.. 전쟁이 끝난 후에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듯..
노예해방과 북부의 산업 자본의 진출에 따른
남부인들의 박탈감은 있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대규모 학살이나 이런건 없었지요.

KKK단이라는 인종차별단체를 다들 잘 아실텐데..
이 단체의 뿌리가 바로 남군 재향군인회입니다.

리 장군이 남북전쟁 통틀어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은 포레스트 기병대장이
초대 회장을 맡은 남군 재향군인회인데..

이게 회장의 의도와는 달리,
점점 훌리건 비슷하게 변하면서, 흑인에 대한 테러 같은게 점점 벌어지지요.
그래서 포레스트가 이런 인종주의자들을 격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