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곳에 올라온 글들을 살펴보면, 다들 한미.미일.북중 동맹의 테두리 안에서 분석을 하시더군요.
저 역시 이 테두리를 벗어나 분석하기엔 좀 무리가 따르리라 생각하고 있고, 테두리 내에서이긴 하지만 저는 좀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중일전쟁 이전에 우선 현실적으로 동아시아의 군사적인 상관 관계를 살펴보자면,
일단 미국을 중심으로 하여 한국은 지상군, 일본은 해군으로 특화되어 있고, 여기에 대응하여 중국과 북한의 지상군 중심의 전력으로 대치된다고 볼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점을 잘 분석하고 우리 한국의 장점을 알면, 장차 중국이 한.미.일의 군사력에 어떻게 대응할지 예상 가능하리라 봅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한국은 지상군 전력에 특화되어 있고, 이는 중국의 지상군 전개에 매우 위협적인 세력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만일 전쟁을 결심하게 된다면, 중국의 입장에서 한국군에 대처하는 수단으로는 북한의 지상군을 이용하여 한국의 지상군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고 있거나, 한국측에 별도의 당근을 제시하여 한국 지상군 전력이 전장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거나, 아님 직접 한국군을 공격하여 한국 지상군을 괴멸시키는 세 가지 수단을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북한을 움직여 이용하는 방법이 과거에도, 현재도 유효하고 또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지만, 점차로 벌어지고 있는 한국군과 북한군과의 격차 때문에 그 효용성은 앞으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중국의 입장에서 더 이상은 유효한 카드로서의 기능을 잃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중국은 다른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한국군에의 직접적인 전력투사라.. 이는 실상 역사적으로 단 한번도 성공한적도 없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은, 중국 스스로의 멸망을 자초하는 행위이기에 중국의 입장에서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당근의 제시인데..
바로 여기에 한국의 대중국 정책의 중심을 두고 집중해야만, 보다 나은 한국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면, 먼저 북한이라는 카드를 무용지물화 시키고, 그 이후에 장차 중국측으로부터 제시받을 당근에는 어떤 것이 있을 것인지를 분석해서 이에 대처해야겠지요.
여기엔 경제적, 정치적, 통일, 영토, 이어도...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가 있겠습니다.
다시 원론으로 되돌아와서..
결국 한미.미일동맹 군사적 테두리로 인해서, 설령 북한이라는 견제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중일 전면전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판단되고, 일어난다면 국지전 뿐인대..
여기서 우리는 내키지는 않지만, 일본을 응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중국이 승리한다면 그 다음은 이어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매우 피곤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중국으로부터 이어도 포기 내지는 불개입,
또는 한국에 의한 통일에 적극지지와 북한땅에 군사적 불개입과 같은 당근 제시가 없는 한,
우리는 비록 심정적으로 내키지 않고 싫더라도 일본을 응원해야만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수단은 역시 북한이란 카드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
여기에 한국의 미래의 향방이 달려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어도의 중요성은 뭐 햬양자원 등의 문제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곳이 군사적 요충지라는 점이죠.
이곳 어느분이 올렸다시피 이어도 근해는 중국측의 대형잠수함의 통로라고도 할수 있는 주요 요충지라고도 할 수가 있는데, 만일 중국이 승리하게 된다면 덩달아서 이곳도 자기네들의 영역으로 확보하여 통로릐 안전을 구가하겠죠.
그러나 만일 일본이 승리하게 된다면, 우선 센카쿠 열도의 뒷수습을 하기에만도 바빠서 이어도에 여력을 쏟을 여유가 없을 겁니다. 또한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도발에 기왕에 승리한 미.일이 그냥 두고만 보고 있지도 않을 거구요.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게 된다면, 미국 군함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어도 해역이 군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오실 겁니다.
그리고 북한카드는 우리가 북한을 밀고올라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 또는 일본이나 미국이 북한카드을 이용해서 우리를 제어하려는 시도를 방지하는데 더 큰 목적을 두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언급한 것이니 그렇게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네요.
이어도는 섬도 아니고, 그냥 인공구조물입니다. 이어도를 무력 사용할 이유가 없지요. 그냥 eez 협상이고요. 중일전쟁시 한국은 그냥 중립지키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수출이 문제가 아니라 석유 수입길이 더 문제겠죠. 거의 중동에서 수입하는데요. 수출은 중국이 최고인데, 서해바다로 하니깐, 수출은 별 문제없겠네요. 석유 수입은 그냥 국지전 벌어진데, 피해서 태평양 쪽으로 좀 돌면 될 듯합니다. 절대 한국은 중일전쟁에 개입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그건 우리네들의 일반적인 생각이고요..
EEZ니 국제법이니 해양법이니 뭐니 언급하며 구구절절 설명들 하는 우리네들 하곤 달리, 요위에 언급한 중국 유학생들은 아예 딱 잘라서 닥치고 '자기네 것' 이라고 하더군요.
우리와는 생각 자체가 달라요. 뭐 중국의 군사력 우위에 의한 자신감 때문이리라 짐작합니다만.
하여튼 그들의 인식 자체가 그러하니 그게 장차 문제가 된다는 거고, 이게 중국 당국에 의한 의도적인 작업의 결과라는데 큰 문제가 있는거죠. (방송에서 주장)
그리고 저도 얼마전까지 갈나개비님이나 인류공영님, 샘박님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송에 나온 내용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고, 또 해저지형을 보는 순간, 이어도 해역이 군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한 눈에 바로 들어 오더군요.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필요성은 그 해저지형도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요.
담사님. 크게 착각하고 계시는것 같네요. 중국이 이어도 주장하는것은 eez 때문입니다. 한중이 서로 주장하는 곳에 위치해 있죠. 이건 군사적으로 충돌할 건덕지도 없는거구요. 이미 한중간에 합의점 봤습니다. 님 말처럼 군사적으로 다 거추장 스러우면, 중국이 무력사용으로 세계 통일을 해야겠군요. 모든 것들이 다 거추장스러우니깐요.
중일전쟁하고 수출입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게는 호재가 될 수도 있죠. 일본이나 중국이나 물자수입을 우리에게 의존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쟁을 한다고 다른 나라의 상선을 공격한다? 그건 그 나라에 선전포고 하는겁니다. 국적기를 달고 있는 배는 그 나라의 영토로 간주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이나 우리나라 배를 공격하는 즉시 그들은 우리나라와 전쟁을 하게 된다는 얘깁니다. 걱정안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