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흙 같은 밤 휴전선 부근. 무언가 움직였는데 정체를 알 수 없다. 야간투시경은 가시거리가 제한적이고, 적외선 감시기는 동물과 사람을 구별하지 못한다. 첨단 장비를 이용한 군 현대화 추진 관계자들은 고민이 깊었다.
"게임기를 이용하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세완의 고재관(39) 대표는 군측에 제안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엑스박스360'에 연결하는 주변장치 중에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키넥트'란 기기가 있다. 영상만 확인하는 CCTV와 달리 컬러영상은 물론이고, 적외선 감지기로 어둠 속 형체의 체적까지 분석해 사람과 동물을 구분한다. 체온과 심박수까지 측정할 정도까지 진화됐다.
고 대표는 키넥트를 이용한 휴전선 감시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군에 납품돼 휴전선 일부 지역 비무장지대에 설치됐다. 비무장지대를 넘어오는 형체를 발견하면 사람과 동물을 식별, 사람이면 자동으로 해당 부대에 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이다. 그는 "게임기가 국방의 주요 임무를 맡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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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말고도 활용범위가 거대한것 같으니 궁금하신분은 들어가서 한번 보세요.
본론으로 넘어가서 생각외로 이렇게 민간장비를 활용하는 감시체계가 보편화 되는게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기기 자체는 하나에 10만원대 정도이고 개발비용도 약간 절감 가능할테니 나쁘지 않은거 같네요.
향후 개량기기로 실전배치 되면 어떨지 기대되네요. 키넥트 신형은 해상도도 상승한데다 기능도 많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