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 최근 우리 군(軍)의 주력 전차인 K1A1의 변속기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방위사업청과 감사원에 통보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국방부는 그동안 "변속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전량 리콜(recall·회수 후 수리)한다"는 조건으로 전차를 계속 배치해왔기 때문에 현재 가동 중인 K1A1 450여 대가 모두 리콜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군 소식통은 이날 "한국기계연구원은 검사 과정에서 K1A1 전차가 운행 중에 좌우로 이동하면 갑자기 전차에 충격이 오는 문제가 반복되는 것을 발견했다"며 "기계 연구원은 이 문제의 원인이 전차 변속기의 조향장치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차가 좌우로 움직일 때 자동차 수동 기어를 잘못 넣었을 때와 같은 강한 충격이 발생해, 변속기 수명이 오래가지 못하고 전차의 고장도 잦아지게 된다는 결과를 얻었단 것이다.
----------------이하 생략----------------------
출처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09/20110609002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