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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4 03:58
[밀리역사] 일본인들의 대중국 공포심과 일본 정부의 여론전
 글쓴이 : 이리이지
조회 : 7,225  




동아시아는 전쟁 한복판인데 한국은 여론전을 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이유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일본의 한반도 유사시라던가 
중국의 해양전쟁,센카쿠 등

이게 모두 국력과시용 여론전이지요.실제로 한반도에서는 전쟁이 일어날 확률은 없지만
센카쿠(중국명:댜오위다오)해양대국이 되려는 중국에게 제1선 돌파는 매우 중요하지요
댜오위다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중.일간에 이 부분에서 전투 지형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추가 오키나와 문제도 얽혀있군요)

사실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과 같이 이런 공격적인 여론전을 안하는 이유는 

현재 중국과 영토 분쟁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이나 다른 동남아시아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영토 분쟁과는 담을 쌓은 국가이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이 영토분쟁에 한국을 계속 끌여들일려고 하는 이유는

일본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계속 중국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일본의 수세적인 입장만 부각되면 
일본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고 정부에 신뢰를 보내지 않으니까요

내가 수세적 입장이 아니라 공격적인 입장이 되면 안심하게 되는게 사람들 마음입니다

요즘 일본인들은 한반도 유사시 같은 정부의 여론전을 신뢰하면서 
자신들에게 닥칠 전쟁의 공포심을 바깥으로 돌리려 하고 있지요
이런 부분이 섬나라의 갈라파고스적 공포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걸 보여줍니다

한반도에서 전쟁난다고 한반도 유사시같은 걸 강조하는  이런 여론전을 펴는 이유도 
일본이 아니라 전쟁은 한국에서 난다.일본 국민은 안심하시라라는 일본 정부의 여론전에 해당됩니다

저렇게 일본 정부에서는 공격적 입장에서 여론전을 펴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안정감 신뢰감을 
유지시키는건데.대공습과 원폭의 피해지였던 그런 피해자적 사실을 무시하고
탈피하려는게 현 일본 우익 정부의 지속적 노력이고.
대중국 공포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일본인들의 입장에서는 그게 무엇이든 
안정제가 필요합니다
여기에서는 일본인들의 전형적인 특징을 볼수있습니다.
보통 일본인들은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사고 정지'에 들어가면서 굉장히 의지적인 사람들로 변하죠
자신들의 불안감을 해결해줄 아주 적당한 이유같은걸 제시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거기에 쉽게 납득해 들어갈 정도로 그런 자기 '사고 정지'의 패턴에 쉽게 들어가는게 일본인들입니다.

방사능 소문같은 것도 사전에 차단시키고 언론 통제시키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일본 정부는 그런 일본인들을 아주 손쉽게 통제하죠

메이지 이후 일본은 정부 휘하 그 아래에서 저렇게 국민들을 통제해 왔습니다.

일본은 안전하다고.전쟁은 바깥에서 난다고.원폭과 대공습의 자취는 새카맣게 잊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원폭과 대공습의 피해자였다는 것보다는 
공격적으로 자기들에게 유리한 사실만 기억하려고 하고 있고 들으려하고 있죠.
망상적으로 먹이사슬의 위에 올라가 남이 나를 못 건들이게 하려는 우스운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은 동남아시아와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댜오위다오로 예민한 일본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 일본인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미래 예감입니다

일본인들의 이런 심리적 대중국 공포심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이런 가벼운 여론조차도 일본인들이 굉장히 신뢰하고 납득하려고 할 정도의 상황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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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안 14-05-14 09:30
   
지은죄가 있으니.. 언젠가는 지들도 똑같이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겠죠.. 중공의 힘이 약해지지 않는한
왈본의 공포감은 지속될겁니다.. 옛말에 맞은놈은 다리펴고 자고 때린놈은 오그리고 잔다는 말이 있듯이..
의자늘보 14-05-14 10:39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대국민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적들과 상대할 틈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불합리한 기득권을 지킬수 있게 여론을 돌릴 수 있을까 주야로 머리 싸매고 있는 중이거든요.
넷우익증오 14-05-14 14:28
   
좋은글 잘봤습니다
vvv2013vvv 14-05-14 14:57
   
정말이지 뛰어나신 분석으로 너무 좋은 글 잘봤습니다
요즘 일본보면 대한, 대중 여론전이 양극으로 치닫는 느낌입니다 한국에 대해선 자국민의 증오와 적개심을 부추키고, 중국에 대해선 유대관계를 원하는듯한,,,일본정부가 조종하는 혐한시위는 성행해도 반중시위는 없잖아요
물론 아베가 해외가선 중국을 씹어대지만 집단자위권 군사력행사를 얻기위한 미국과 유럽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일뿐이지 자국내 여론조성은 완연하게 혐한 + 친중이더군요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손을 놓은건지 수수방관만 하는 느낌이었는데 쓰신글을 보고 한국을 괜한 분쟁에 휘말려 피보게 하려는 일본의 획책이란걸 알았습니다  정신 바짝차리고 차분하게 대응해야죠
백척간두 14-05-14 15:55
   
중국과 일본간의 영토분쟁에 한국이 개입하지 않는 것은 일본의 극우적 행동의 여파이기도 하고 또한 중국은 경제적으로 제일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적대하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중국과 일본이 각자 여론전을 펼치는 이유는 중국은 G2, 미국과 어께를 나란히 하는 초강대국으로 성장(군사적으로는 많이 부족하지만)하면서 아시아에서 중국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싶어하죠. 그리고 그럴만한 능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끌고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는 것이겠죠.

한편 일본은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에게도 국제적인 입지를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죠. 경제, 군사, 문화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말이죠. 게다가 경제 상황도 너무 오랫동안 불황이에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죠. 일본국민이 품고 있는 분노는 억눌려있을 뿐 계속 쌓이고 있는거에요. 그러니 일본 정부는 자꾸 해외의 적을 상정하고 공격하는거죠. 그리고 이런 작업엔 극우논리가 매우 효율적이에요.
     
Misue 14-05-14 16:47
   
적대할 가치가 없다기 보단.. 적대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게 맞을듯.

이게 딱 이 구조인데. ABC의 3개의 국가가 다음과 같이 국경을 접해있다고 한다면.

A - B - C - D - A

기본적으로 AC & BD 동맹이 자국에 가장 이익이 되죠.
그리고 평화로운 시절은 AC & BD 동맹을 기반으로, 각 동맹이 대치만 할뿐 전쟁은 생각하지 않는 시기를 평화로운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위의 상황보다 더 심각한데
        러시아
            |
          한국
        /      \
    중국 ㅡ 일본

약 이정도로 줄인다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야 되는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와 접해있는 EU와 가까워야 되고, 일본을 견제할 수 있는 미국하고 가까워야 됩니다. 하지만 중국을 견제할 세력은 아시아 쪽에는 없죠. 굳이 뽑는다면 인도하고 중동쪽인데 중동과 인도는 아시아의 세력 다툼에는 관심도 없거와 대부분의 중동국이 핵무기를 알게 모르게 보유하고 있어서 독립지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vs 중국의 일이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지금 그나마 군사대국인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미국편을 들자니 일본이 기고만장하고, 중국은 중국대로 삐지고.

사실 EU는 시간이 갈수록 퇴보할거라서 그다지 신경쓸필요도 없죠. 걔네들 러시아에 시비 걸고 있는데 각종 자원이 러시아에서 나오는 이상 걔네들은  까불어봐야 러시아 입장에선 "아 시끄럽네, 적당히좀 짖어라" 라고 무시할 수 있는거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상황을 탈피하려면 진짜 박대통령이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는 어차피 동맹이지만 중국과는 사실 악연이죠. 그나마 이제 좀 가까워 지려고 하는데 계속 미일쪽에서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니. 그러지도 못하고.

사실 미국쪽에서 오지랖을 좀 줄이고. 물위에서의 견제가 아니라 물밑 견제를 해야됩니다. 경제적인 압박이라던지. 러시아와의 관계를 안좋게 만든다던지.

물론 후자인 러시아와의 관계 안좋게 만들기는 실패했으니 어쩔수가 없죠.

지금 중국 입장에선 중러 동맹이 매우 중요하고, 통일 한국을 어떻게든 자기 세력으로 끌어드리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북한 만으로는 균형이 맞춰지지가 않고 오히려 중러 동맹에 대해 외부 세력이 견제할 거리만 주는거죠. 북한이 하도 말을 안들으니깐요.

덕분에 중국에서도 요새 북한을 보호하는척하면서 은근히 압박을 가하고 있는거고요. 한국이 통일한국이 되는 시점에서 중러가 어떻게 도와주냐에 따라, 세계의 판도가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이나 일본 입장에서는 무조건 북한이 존재해야 되는거죠. 북한이 존재해야 계속 그것을 커버해주는 중국을 압박할 명분이 생깁니다. 일본쪽에도 마찬가지고요.

계속 북한을 트집잡아서, 자위대가 아닌 군대를 가지려고 하고 있는거고요.
Joker 14-05-14 16:32
   
간단하게 말하자면 서쪽에서 뺨맞고 엄한 동쪽에 화서 화풀이하는 꼴...
ㄱㅅㄲ들...
펜펜 14-05-14 23:36
   
북한과 통일하기 전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북한 유사시 가장 도움을 받아야 할 나라가 중국입니다.
북한과 통일후 경제적인 충격을 넘어서고 나서나 생각할 문제죠.
하긴 그때쯤부터는 간도문제나 백두산 문제로 중국과는 대척점에 서게 되겠지만 말이죠.
     
메스카포 14-05-17 20:10
   
무슨 중국한테 도움을 받음 조중 조약 모름? 전쟁나면 중국이 북한을 도울텐데 최대 도움국가는 미국임
펜펜 14-05-14 23:41
   
그리고 일본정부의 여론전이라기 보다는 아베의 여론전이죠..
현재 일본에서는 헌법9조를 지켜야 한다는 호헌파가 60%를 넘어서고 있는걸 봐서는
일본정부와 일본 국민들의 움직임을 분리해서 들여다봐야 합니다.

헌법9조가 사라지면 또다시 일본이 폭주할거라는 공포를 가지고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