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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5 20:59
[육군] 보니까 내성적 성격이라 사람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 하던데 ...
 글쓴이 : 내홈
조회 : 2,275  

나도 성격 바꿀라고 평생을 노력했지만 타고난 팔자는 안됨 ㅎ
내가 저 상황 부처님 손바닥인데 뻔하지요 뭐.임병장 입장에서 보면 참 자기 자신도 힘들지요.남이 저렇게 힘든데 그니까 군의 특성상 많이 내성적이면 힘든데 보듬어 주는 사람 1명만이라도 힘이 되는말을 했으면
용기를 얻고 참았을것 같음. 사람 사는게 다 자기생각대로 되지 않는 예를 단편적으로 보여준 사건.
 
살인은 용서 받을 수 없지만 누구하나 약하고 병들어 가는 사람을 방치한 것도 자유로운 순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사람에게는 1-10까지의 축복받은 능력치가 있다면
평균치인 사람이 1짜리한테 기대이하에 대한 실망을 할수는 있겠으나 사람위에 사람없듯이 인간 이하의 대접은 좀 그렇지 않나 봅니다.
 
사람은 외향 내성으로 또 다시 임병장 같은 사람이 태어날 것이고, 군에 가서 또 반복 되겠지요.
그럼 따를 시키는게 아니고 더욱 현명한 방법을 찾아 서로가 윈윈 할수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되겠습니다.
저런 사람은 답이 없죠? 원래 세상은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ㅎㅎ. 지혜있는자는 거기서 갈린다고 봅니다.
어떤 친구가 있는데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왜 저사람이랑 친구하냐 이러면
세상에 단점없는 사람은 없으며 단점을 그져 그려려니 인정해줬기 때문에 친구가 된것입니다.
 
임병장은 그려려니 왤케 찌질하고 성격이 못난냐? 하고 인정해 주었으면 서로가 좋았을 것이라고 심리분석을 해봅니다. 너 군인맞아?  자식아~  이러면서 갈굼 당했겠죠.  저도 사회생활 존나게 열심히 해도 쉬운게 아니죠~ 계급도 올라가듯이 사회에서도 직위와 대우가 좋아져야 되는데 어디 그렇습니까? 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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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틱 14-06-25 21:15
   
군대 가시면 그때만이라도 계속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보세요.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이면 열외까지 안갑니다.
난 이거밖에 안된다고 포기하고 안하면 자신만 편해지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ㄹㄹㄹㄹ 14-06-25 21:37
   
내성적이라는건 핑계죠 저도 허천 내성적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 못하고 얼굴 빨게지고 지금은 그정도까진 아니였지만 저 군생활 할때까지만해도 그랬으니깐요 지금은 전역한지 10년이 넘어지만.....추억 돋네
저또한 남보다 빠릿빠릿하지 못해서 노력 엄청했구요
훈련소를 논산을 거쳐 자대를 화천 7사단으로 들어갔는데 첫날 오후에 체력 단련한다고 구보하는데 낙오 했습니다. 무슨 50m 전력질주 50m 릴렉스 이것을 산 포장 도로를 타면서 하더이다 낙오 했고 바로 부소대장이 붙어서 끝까지 완주는 하고 그후 일주일 후에 바로 혹한기 그때도 낙오 선임병들 군장 무게 널널하고 짬 안된 이등 일병들 군장 허천 무겁고 저 일병 정기 휴가 나갈때까지 모든 훈련 낙오 했고 말수도 줄어들고 위축 되고 그래서 관심 병사 타이틀을 달았죠 낙오 안할려고 매일 저녁 먹기전 연병장 20바퀴 돌고 밥먹고 그랬으니깐요 그렇게 하니깐 그 뒤론 낙오 안하더이다
저 또한 관심 병사 타이틀 받아봐서 아니는데 진짜 내가 병:신 같이 보임 그 상황에서 선임병 테클 들어오면 진짜로 죽이고 싶음 지금 저 병장 마음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본인이 그것을 탈피 할려고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전 논산 군번이고 훈련소에서 좀 꼬여서 동기 없이 자대 배치 받아서 누군한테 터 놓고 말할 상대도 없고
정말 암울하고 절망적인 군생활이었습니다 일병 정기 휴가 전까지는요 ㅎㅎㅎ
그 후에는 상병때 분대장 잡고 날라다녔음 ^^
갈나개비 14-06-25 21:40
   
자기가 힘들다고 남의 명줄을 끊어도 되는 법은 세상어디에도 없죠.

군대가서 안힘든 사람이 어딨습니까?
전방GOP가 아니라 어디를 가도 자기가 간 곳이 제일 힘든 법입니다.
그래도 절대 다수가 탈없이 군복무를 마칩니다.

자기가 자기를 못이긴 게 살인을 이해해 줘야할 이유가 될 수는 없는 거구요.
약자를 보호해야하는 인정이 필요하지만
손에 든 총을 이용하는 순간 임병장은 약자가 아닌 강자의 입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내성적이라고 약한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내성적인 게 열성은 아니지요.
술 먹어 심신상실이라고 나쁜 짓해도 되는 것이 아니듯이
내성적이라고 이해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홈 14-06-25 21:50
   
임병장은 지독히 내성적이라 저질체력이고 머리도 둔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사람을 이해좀 해주고 편의를 봐달라하는 글은 아니었구요, 단지 그러한 임병장 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행태에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비슷하죠 다른 부대에도 같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누군가는 현명한 사람이 있어서 무사히 제대한다고 봅니다.
          
갈나개비 14-06-25 22:17
   
군대에서 그나마 배울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설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누군가가 잡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비뚤어져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라 거 동감하시겠지요.
그랬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외에 무엇이 있을까요?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시인의 시 제목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를 원망할 때 많습니다만
그걸 스스로 부딪혀 깨지더라도 헤쳐나가야만 하는 게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넘어진 나를 일으켜주지 않는다고 세상을 원망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nunon4 14-06-25 21:56
   
단순히 내성적이라 적응을 못했다고 사람을 쏴죽이나요... 내성적이지만 성실하고 노력하는모습만 보여도 주위에서 다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이건 다른문제에요..
재흙먹어 14-06-25 23:00
   
군대에서 친한사람하나 없다는건 그냥 본인문제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을 해야지 손내밀기 기다리기만하나요
손을 내밀었지만 본인이 거부한것일수도 있다는거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사람은 답이 없습니다 부모형제도 아니고 누가 따라다니면서
그거 토닥여주나요
칼리 14-06-26 02:48
   
군대 왕따는 스스로 자초하는 거지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병장이나 되서 저런다는 건 생 또라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관심병사로 짬 없을때 대충 보내다가 짬 먹고 짬 대우 바라는데 안해줘서 심사가 뒤틀렸다는 거 말고는 없습니다.

 짬 대우란게 결국 자신이 짬 없을때부터 해왔던 거에 대한 건데, 짬 없을때 개판으로 보내면 당연히 짬 먹어도 짬 대우를 바라면 욕심이죠.

 그리고, 자신이 동기, 후임한테 잘하고 노력하면, 아무리 고참들이 개지롤해도 왕따 안 시킵니다.
팬더롤링어… 14-06-26 03:22
   
내성적인것만으로는 왕따 잘 안당합니다...내성적인 성격 문제 보다는 분위기 잘 못보고 언제나 혼자 있을려 하고 속은또 뷔뷔 꼬여서 언제나 비관적인 생각 이기주의..뭐 이런것들이 군대 왕따를 만들죠.
아햏햏햏 14-06-26 03:52
   
내성적인데다가 관심병사가 같은 분대라 개땜에 내무실 사람들 다보는앞에서 맨날 혼났는데 맞선임들도 지네들

살기바빠서 챙겨주는거 따윈없어서 그냥 내할일 하고 묵묵히 조용히 보내니까 일병지나감 상병달고 분대장달고

병장 달고 만기전역 군생활만 잘함 ^오^ 성격지랄같아도 다받아주는게 군대인데 관심병사 성격은 그저 부수적

인거 일뿐 조용해도 후임들 한테 무시받아본적없고 후임들 갈궈본적도 없지만 전역할떄 편하게

하라고 해도 형이랑 동갑들은 존대 놓는걸 어색해 하더라 동생들은 잘하던데
참치 14-06-26 08:56
   
내성적 성격은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라...  하긴, 연고대 나오고 곰부만 하던 놈 보다는, 까질대로 까져서 사회물 좀  먹은 놈들이 군생활 잘 하죠.

자기세계가 강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더딘 놈은 군생활 힘들게 시작함... 게다가, 책임관계가 엄하기 때문에 껀수가 터지면 희생양 찾기에 분주하니까, 한번 찍혀서 제대로 털리면, 이런 놈들은 군생활 바로 꼬이는 거임.. ㅎㅎ

그나마, 머리가 좀 되는 놈들은 진급하면 괜찮아지는데, 머리마저 둔하고 똘아이 기질이 있는 놈들은 답 없음.. 이런 놈들은 지휘관이 나서서 적당한 자리 찾아줘야함.. 이거 못하면 임병장 같은일 터지는 거임..
다다나 14-06-26 09:23
   
말 주변이 없어 길게 쓰지는 못하지만.. 저도 이등병때 허리를 다친상태로 입대하는 바람에 관심병사 타이틀을 달았더랬습니다... 포병 측지반이었는데 아시는분도 있을겁니다... 진짜 더럽게 힘들더만요.
쨌든 자대배치 초반에 어느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었냐면 새벽에 근무 끝나고 내무반에 딱 들어갔는데 절 갈구던 선임들이 자고있는 모습을 보니까 "죽이고 싶다." 가 아니라 "지금이 기회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무반 한켠에 텐트 팩 밖을때 쓰던 해머가 있었는데 그걸 손에 쥐고 자고 있는 선임 머리맡에 한참을 서있었습니다...머릿속으론 "이새키를 죽이고 어느동선으로 부대를 빠져나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어서 포기했었습니다.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같은 행동과 고민을 반복 했었구요. 물론 진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진짜 그 직전까지는 갔었네요..
그만큼 힘들었습니다. 죽을만큼 열심히 하면 인정 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친듯이 작업하다가 허리가 더 나빠져서 군단병원으로 실려갔었는데 15일 입실하고 자대복귀하니 갈굼이 더 심해지더군요.
그때는 화장실 가는것도 허락맡고 갔었는데 소변은 시간이 짧으니 배가아프다고 거짓말로 허락받고 화장실 끝칸에 들어가서 돌아가는 환풍기를 멍하니 바라보며 '죽고싶다' 끝없이 중얼거리다가 나오곤 했었습니다.
결국엔 그 선임들이 전역하고 저도 짬이차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병장달고 전역했지만, 시간이 꽤나 흐른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질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임병장의 선택이 백번 잘못됬지만 그 마음이 어땠을까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은 다들 자기만의 사정이 있는법이고 다른사람 속 마음은 본인이 아닌다음에야 절대 전부 이해할수도 없습니다. 댓글들을 읽다보니 잘못에만 집중하시는것 같아 조금 야속한 마음에 이렇게 두서없이 주절거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갈나개비 14-06-26 11:47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안줘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임병장 건은 선을 넘은 거지요.
누군가 보듬어 줬으면 저런일이 안생길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야 있지만
그건 아쉬움이지 용서가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군생활하면서 꼬장부리는 고참 죽이고 싶다거나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생각 해 본 사람들이 없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절대 다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탈하게 제대하는데
임병장은 많은 사람을 자기 손으로 살상했습니다.

이건 이해주는 것과는 별개로
인간으로써의 선은 넘은 겁니다.
야속해할 것이 못됩니다.

사람간에 감정이 상해서 주먹질하는 수준이라면
억울하게 맞았더라도 화해가 가능할 수도 있고
잘못된 것을 풀 수 있는 기회나마 있습니다.

하지만 임병장은 그걸 자기 손으로 끊은 겁니다.
총기를 이용해서 비무장의 주위 사람들에게 총을 쏜 순간
임병장은 힘을 가진 가해자로 바뀐 겁니다.

이 시점에서부터 임병장은 님이 말씀하시는 감정의 이해를 고려할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죽을만큼 힘든 것과 죽는 것은 다릅니다.
힘들다고 남을 죽여도 된다는 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군생활 하면서 임병장만 힘들고
주위 병사들은 안힘들고 군생활 했다고 보세요?

주위에서 힘들 게 해서, 주위에서 안도와 줘서 삐딱해진다는 것과
주위에서 힘들 게 해서, 주위에서 안도와 줘서 여러 사람 죽여도 이해해 줘야한다는 것은 다른 이야깁니다.
 전화통화로 사살당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더군요.
여러 사람 죽여놓고 자기는 죽는 게 두려운 건 아는군요.
죽은 병사들이 총맞고 죽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먼저 생각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힘들게 키워놓은 자식을 하루아침에 잃은 부모와 유가족은 무슨 죄입니까?
자식 낳아 키워보셨습니까?
고생해서 키워놓은 내 새끼가 하루 아침에 죽어서 내 눈 앞에 있다면, 그 것도 살해당했다면
진짜 피 토하고 죽고싶을 겁니다.
도대체 어떤 잘못을 했길래 여러 사람 죽어야할 잘못이 될까요?

거기 비하면 임병장을 이해해줘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을까요?
          
펜펜 14-06-26 14:36
   
도대체 어떤 잘못을 했길래 여러 사람 죽어야할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조사해보면 나올것이고,
이번 사건의 특성상 임병장이 살인을 저지른 순간부터는 가해자지만
살인을 저지르기전에는 피해자로 보이기에
임병장 하나 똘아이 취급해서 욕하며 덮을 문제는 아니고
왕따나 가혹행위가 있었다면 그 가담자를 철처히 조사한후 법에 따라 처벌해야할 문제죠.
               
아비요 14-06-28 03:15
   
좀 우습네요. 펜펜님은 군대 안가보신거 같군요. 도대체 병장이 당할수 있는 가혹행위가 무엇이 있는지 상상이 안갑니다.
임병장은 그냥 미친놈이고 총살해야 맞다고 봅니다.
군대에서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힘들고 그래서 서로 도와주고 보듬어주는겁니다. 아무리 중간에 끼였고 내성적이고 그래도 보듬어 주는 사람은 있습니다.
없었다는것은 말이 안되고 관심 병사면 특히 간부들이 더 신경써주고 고참들도 신경써주기 마련입니다.
거기다 고참이면 더 말할것도 챙겨줄것도 없습니다.

가장 문제점은 사소한 인간관계로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죠. 군대에서 xx하는 생각 안하본 사람 없고 사람 죽여버린다는 생각도 안하는 사람 없습니다. 자기만 그런 생각 한다고 하는 사람은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죠.
근데 저렇게 사람 죽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의 이성이란게 제지를 하기때문에 그런 미친짓은 결국 하지 않는거죠. 가끔 나오는 이런 사건들은 결국 정상이 아니라는 거죠. 특히 병장이나 되어서 저런짓을 했다는 점에서 정말 미친놈이라고 밖에 할 수가 없네요. 정신병자로 밖에 볼수가 없습니다.
                    
펜펜 14-06-29 15:15
   
당신보다는 까마득하게 일찍 갔다온 사람이고
사소한 인간관계인지 원한에 가득찬 복수관계인지는 조사해봐야 아는거죠...
자신이 경험했던 협소한 군 생활이 다가 아니지...
사람이 사람을 죽였을땐 그에 걸맞는 인과관계가 있는거랍니다.
세상 그렇게 편협하게 보지마세요.
하늘2 14-06-26 13:58
   
내성적이라는 것과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건 전혀 다른 얘긴데요?
우리나라 사람들 혈액형 중 제일 많은 게 A형이고, A형 특징으로 제일 먼저 거론되는게 내성적이라는 얘깁니다. 혈액형별 성격을 액면대로 믿는 것도 아니고 항상 맞는 것도 아니지만 내 주위만 봐도 내성적인 사람들이 태반입니다만 다들 원만하게 생활 잘 합니다. 오히려 지나친 외향성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나댄다는 느낌을 줘서 따돌림 당하는 경우도 많고 군대는 묵묵히 자기 할 일만 잘 해도 인정받아요.
일빠싫어 14-06-26 20:05
   
글세요... 저도 내성적이고 그래서 군대생활 꽤 힘들게 한 편입니다만 그래도 사람 죽이고 싶다는 생각은 든 적이 없었는데... 내성적이라고 해도 다 사람에 따라 다른 것 아닐까요?
내홈 14-06-27 01:28
   
내성적인 성격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요. 하지만 저러한 되돌릴수 없는 상황 즉 선임 대우도 못 받은 체 위기에 몰렸을때의 대응이 원활할 수 없다는 데서 오는 문제를 말하고 있습니다.저러한 상황에서 될대로 되라는 식의 자포자기가 아니라 최소한 남은 기간 자신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되는데 20살 경험 없는 어린 나이에 크나큰 위기에 이러한 문제의 내성적인 성격이 사건 발생의 바탕이 된다고 봅니다. 글을 쓰면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임병장은 내성적이었으나 이러한 문제에 직면했을때1. 적극적으로 나서는 않은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닌것이 선임이 후임들보고 임병장 투명인간 취급해라 이래 버리면 임병장도 해결할 길이 없어지는 것이고 후임이나 동료들도 선임 말을 듣지 않으면 또 남은 군생활 피곤해지니 어쩔수 없이 들어야 되고 양쪽 모두 극단적인 상태죠? 그럼 남은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사고밖에 더 나겠습니까?

만일 외향적이고 사람좋은 임병장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맨날 사고처서 관심병사가 되었습니다.
후임들마저 임병장을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외향적인 임병장은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발 방지와 성실히 군생활 마치기로 대원들에게 무릎꿇고 맹새하였습니다.
따를 지시한 고참과도 많은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았습니다.소대장과의 면담 요청으로 많은 자문을 구해서 더이상 상황을 최소한 악화시키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문제의 내성적인 임병장은 그러한 노력은 하지 못했습니다.안한건지 못한건지는 판별할 기준이 열외시킨 사람의 덕에 달린 것입니다. 여기서 만약 합의점을 찾았으면 사고는 절대로 없었을 테니깐요.
만약 정말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을만큼 군생활을 한 것이라면 임병장 자체가 잘못된 사람이죠.
열외시킨 입장에서는 열외밖엔 답이 없었는지 반성조차 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라면 정말 후임들을 책임지는 장으로서 이럴수 밖에는 없었는지 저는 글을 쓰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았네요.제 관점이 이상하다면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아비요 14-06-28 03:21
   
군대에서 힘든건 남의 일을 해야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는 그런점이죠. 저런식으로 아웃사이더로 몰린다면 자기일만 하면 되고 그 분대나 소대에서 맡은 일이라도 편하고 책임감 없는 쉬운일만 하게 됩니다. 사실 그정도면 충분히 편하고 할만한 군생활입니다.
같이 군생활 한것도 아닌데 후임이라고 고참행세 하려는게 미친놈이고 임병장은 아무리봐도 정말 잘봐줄 건더기가 없습니다.

여기서 임병장 변호하는 사람들은 완전 군대도 안가본 사람들이거나 학교댕기는 애들이겠죠. 그외의 사람들이라면 보통의 상식과 다른 상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