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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18 22:08
[질문] 어차피 냅둬도 2022년이면 모병제군대입니다.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2,425  


어차피 2022년이면 총병력이 52만여명으로 감축되고 직업군인비율은 42.5%로 확대됩니다.

그냥 냅둬도 비전문분야 병력은 징집병, 전문분야 병력은 전부 직업군인으로 채워집니다.

모병제 따위 논의 안해도 알아서 모병제 군대로 변모됩니다. 징집대상이 하도 줄어들어서 징집기간 2년을 유지해도 30만 유지하기가 버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해가면서 징집병 숫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유사시 필요한 막대한 수의 예비병력확보때문입니다.


우선 북한의 유사사태시 우리가 관리해야 할 난민과 포로의 수는 수백만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북한전역을 무력화시키는 것과는 별도로 치안과 행정력을 장악해야 하는데, 이는 곧 점령지 일대에 대한 계엄령선포와 함께 군정이 실시됨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막대한 점령군이 필요합니다.


어떤 양반들은 소수정예군(?) 미군이 이라크 전쟁당시 이라크군을 섬멸했다는 소리만 주억거리는데.

그네들이 손바닥만한 바그다드 그린존을 지키기 위해 무려 만여명의 지상군을 투입했고, 이라크 전역의 치안을 확보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가 점령군의 부족, 간단히 말해 일반 보병의 절대적 부족이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아프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아프간군과 이라크군 육성에 그토록 공을 들였지만, 군사적 전통이 무너진 해당지역의 모병제 군은 당나귀 허수아비 군대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전투가능한 젊은 남성시민에 대한 군사적 훈련을 통한 잠재적 예비병력 확보는 국가 치안과 안보, 그리고 유사시 북한의 사태에 대비한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간단히 말해 코앞도 못보는 멍청한 모병제 어쩌구저쩌구는 필요없는 논의입니다.

어차피 국군의 주력은 지원제 직업군인이 될 것입니다. 전병력의 절반이 직업군인이 되고, 나머지 징집병력 30여만명조차도 장기복무하사관제도를 통해 거의 3할을 장기복무한 병력으로 만들어낼 예정입니다. 즉, 국군 전병력의 절반이상이 3년 이상 복무했거나 복무할 군인이 됩니다.


이 정도면 모병제 군대중에서도 수위로 꼽히는 미군 일반사병 평균복무기간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 가만히 냅둬도, 모병제 운운하며 논의한 30만명대의 모병제 직업군인은 이미 2022년에 나타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군은 병력부족 문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았던 80년대 초중반 태생 징집자원들이 주축인 현 예비군 병력을 더 정예화시키고, 더 오랫동안 동원수준을 유지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80~90년대생들은 아마 나이 마흔살 먹어서 강화된 법령에 따라 군살훈련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90년대 초반부터는 애를 하도 아니 낳아서 징집자원이 부족합니다.

징집제 하고 싶어도 어차피 군주력을 유지 못 합니다. 아울러 한국군 역시 기계화가 꾸준히 진행되어서 기계화장비에 필요한 고도로 숙련된 장기복무인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죠. 그러니 쓰잘데 없는 모병제 논의 그만하고 좀 현실에 맞는 소리들이나 토론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병제간 징병제건 어차피 대한민국 환경은 유사시 북한전역을 점거하고, 군정을 실시할 수 있는 병력이 필요한데, 이라크 전쟁 당시의 전훈을 봐도 대략 민간이 대비 점령병력의 비율이 30대 1수준이 되어야 안정된 군정실시가 가능합니다.


북한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 2300~2700만 수준인 것으로 감안하면 군정실시에 필요한 치안병력만 90~100만이 필요하고, 그 후방지원병력과 전쟁수행 병력은 그 별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필요한 인적자원이 대략 나오죠. 동원예비군 100만과 동원예비군이 소속될 동원사단의 기간병력 20~30만명이 그것입니다.


아울러 1~7년차까지가 동원예비병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년 15만명씩의 예비군이 배출되어야 하므로 대략 2년 조금 못되는 징집기간을 거친 징집병 출신 예비군이 매년 15만이니 징집병력 풀은 30여만명이 되어야만 합니다.


간단히 말해 2022년의 병력구성이 사실상의 마지노선입니다. 

30만 모병군대로 전쟁을 어쩌구저쩌구는 그만합시다. 대한민국 국군의 최우선 목표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두번째고, 첫번째 목표는 북한전역을 완전히 점거하여 대한민국 정부의 헌법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그 목표를 위해서라면 모병제는 절대 택할 수도 없고, 택해서도 안 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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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나 14-08-18 22:17
   
현시창님 오랫만 이시네요..ㅎㅎ
일단 저는 솔직히 우에 22년 계획도 불가능 하리라 봅니다.
52만명중 42프로면 대충봐도 23~4만명 수준인거 같은데요. 문제는 우리의 경제력상 그 모집병들에게 줄 인건비가 되느냐가 문제 겠지요. 점점 장비는 첨단화 되가고 기계화 부대로 개편이 되면서 유지및 개발비는 상승을 할겁니다. 과연 그거에 맞추어 병력을 23만병이나 줄 돈을 우리가 확보 할수 있는가? 라는 문제가 되겠네요.
단순히 23만명이 다 하사가 아닌이상 그중 중사도 있을거고 그 이상의 계급도 우후죽순 늘어 난다는 이야기 인데 그인건비는 어떻게 감당이 될지 저는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또한..솔직히 저도 직업 군인입니다만 과연 직업 군인이 요즘 젊은이 들에게 어떤 비전을 보여 줄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이지요; 지금도 여성부에서 단순 가산점 제도도 반대하고 있는 판국에 과연 7년 이내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그들에게 군대에 오게 할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저 스스로도 답을 낼수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요즘 부사관들 장기 제도가 바뀌어 7년을 복무해야 장기가 됩니다. 자그만치 7년을요;;  과연 할까요?
저렴한 월급을 받고?? 저는 의문이네요;
     
현시창 14-08-18 22:54
   
직업군인을 늘릴 예산이 없으면 선택지는 2가지뿐입니다.

1. 징집기간을 3년으로 늘리거나.
2. 병력과 장비를 모두 줄이거나.

이 두가지 선택지 외엔 없습니다.
뭐 자꾸 모병제 하자는 사람들보면 병력 줄여 최첨단화하자는데, 개소리죠.

1개 보병사단 유지비가 2011년 기준 1258억원 수준입니다. 10개 줄여도 1조 2580억원수준인데, 이 정도는 현재 15만여명 조금 넘는 현재 직업군인들 군인연금 부족분 채워넣는 예산 연 1.3조여원에도 못 미칩니다.

10개사단 해체해봤자, 직업군인 연금 부족분 채워넣는 수준밖에 되지 않으며, 그 돈가지고 채용가능한 직업군인 숫자는 3만여명도 못 됩니다. 그러니 우리 구쾌돌이들이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치들 보나마나 표떨어질까봐 징집기간 늘릴 생각은 못하고, 자기 지역구에 퍼넣을 장님예산 확보하느라 그냥 장비폐기하고 병력 줄이는 선택지 택해놓고는. 언플로 전군정예화 플렝카드 걸어놓고 쇼하다 전쟁나면 인천공항으로 제일 먼저 튀겠죠.

아니면 군인연금을 완전 독립시켜, 국방부 젖을 빨아먹다 못해 꼭지까지 뜯어먹지 못하게 하거나요.(매년 무려 1조 3~4000억원의 예산이 군인연금 적자보전을 위해 쓰여집니다. 국방예산 30조중에 이 정도 비율이면 거의 5%수준이죠.)
     
블래기01 14-08-18 23:16
   
그래서 국방부가  직업군인을 현행 19만여명에서  2020년 23만여명을 목표로 하고  부사관급 
하사관 4만명을 뽑을 계획으로  100여명씩 뽑고 있는데 그게 미달중이란 거죠.
지쟈스 14-08-18 23:04
   
군인연금 손본다는 이야기 있는데 그리 큰 영향은 없을것 같고..
무인감시도 아직까지는 실효성에 의문이 있는 상황이고..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병력체제를 새롭게 접근하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네요.
공익부터 없애고 전의경역시 새롭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을겁니다.
피카츄 14-08-18 23:06
   
제생각으론 기간늘리는게 최선의방법 그리고 3년 다녀온만큼 다녀온애들한테
파격적인 혜택줘야된다봄
블래기01 14-08-18 23:31
   
2022년 52만명이란 수치는  박대통령이 작년 공약으로 병역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해서  국방부에서 그걸 근거로  뽑은 수치입니다.  전제조건으로 GDP 3만불에  군개편 비용이
5년간 214조원이 들어가야 한다는데 이 병역 단축안이 공식적인 안으로 거론되면  만만찮은 반대도
 예상되기 때문에  두고볼 일이죠.
그날을위해 14-08-19 02:34
   
해병대 같은 애들은 3년 한껄요?
지금 군대가 육군은 의무이지만
해군, 공군, 해병대는 어차피 지원이고...
열도정벌 14-08-19 07:33
   
글쎄요... 그건 2022년이 되면 곧 알게 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안된다'에 한표 입니다.
나가라쟈 14-08-19 08:42
   
시간만 가다 다른것도 그렇듯 이역시 자의보단 타의에 의해, 상황에 의해 밀려서 결정될듯.

10년이상 지속되고 있는 초저출산의 늪은 예외없이  "군"마저 빨아들이고 있으니까요.

사회 전부분에서 타격이 올거라 지금 예상하고 있는 인적,경제적 자원 확보도 힘들겁니다.

추정치를 아마 더 낮춰야 할껄요?
     
나가라쟈 14-08-19 08:48
   
그때가서 경제라도 탄탄하다면 모병제 흉내라도 내겠지만 계속 악화된다면 한국군의 징병 행태도 질이 안좋아질겁니다. 즉, 징병기간을 늘릴수밖에 없게되고 보급품등 사병복지 관련해서 큰폭으로 후퇴하게 되겠죠.(물론, 군 기득권 세력들은 더 부패하게 되겠고) 지금 빚잔치 하는것과 내수 죽어가는 속도를 보자면 아마 후자가 될 확률이 높을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되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기를 쓰고 자식 군대 안보내려 하겠지요?ㅋㅋ 없는자식들은 군에 끌려가고..이미지 하락하고...뭐 그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