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잘하려는 마음부터 버려야 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나서지 말고 대충 눈치껏 중간에서 비비는 겁니다.
줄설때 앞에 서지 말고, 훈련 받을때 못하는놈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어요.
어차피 훈련 시간 끝나야 끝나는 겁니다.
잘한다고 끝나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뭐 군대 요즘 편해지고 달라졌다고들 해도 한국인 가치관은 변함 없어요.
절차나 뭐 그런게 여기나 저기나 같은 형식일 겁니다.
들어가면 지급품을 던져 주는데, 옷가게서 신발가게서 신어보고 맞는거 골라 신는다.
그런거 없어요.
던져 주는대로 받아 들면 땡이다 생각하고 아주 빠른 동작으로 지급품을 쟁취 하시기 바랍니다.
뭐 절차상 옷 사이즈 발사이즈 물어는 봐요.
그냥 물어만 본다는거 절대 잊지 말고요.
그리고 종이 한장 나눠주며 자신의 일대기를 쓰라 합니다.
태어나서 자란것들 이거저거 다 쓰라고 하는데, 그거 시시콜콜 적을 필요 없어요.
그게 사용처가 만약 사고났을때 그거 보고, 문제사병 이었다 핑곗거리로 적으라 한거에요.
애인이 있는데 걱정이다 또는 게임을 너무해서 어쩌고 써 놓으면 나중에 문제 생겼을때 애인이 변심해서 게임에 중독되서 문제 생겼다고 합니다.
소원수리도 마찬가지로 보면되요.
형식상은 문제점이나 불만 있으면, 쪽지로 적어 통에 넣고, 그건 장교만 볼 수 있다.
이건데 그런거 적어낸다고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오히려 문제사병으로 찍힐 수 있어요.
적은 내용이 좀 심각하다 할 경우 그 내용이 안 샐거라 생각하면 안되요.
남 귀에 다 들어가고 ㅄ취급 받을수 있어요.
사고 조심하고요.
다치거나 하면 군병원은 절대로 가지 말아요.
오히려 다친곳이나 병을 더 악화 시킬수 있어요.
첫번째 댓글처럼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할줄아는것도 없지만 가르쳐 주시면 분골쇠신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일을 수행할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만 역시 선임분들보다는 조금 부족하지 말입니다."라는 마인드로 생활하시면 선임들도 성실한 신병이라며 인정해주고
그렇게 되면 사소한 실수나 옆 소대 선임들 터치는 내무반 선임들이 알아서 실드 쳐줍니다.
A급 신병과 폐급 신병은 대우부터가 하늘과 땅차이로 다르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시고 적극적으로 생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급품 지급같은거도 치수 안맞으면 2번 3번 계속 교환해주니까 겁 먹으실것 없고
절대로 다치지 않게 언제나 조심하는것 명심하시면 됩니다. 군대에서 다치면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으니까요.
군 생활 자체에 대한 너무 많아서 그렇지만
306 보충대로의 입대에 대해 말하자면
당일날 점심은 절대로 306 보충대 앞의 식당에서 하지 마시길.
의정부라고 부대찌개를 시켜 먹었는데, 가격은 비싸고 그게 음식이라고 내놓은 것인지.
한참을 후회했습니다.
306 보충대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식사하시고 들어가십시요.
그리고 306 보충대에 들어가면 충성마트가 있습니다.
필요할 것 같아서 군화 깔창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사줬는데
나중에 하나도 쓰지 않았더군요.
왠만한 것은 다 지급해줍니다.
그래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나중에 구입하면 됩니다.
일회용 반창고 정도만 가져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