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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1 10:43
[육군] 20년전 경험담....한국 소총의 현실
 글쓴이 : 아나키스트
조회 : 5,415  

문득 친구들과 수다중지금은 막걸리보안 II(막걸리 보안 I 은 박정희 시대)에 위반되는 
국가욕을 하다가 나온 이야기가 생각나 적어봅니다.

저는 다루는 화기가 꽤 다양한 편인 기계화사단 출신입니다.
군대 말년에 연말 사격훈련을 나간적이 있습니다.
MG50, M60, 때문에 부대 내의 영점사격장이 아닌 사단 사격장으로 가서
한 해동안 훈련을 통해 소비했어야 할 탄들을 이날 몽땅 소비하는 
검열대비 잔탄소비의 날인 겁니다.

그날의 사격은 모든 사격이 연발 사격이였습니다.
평상시의 단발 사격으로는 어림도 없는 잔탄량이였습니다.
저는 제대가 얼마 안 남은 소대 왕고였고 사격 후 총기수리의 두려움 따위는 전무했지요
아시다 시피 일반 보병은 군대에서 실탄을 연발로 쏴볼일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군인들중 연발로 갈겨보고 싶어했던  나름의 로망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한 명이였고 조건은 완벽했습니다.
말년에 쏴보고 싶은 화기는 마음대로 골라서 쏴볼 수 있는 
총기놀이동산의 자유이용권을 가진 날이였지요.

분대장 , 부조종수 대신 50, 60을 뺏어 쏘고 난 후 
K2사격장으로 갔습니다.
10명정도가 한 줄로 판초우의를 깔고 누워서
말뚝으로 박은 상반신 과녁을 향해 20발 탄창 2개씩 연발 사격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때 발생 했지요.
한 열이 연발 사격을 하고나면 그 열에서 한 두명의 장전 손잡이가 부러져나가 버린겁니다.
제 기억에 두 세 열만 보았기 때문에 전체의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제가 본 두세열에서 그런 현상이 모두 발생했지요.

실탄 40발 정도를 자동으로 연사하면 장전 손잡이가 노리쇠의 전후운동에 의해 부러져버리는  
황당한 현상이 생기는 겁니다.

불량이 과연 열명에 한 두명일까요?
전시가 되면 수백 수천발을 연사로 쏠탠데
나머지도 과연 멀쩡할까요?

비록 20년전 이야기이고
설계불량인지 금속이 근본적인 불량인지 알 길이 없지만
개선이 되었을꺼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구구절절 읊지 않아도 우리나라 방산업체와 국방부의 유착관계에 의한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
기대하는게 바보겠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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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K1059 14-10-11 10:47
   
그래요?
K-2는 나중에 예비군 훈련에 나가서 현역병이 들고 있는 것만 봤고
M-16 연발 사격을 해본 게 전부인지라.
M-16은 연발 사격을 해도 멀쩡했는데.
허스키슛 14-10-11 10:55
   
k-2 장전손잡이 불량은 유명한 사례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ㅎㅎ
최근에 개선되었다고 들은것 같기는 한데 ...
08군번인 저 있을때까지도 완벽하게 개선안됬다고 했었거든요 ㅎㅎ
탱글곰 14-10-11 11:35
   
기계화 사단 출신이시면 전군에 보급됀  k2중 가장 초기 모델 일겁니다.
초기모델에 젤 불만 많은게 장전손잡이,가스마개 가출(?) 사건이 젤 문제였으니까요~
새부품이 보급됀다해도 우리군은 인명사고 날때까지 그냥 써~~~~~~  이게 우리군 마인드니까요~
저번에 k11폭발사고도 사고 위험을 알고도 이미 생산됀 탄 소모하다 사고 난거였으니까...
엔데미온 14-10-11 11:51
   
장전손잡이는 총 떨구어도 떨어질듯
여시 14-10-11 12:10
   
그 문제를 군지휘부가 모르고 있는게 아닐겁니다.
단지 개선할 의지가 없어 모른척 묻어버린거고 얼마전 개선했다고 했지만 진짜 개선했는지는 알수가 없고 지금껏 군의 행태로 봐선 믿은도 안갑니다.
어쩔수없나 14-10-11 12:37
   
밀게에 오셨으면 조금 검색좀 해보시지...
다른 게시판도 아니고 밀게에서 아무 정보없이 아닐 것이다~ 라는건 좀 아니지 않음??
물론 초반 K-1과 K-2가 가스마게 및 장전 손잡이가 문제가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그거 개선 된지가 언제적 이야기인데 밀게 에서도 몇번이나 나왔던 이야기를 찾아 보지도 않고 걍 까기만 하시는지..;
가스마개는 이제 손으로 버튼 누르고 돌려야 하는 구조가 더 강화되 잘 안돌아 가는 수준이고 장전 손잡이는 강화되서 잘 안부러짐. 물론 부러지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제가 본건 약 300발 정도 에서 1~2개 (10정기준)부러지는 수준 이였음. 이게 장전 손잡이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어느 정도 개선 된건 사실임.
     
먹물새우깡 14-10-13 10:12
   
뭘 그렇게 까칠하실 것 까지야..

그리고 님 생각도 썩 설득력이 없는 것이...

그게 20년전에 보급되었지만 아직 안부러진 장전 손잡이도 전량 신품부속으로 다 교체했을까요?

전 교체 안했다고 봅니다...불량이지만 안부러진 것도 많을 것임...기껏해야 단발 몇발 사격하고,
연발로 쏘는 일은 거의 없어서, 장차 연발이나, 전시에 가혹하게 사용하면 부러질 손잡이들이 아직 안부러졌다는

 이유로 교체되지 아니한 채 아직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임..
어쩔수없나 14-10-11 12:40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미 추가 소총이 준비되고 차후 생산되는걸 기다리는 시점에서 우리 군대의 소총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아시는지. 처음 만든 소총 치고는 나름 선방한 소총인데..
샌디프리즈 14-10-11 14:20
   
그래도 최악의 소총 영국군이 쓰는 L85-A1 보다는 낫죠
탱글곰 14-10-11 15:06
   
글 밑에 보심 20여년 전이라 적혀 있어요.
k2가 저런 황당한 사건,사고를 통해서 개량 됐다는거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군 특성상 사회에서 처럼 결함이 생겨서 리콜 발생한다고 바로 전량 수리 교체 않한다는거~
새로 납품받는거야 계량 됀걸로 받것지만 고장 않 나는한 그냥 쓰는 군 조직에 특성때문에 생긴 애피소드 정도라고 생각하심 됄듯한데요~
바로가기 14-10-11 16:09
   
k3는 진심 쓰레기
어부바 14-10-11 17:38
   
20년전 얘기시니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겠지요...
영웅문 14-10-11 18:43
   
군의 특성상 개선의 여지가 없죠.
월남전에 쓰던 수통을 아직 쓰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뭐라 말해야 좋을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군생활때 M-16을 써서 무슨일이 생겼어도 별문제 없었겠네요 ㅋㅋㅋㅋ
서울뺀질이 14-10-11 20:19
   
K2  제작단가  낮춘다고  장전 손잡이 싸구려 합금 썻지요.  제가 여기서 K2 문제점 지적햇을때는 다들 명품이라고  들은척도  안하더군요.  실전 상황이엇으면  다 죽엇겟지요.  총만든 업체 저주하면서..  이 좋은  소총 들고서  전쟁나면  투입될 현역들은 기분이 어떨까요?
다른의견 14-10-11 21:49
   
장전 손잡이가 옆에 달려있는데  평소에 충격이 누적되어서 그렇습니다. 
평상시에도 그런 놈들은 총 잘못 넘어지는 정도로도 부러집니다.

총을 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 된 총기를 사용해서 그런 겁니다.
고질적인 문제이지만  재질 개선으로 해결되었겠죠.
참치 14-10-11 23:26
   
장전손잡이 플라스틱 부분은 진짜 쉽게 부서지죠. 연사로 쏘면, 미세하게 금이 가있던 부품이 부러질 수도있고요.

주물로 만든 장전손잡이의 요철부분도 충격이 가해지면 부러지기 쉬움.. ㅡㅡ;; 총 잘 못 떨구면 부러질때가 있음. 물론 이것도 피로가 누적되어있었을 가능성이 있죠.
허각기동대 14-10-12 03:35
   
싸고 나쁜 물건 좋아하는 군대는 세계어디에도 없어요.  그런 물건을 쥐어주는 정치권력은 있습니다만. 사실 손망실 잘 나는 물건을 장군들인들 반가워 허것어요. 어거지로 품질떨어지는 국산물건을 국내 산업발달 오직 한길로..ㅋ  정부시책에 부응하야 울며겨자먹기로 받아들고서는 그 없는 가운데서도 노력 할만큼은 하고 애쓸만큼 애씁니다.군바리 아자씨들도..당최 야금쪽 기술이란게 있으나마나 없고 부족할때 맹근 총 부품이니 끽해야 쓰다보면 부러지는것이죠 뭐. 그거 개발 시작하던 당시에 만든 상용텔레비전 채널 로타리도 아이들 아구힘으로 무작스리 두드드득 돌리다 보믄 히마리 없이 뚝 부러지던게 한국산업 기술력의 현주소였는데 ㅋㅋ 언제부터 한국이 용됐다고 입내밀고 안된다고 투정질..다 그러고 그러고 참고 인내하면서 시나브로 크는거져 ㄹㅇ.
스카이넷 14-10-13 05:56
   
04년 군번이고 강원도 최전방 부대 전역했습니다. 최전방 부대라 지원이 좋은건지 모르겠으나 2년 군생활 내내 K2 장전 손잡이 부러진 일은 본적도 없고 들어 보지도 못했어요.. 예비연대라 2년동안 훈련만 주구장창 뛰었고 그렇기에 소총도 피로도가 좀 있었을텐데 장전손잡이 파손은 없었거든요..  k2소총에 그런 불량이 있었군요.. 마치 다른세상에 살다온 기분이 듭니다. 단 k3 기관총은 소대 다섯정 있으면 탄 안걸리고 잘 나가는건 두정뿐...ㅠㅠ
나리 14-10-13 10:15
   
연발이랑 단발이랑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전 님들에 비해 한참 어린 짬찌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집중사격훈련 뛰었을 때 20발 중 14발을 목표로 했습니다만
비록 제가 총을 좀 못 쏘는 편이긴 했는데 그날따라 마가 꼈는 지 그 놈의 14발을 못 넘겼죠.
그래서 결국엔 100발을 쐈는데 고장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SRK1059 14-10-14 11:49
   
연식이 좀 된 사람이라, M-60은 만져봤어도 (그것도 예비군 훈련에 가서)
K-3는 구경도 못해봤는데, K-3가 그렇게 허접합니까?
일본 자위대의 62식 기관총이 허접하다고 늘 비웃었는데
그러지도 못할 판이네요.
     
sdhflishfl 14-10-15 09:14
   
전 m-60 쓰다가 병장때 신품 k-3 보급받아 써서,,둘을 정확히 비교가 가능한 입장인데요,,

일단 첫인상인 내구성이 조악합니다..가장 황당했던 기억은 삼각대를 접어 고정시키는 부분의 핀이 받는날 부셔질 정도였고,,(무슨 프라모델이냐?라는 소리가 나올지경) 게다가 신품인데 탄걸림도 엄청 심했고,,여러모로 당황스러웠어요,,
비앤비 14-10-14 20:53
   
저도 잉여탄약 소비하느라 연발사격 많이 했습니다만.. 발제글 같은 경우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재밍과 편리성때문에 30발들이 한탄창에 20발씩 넣고 연발로 5탄창정도 소비하고 노리쇠후퇴고정시켜 약실개방시켜 총열 냉각시켜둔후 다른 총으로 쏘고 이런식으로 한명이 5정을 돌려가며 사격했습니다. 연발사격으로 장전손잡이가 부러진적은 없었는데요.. 저도 기계화사단출신이고 92년 군번이라 초기 K2를 사용했고 훈련시 지면과 심하게 부딪히는 경우외에 장전손잡이 부러니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파스포트 14-10-15 08:59
   
20년  전  빵  터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