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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블로그예요.

활주로 복구가 대충 뭔지 보고 싶으면 가서 보시든가 하고.

보니까, 1000파운드급 폭파구 상정하고 복구훈련했는데, 보통 이런 폭파구 메우는덴 1시간 내외면 됩니다.

 KF-16급 전술기가 뜨고 내리는덴 자갈로 폭파구 메우고, 그냥 복합재 매트대면 됩니다. 중장비 서너대에 1개소대급 인력이면 1시간이면 복구예요.

더럽게 무거운 중대형 민항기나 C-5A급 전략수송기의 경우는 폭파구 주위 정리하고, 메운다음 B.D.R매트를 댑니다. 복합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조립식 특수강 매트입니다. 이 경우는 3~4시간쯤 걸리죠. 보통 이런 복구 훈련은 인천공항 같은 대형 민간공항에서 하고, 공군은 주로 복합재 매트를 대서 전술기 운용복구훈련을 합니다.

밥먹고 맨날 하는 거라서, 우리나라가 다른나라보단 좀 더 빠릅니다.

그리고 뭐 서산이나 중원같은 KF-16운용 중추기지들을 타격하려면 꽤 힘들어요.

활주로 길이 2700미터급 활주로 2면씩을 보유했기 때문에 KF-16운용능력 퍼괴를 위해선 최소 1000파운드급 폭파구 10개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800미터 단위로 분절되게끔 아주 정확하게. 그게 가능한 탄도탄은 표적 1기당 최소 3발씩 할당할 경우 KN-02밖에 없는데, 이거 사거리가 비행장에 안 닿네요?(피식...)

뭐, 노동같은 물건을 쓴다고 치죠. 이 경우 분절점 마비에 필요한 탄도탄의 수는 확률상 30발 이상입니다. 300m급 CEP를 가진 탄도탄이 분절적 마비에 필요한 수량은 최소 10발이상이거든요. 하물며 1Km급 노동이야 결과가 빤하죠.

즉, 중원기지 보유 활주로 2면 마비를 위해 북한은 노동탄도탄 300발을 써야 되는 겁니다. 이게 왜 미친짓인지는 알 테고. 왜 탄도탄에 CEP가 중요한지 알겠죠? 핵 안 달면 소용없어요. 뭐? 장사정포? 오? 말 잘했네요. 그 짓거리는 걸프전때 영국군도 진짜 존나게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아스팔트 활주로 기지 상대로도 효과가 존나게 없었어요. 일반 확산탄은...

맨날 두들겨패도 활주로가 금방 복구되었거든요. 그 이라크군이 1시간 단위로 복구를 했으니 아무 소용없었죠. 그래서 로켓추진식 활주로 파괴용 자탄을 발출하는 듀란달을 운용하였는데, 그 전훈을 본 우리공군은 가장 최신의 기지인 서산과 중원의 경우 강화콘크리트 활주로로 덮어버렸어요. 예, 듀란달급 활주로파괴용 병장으로도 대응이 안 되요-_-(참고로 걸프전때 영국군이 토네이도 가지고 한 짓거리를 구소련군한테 했으면 영국군 토네이도 전투비행대 전체가 일주일안에 전멸한다는 결과까지.)

그래서 우리군은 1000파운드급 폭파구에만 대응하는 복구훈련을 하는 겁니다. 그외의 탄종에 대해선 대응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런데 확산탄을 운용하는 WS-1B급 장사정포가 뭐 어째? 그냥 장비로 30분만 밀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2015년부터 배치되는 천궁 최초 물량이 제일 먼저 들어가는 지역이 어딜것 같으십니까? 참고로 천궁은 32개 포대가 들어갑니다. 북한이 자랑하는 방공망? 장난밖에 안 되요. 현재도 호크 및 PAC-2/3조합으로 중고고도 방공망 밀도는 북한보다 2배 두껍지만, 천궁 들어오면 5배 이상 두꺼워집니다. 그 결과 러시아가 자랑하는 모스크바 환형방공망 밀도가 한반도 남부 전역을 덮는 겁니다.

현재도 우리군이 보유한 PAC-3 6개 포대(주한미군 물량과는 별개)중 최소 2개 포대 이상이 이 지역 방어에 돌려져 있습니다. PAC-2/3혼합운용이니까, 북이 보유한 구식 탄도탄이나 항공기는 접근불가합니다. 남는 방사포 나부랭이는 활주로에 어떤 해악도 못 끼칩니다. 90년대 최후로 건설된 공군기지이니만치 걸프전까지의 모든 전훈을 고려해 건설한게 서산과 중원기지입니다. 아울러 기지 북쪽 산사면 덕에 사거리 위주의 방사포나 로켓 나부랭이는 사각에 밀려 활주로 타격도 불가능하고-_-

물론 공군은 30분간의 복구시간도 문제가 된다면서 아이언 돔을 요구한 바 있는데, 말씀드린 WS-1B급 로켓탄을 개조하여 비행특성을 바꾸고, 관통탄두를 바꿔 달면 어쩌나?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물론 가능성은 사실 없어요. 얼마나 할 짓이 없으면 침투한 특작부대가 부근 산사면에 엄폐한 후 박격포 쏘면 어쩌나?해서 대박격포 레이더까지 달아놓고 심지어는 자주박격포까지 요구하고 있는 마당이니까. 그래서 후방부대엔 105mm자주곡사포가 들어갈 예정. 박격포로 원점 파악하고, 3분내에 105mm곡사포로 조져버린다는 개념...

반대로 우리공군이 북한 활주로를 파괴하겠다면서 운용을 벼르는 무기는...

그냥 탄두가 아니라, BLU-109입니다. 그냥 탄두의 관통력만으로 저런 위력을 내고, 당연하지만, 일반 폭파구보다 훨씬 깊고 주변부가 훨씬 잘게 바스라지는게 특징이죠. 물론 2000파운드급 운용할 거니까, 저런 건 우리라 해도 전문적인 팀 불러도 3시간 이상짜리입니다.

우선 순항미사일로 주변 방공망 조져놓고, 현무 탄도탄으로 주변 레이더기지 선타격하고, 향후 배치될 천무의 전술탄도탄으로 주변 저고도 방공망 조져놓습니다. 그리고 당장은 미군, 향후는 F-35로 BLU-109급 탄체를 장비한 LGB로 활주로를 조져놓겠다는 복안입니다. 그리고 이걸 2시간 단위로 반복합니다. 예, 미군이 걸프전, 이라크전때 지겹게 하던 방식입니다. 이미 파악된 항공기 셸터 갱도의 방폭문까지 LGB로 직접 조져놓고, 활주로는 2시간마다 타격하고, 그 위로 무인기 띄어놓고, 방폭문 발견되면 되는대로 미리 뛰어둔 F-15K급 장거리 전술기가 JDAM을 배달하는 개념이죠.(아프간에서 F-15E가 그런 식으로 6시간 이상 작전한 바 있습니다.)

자, 그리고 서산과 중원기지에 배치된 KF-16들은 전장차단 임무 예전에 원주에 떠넘긴지 오래입니다.

FA-50에 장비된 WCMD 4발이면 대대급 기갑제병군 전멸하는 시대입니다. 중원이나 서산기지 KF-16들은 다른 임무들을 합니다. 탄도탄 사냥을 하거나, 사전 예약된 장사정 포병 갱도를 정밀타격합니다. 북에서 내려오는 기갑군들은 따로 상대합니다. 100여기 넘는 전술기들이 딱 그짓만 하는 겁니다. 그런데 방사포로 뭘 한다고요?

다른 임무로는 전자전 및 전술정찰이 있습니다. 간단히 RKF-16들이 적외선, 전자광학 정찰 포드로 전방정보를 훑고, ELINT로 헨드폰 통화까지 감청하고, 그 원점까지 추적합니다. 필요하면 셀룰러폰 통화까지 마비시킬 수 있죠. 당연히 주파수도약형 무전기는 전부 다 먹통가능합니다. 도청도 가능하고.

ALQ-200K전자전 포드로는 신호원 분석해 원전 추적한 다음 HARM의 시커에 정보를 입력시켜 SEAD/DEAD작전가능합니다. 이스라엘애들이 모사드 풀어서 하마스 지도부 있는 위치를 쪼을거 같죠? 안 그렇습니다. 이런 전자전 포드 장비한 전자전기로 평시에 신호수집하고 분석하다 때되면 전술기 풀어서 폭격해버리는 겁니다. 이래서 북한군이 우리가 평화적으로 쓰라고 가져다준 광케이블가지고 자기네 군단급 통신망부터 구축한 겁니다.(뭐, 조만간 수명문제로 알아서 도태될 테지만. 게다가 그 통신노드가 과연 북한군이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깨끗할까요? 음? 국제 사이버 테러방지 단체 통계로만 보면 한국도 국내가 아니라, 국외로 꽤나 해킹사건 많이 일으키는 국가입니다.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요.)

그냥 차라리 생화학 탄두로 비행장을 마비시킨다고 하세요.

활주로 마비시키는 짓보다 그게 복구엔 시간이 더 걸리니까. 그래서 우리 군이 맨날 제독훈련하는 이유가 그거니까.(물론 북한이 생화학제 서산이나 중원에 쳐바르고 반대로 얻는 급부에 대해선 따로 생각합시다. 그건 내가 생각해도 끔찍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