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설명을 드렸는데요.. 맥나마라 아저씨가 1960년 군바리 출신도 아니면서 미국방장관자리에 앉으면서 젤 첨 한 일이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작업부터 했습니다. (전직.. 포드자동차 CEO였슴돠.. 이 양반..) 고로 같은 무기를 미해군따로 미공군따로.. 미육군따로 부르는건 군수지원체계의 혼란을 가져올 뿐 만 아니라..비효율의 극치 이므로 걍 같은 이름으로 통일하삼~~ 이렇게 결정지어 버립니다.. 당연히 별로 사이가 안좋았던 미공군과 미해군항공대는 반발하지만.. 닥치셈.. 한마디로 끝.... 미공군이야 미육군항공대로 부터 분리되어 미공군이 되면서 미육군항공대시절 줄기차게 썼던 전투기를 뜻하는 접두어 P를 버리고 F라는 접두어를 받아들여 한 번 이름을 바꿨지만.. 미해군은 항공대가 생겼을때 부터 유지되던 명명법을 버려야 했거든요.. 바꾸기전 미해군의 명명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단하게 할께요..

 

순서는 (기체의 성격 : 알파벳)(제작순서; 숫자)(제작회사 : 알파벳)-(개량순서 : 숫자)(소규모개량순서: 알파벳) 순으로 표기 합니다. 단 제작순서가 생략되는 경우가 있는데.. 첫번째일 경우에 해당합죠... 예를들어 태평양전쟁 초기때부터 중후반까지 미해군이 애용하던 SBD 함상폭격기의 경우 SB는 함상폭격기를 뜻하고 D는 더글라스사를 의미 합죠.. 따라서 해석하면 더글라스사에서 만든 첫번째 함상폭격기라는 뜻이죠.. 그럼 TBF는 뭘까요.. TB는 뇌격기(혹은 어뢰공격기)를 뜻하구요.. F는 그루만사의 코드입죠... 해석이 가능하시죠? 

 

회사를 나타내는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A ; 브루스터사 B ; 보잉사 C ; 커티스사 D ; 더글라스사 F ; 그루만사 U ; 보우트사 J ; 노스아메리칸사 H ; 맥도넬사 M ; 마틴사 Y ; 콘솔리데이티드사... 등등... 입죠..

 

앞에 붙는 접두어는 F ; 함상전투기 PB는 수상혹은 육상기지전개형 폭격기를 뜻하구요.. SB는 함상폭격기(후에 접두어가 A로 변합니다..), TB는 뇌격기, SO는 함상정찰기를 나타냅죠..

 

그냥 이렇게만 하면 쉬운데.. 변수가 생깁니다.. 2차대전당시에 생긴 변수죠.. 한 회사에서 주문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할때 다른회사가 라이센스 생산을 하게 되는데요... 같은기체이건만 라이센스 생산형에 또다른 이름을 붙이는 만행을 미해군당국이 저지르지요... 예를 들면 F4F-4 와일드캣... 이걸 자동차로 유명한 제네럴 모터스사가 만든 라이센스형엔 FM-1이라는 이름을 붙여 버립니다.. 앞서 법칙대로 해석하면 제네럴 모터스사에서 만든 첫번째 전투기로 한번의 개량을 거친거라고 해석하면 좋겠지만... 아닙니다. 이미 M이라는 코드는 마틴사가 가지고 있었으므로 미해군은 복잡하게도 이전에 미해군코드기호를 받지 않은 회사의 경우엔 전혀 다른 명명법을 가지게 됩니다. FM-1이라는 이름을 해석하면 제네랄 모터스사에서만든 첫번째 전투기가 되는것이죠.. (FM이 제네럴모터스사에서 만든 전투기를 의미하고.. - 다음에 붙는 숫자가 제작순서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퀴즈... 와일드 캣의 최종 개량형인 XF4F-8(X는 실험기를 뜻하는 접두어죠.. 해석하면 그루만사에서 만든 4번째 전투기로 8번째 개량 실험기..)의 라이센스형인 FM-2, TBF-3의 라이센스 생산형인 TBM-1.. 대충 무슨 뜻일까요?

 

또 그냥 이렇게 끝냈으면 좋겠는데.. 또하나의 만행을 미해군이 저지르는데... 제작회사 코드를 받은 회사가 다른 회사의 항공기를 라이센스 생산했을 경우가 생깁죠... 예를 들면 아주 유명한 F4U-1A 콜세어... 이걸 타이어 회사로 유명한 굿이어사가 라이센스 생산한게 FG-1입니다.. 근데 이걸 또 브루스터사가 라이센스 생산하게 됩죠.. 브루스터사는 와일드캣이 미해군주력전투기가 되기전에 F2A 버팔로 전투기를 납품했고.. 그 이후엔 전투기를 납품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콜세어전투기 필요량이 급증하자.. 브루스터사도 콜세어를 라이센스 생산을 하게 되는데요... 글쎄 이녀석 명칭이... F3A입니다.. 해석하면 브루스터사에서만든 세번째 함상전투기라는 뜻이됩죠.. 고로 F4U-1A, FG-1, F3A ... 같은 비행기를 뜻하는 겁니다....

 

상당히 복잡하죠... 자 예를 들어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F4U-1D 콜세어 전투기 ; 보우트사(U)에서 만든 4번째 함상 전투기(F)로 1번의 큰 개량과 4번째(D) 소규모 개량이 이루진 기체...

 

제작 회사의 코드기호를 부여 받지 않은 회사의 라이센스 형엔 개량순서를 나타내는 숫자와 알파벳을 사용하지 않음 예를 들어 FM-1 와일드 캣의 개량형에 속하는 기체가 FM-1A나 FM-1-1이 아닌 FM-2로 부르는 것 처럼...

 

제작 회사의 코드기호를 부여 받은 회사의 라이센스 형의 경우엔 이전 납품기체의 형식명을 이어받음... 앞서 예를 든 콜세어처럼...

 

최대한 쉽게 쓰려고 했는데... 이해가 가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