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서 사기(史記)에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말이 있다. 섶에 누워 쓸개를 씹는다는 뜻으로, 원수(怨讐)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이르는 말이다.
한민구(58) 합참의장 집무실에 북한군의 합참의장격인 이영호(69) 총참모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고 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천안함과 연평도의 울분의 시간을 잊지 않겠다는 합참의장의 의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천안함과 연평도에 대한 복수의 칼날은 비단 합참의장한테만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모두 ‘천정에 쓸개를 매달아 놓고 아침저녁으로 핥으며 와신상담하는 심정으로’ 북한지도부와 북한군의 만행을 되새기고 우리의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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