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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2 21:19
[잡담] 공군과 IMF...
 글쓴이 : 자바커피
조회 : 1,112  

차근차근 집어보도록 하죠...

원래 공군의 FX 라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F-4D를 대체하기 위해서 미국의 F-15 C/D 급을 생각하면서 부터입니다.  무려 1980년대 중반에 이런 꿈을 꾸고 있었죠. 

그러다 정권의 선택에 KFP로 진행되면서 F-16을 주력기로 도입하게 됩니다.  일단 급한 물량은 피스 브릿지로 직도입하고 나머지는 라이센스 생산을 하게 되죠. 

급한불은 일단 멀티롤기로 끄긴 했지만 성능적으로 만족한건 아니였습니다.  여전히 공군은 F-4D 를 대체할 대형기를 원했고 일본도 F-15J 를 날리고 있던 상황이라...

1993년 우리도 대형기를 120대 도입한다고 발표를 합니다. 
이 발표 덕분에 1996년 서울 에어쇼는 아주 성대했죠.  이사업을 눈독들이 업체들이 팔 걷어 붙이고 광고전을 펼쳤으니깐요.  이때만해도 정권과 공군 모두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150 여대의 전투기 도입이 필요했기 때문에... 누가봐도 이 사업은 진행하는 사업이였으니깐요...

암튼  96년도 그당시 우리의 도입계획은 1998년부터 도입사업을 시작해서 제안을 검토 성능을 검증하고 2년후인 2000년에 기체를 선정... 2002년부터 순차도입해서 2010년까지 120의 중형 또는 대형기를 도입한다는 장미빛 꿈을 꾸고 있었죠. 

그런데.... 1997년 IMF가 터져 버렸습니다.  모든것이 올스톱 되어 버렸죠. 

그런상황에서 당시 KF-16의 라이센스 생산이 끝나면서 라인을 폐쇄해야 했던 삼성이 KF-16 추가생산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IMF로 조기경보기 EX, 공중급유기 KC-X 모두 접더라도 전술기인 FX는 살리려던 공군은 삼성과 미친듯이 싸움을 시작하게 되죠. 

당시에 난리도 아녔죠. 국회국방위는 양쪽의 로비 또는 양측의 지지세력간 싸움질의 연속이였는데...

여기서 산업자원부가 중제를 하게 됩니다.  명분은 국내항공산업 육성... 으로 KF-16 추가생산비를 국방비가 아닌 산업자원부 예산에서 처리하면서 싸움이 끝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당시 삼성, 대우, 현대의 항공산업을 통폐합시킵니다.  KAI의 탄생이죠. 

결과는... KF-16 추가생산... FX는 꼴랑 40대...  여기에 돈되는거 봐서 20대는 더 사줄수 있어... 라는 단서조항이 붙죠. 

암튼... 원래 1998년 시작, 120대 의 FX가 1999년 시작, 40대로 사업을 진행시키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1,2차 FX를 통해 61대 + 1대 로스트 로 총 60대의 FX 기종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나마 IMF를 빨리 해결하면서 FX3차를 통해 추가로 60대를 구매 원래 목표였던 120대를 채우려 했지만...
F-35의 가격 덕에 40대 도입으로... 모든 FX 사업이 마무리되게 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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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쉬타르 15-02-02 22:41
   
FX사업은 당시 김영삼 정부시절에 일본하고 독도 문제가 불거지자,,우리군 전력의 열세를 절감한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붙여서  추진 된거라 어떻게 보면 일본의 옆구리 킥 도움이  컷지요(1990년대 후반기에 자위대에다 한방 먹이려 정말 획기적으로  해군, 공군 증강이 될 뻔 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