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도발] 연평도를 포격한 북한의 방사포(다련장로켓)

지난 23일 평화로웠던 오후, 느닷없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우리의 아들이자 친구였던 두 국군장병의 안타까운 죽음으

로 나라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한반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한미 서해 연합훈련을 실시하면서도 북한

의 2차 공격이 있을까 국민들은 두려움에 떨었는데요. 29일에는 연합훈련 이틀째를 맞아 항모 함재기등이 총 출동하며 본격적인

전술훈련이 실시되었습니다.

북측에서는 현재 서해상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경계태세로 해안포 진지의 포구를 추가 개방하고 해안지대에 방사포를 전진배치,

미그기의 출격태세를 갖추는등 대공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군에서도 예의 주시를 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있은 후 북의 해안포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평화롭던 연평도를 순식간에 쑥대밭

으로 만들어 놓은 북한의 다련장로켓(방사포)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까합니다.

북한군은 23일 오후 1시간가량 2차례에 걸쳐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연평도로 발사했으며, 이 중 수십발이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떨어져 산불과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와 곡사포는 황해도 강령군 소재 개머리 및 무도 기지지역

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었는데요.

<다련장로켓(방사포)>

개머리 기지는 연평도와 12~13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해안포는 사거리 27km의 130mm, 사거리 12km의 76.2mm가 배치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곡사포는 사거리 27km의 130mm, 사거리 54km의 170mm가 배치되어 있는데,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에는 어떤

곡사포가 사용되었는지 파악이 불가하였으나, 실제 연평도 부대와 민가에 떨어진 포탄을 살펴보니, 일부 70mm 곡사포를 제외

하면 탄피 대부분이 122mm 방사포였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사포탄>

<천안함 어뢰에서 발견된 손글씨와 같은 방사포탄에 새겨진 손글씨 ①> 

<연평도에서 발견된 방사포로켓탄>

방사포는 동시에 많은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장치로, 로켓포가 들어있는 여러개의 발사관을 한데 묶은 것입니다.

우리 군 무기체계에서는 '다련장로켓'으로 불리며 북한이 이번 연평도 도발에 동원한 것으로 확인 된 122mm 방사포는 구소련의

다련장로켓포 'BM-21'을 개량한 것입니다.

방사포의 가장 큰 특징은 파괴력이 크다는 점인데요. 똑같은 122mm 포라도 같은 크기 곡사포의 탄두중량에 8배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렇듯 화력이 뛰어나며 사거리가 긴 방사포는 물론 특수포탄까지 연평도 포격에 사용되었다고 밝혀졌는데요.

이러한 북한의 행동은 연평도의 부대 뿐 아니라 작심하고 민간지역까지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셈입니다.

방사포는 발사속도도 뛰어나, 이번 북한이 동원한 122mm 방사포 발사속도는 20분에 40발로, 30초당 1발격이지만 20분에는 40발

을 쏜 뒤 포탄을 교체하는 시간이 포함돼어 있기때문에 한꺼번에 40발을 발사할 경우 1분안에도 가능한 것입니다.

현재 북이 보유한 방사포는 107mm 단거리 로켓에서부터 최대 사정거리가 60km이상으로 알려진 240mm 급까지 다양한데요.

이 중에서도 122mm급 방사포가 수적인 주력을 담당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연평도 포격으로 인하여 남과 북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있으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주변국가들과의

외교정세 역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북한의 도발은 더이상 없어야 할 것이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 군에서도 철저하고 강력한 대응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이미지출처>

KBS뉴스9 기사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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