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5-03-09 13:00
[잡담] 진짜 군인이여서 서러웠을떄가 딱 있었음.
 글쓴이 : 에어포스원
조회 : 3,940  

처음 신병 휴가때. 지하철에서 계단 올라가는데 뒤에 있는 커플이 "군인 냄새 아오..답 없네"  이럴떄 제일 서러웠음. 중학생들이 지나갈때마다 외계인 쳐다보드시 할떄도...어떤애는 와 군인 군인이라고하는데 멘탈 꺠지는줄 알았음.
그떄 걸어가면서 난 왜 이런 대우 받아야하는거지 라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ㅠ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도멘 15-03-09 13:06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ㅠㅠ

솔직히 우리나라 군인들 월급보다 더 먼저 해결해야될 것이 명예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 말대로 대한민국 남자라면 자부심을 가지고 군대를 간다
나라에 충성을 위해 군대를 간다 라고 하지만 실상은 예전에 뭐 국개의원이 100분토론에서 언급한
집지키는 개 취급 받고 있는게 현실이죠
hihi 15-03-09 13:26
   
길에서 사람들이 "군인하고 사람하고 지나간다!" 라고 말할때...

군인은 사람도 아니냐 ㅠ.ㅠ
     
내일을위해 15-03-09 16:54
   
누가 그런말을.... 군바리랑 간다. 하죠.ㅠㅠ
     
나그네21 15-03-10 16:51
   
결혼 상대 선호도 순서에도 있습니다. 군인위에 민간인이라고.
zzanzzo 15-03-09 13:30
   
그래도 사람대접은 받으셨네요 군바리도 아니고 군人이라니...
군바리소리 안들으면 다행이죠..ㅎㅎ
다다나 15-03-09 13:33
   
훈련때 차량통제때문에 모 여고에 협조요청을 하라는 지시를 받은적이 있었습니다..(K55 자주포였습니다.)
당연히 얼굴엔 위장, k2들고 아무생각없이 여고 교무실까지 찾아갔었는데 교감이었나 교장이었나 아무튼 자리에 없으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교무실 밖에서 잠깐 기다리고 있는데 여학생이 다가와선
 "아저씨 여기서 뭐해요?"
  huh??
"야..너 슈쥬 김희철보고 오빠라고 하냐 아저씨라고 하냐.."

"오빠요"

"내가 걔보다 나이가 어린데 왜 나보고 아저씨래."

"아저씨는 군인이자나요."

그런데 더 웃긴건 전역후 복학했더니 신입생 후배중 하나가 그 학교 졸업생이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그날 학교에 들어갔던것도 알고 있더군요.. 군인이 들어온건 처음이었다고...어허허;;
깰라깰라 15-03-09 13:42
   
전 딴거보다 누구는 돈으로 빽으로 빠져서 2년반동안 어학연수니 뭐니 스펙쌓고있고 누구는 끌려와서 "아오 군바리" 이런 소리 듣고있는 시스템 자체가 괴로웠었죠 ㅎㅎ
sunnylee 15-03-09 13:48
   
전 휴가나와서 대학 후배들이... 군바리 냄세 난다구 뒷다마 깔떌,,
그중 사내놈들도 있는대.. 왜 이리 불쌍해보이던지..
다음은 너희 차례야!
user386 15-03-09 14:19
   
뭐니 뭐니 해도... 휴가나왔다 복귀하러 가는 그 시간 만큼 서러울라고요... 내가 군인신분 인것이...ㅜ.ㅜ
     
술담배여자 15-03-09 16:18
   
아......몇번이나 걸음이 멈칫거리던지......
멈춰라 멈춰라  여기서 그냥 뒤돌아서 튀는거야 아직 나 못봤을걸?  얼마나 갈등했는지.......
Assa 15-03-09 15:38
   
전 슴살 짜리들이...저보다 두살어렸던 놈들인데 갑자기 군인아저씨 이 지하철 일산가여?  이렇게 물어볼때...너무 서러웠음
Centurion 15-03-09 15:46
   
전 군대있을 때나 (예비)군복입고 있을 땐 민간인들에게 딱히 서러운 경험 없는데..
전역하고 복학생 되고 나서, 신복편전(신입생,복학생,편입생,전공생 환영회) 엠티 가서야..
뭐 노땅이니 노친네니 그 희한한 경계와 구분짓기, 농담이라도 푸대접 하는걸 많이 겪었네요.
맨날 그럴 때마다 신입생 너네들도 곧 군대간다~ 군대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특히 여자애들이 그런게 좀 있는데..
희한한건 주로 키작고 못생기고 짜리몽땅한 애들이 복학생들 많이 깝니다. 농담으로라도..
이쁜 애들은 또 그런게 없고..

전 휴가나와서도 학교나 친척집 갈 때 군복입고 가고 그랬는데,
민간인들 궁시렁대는 소리 못들어봤습니다. 오히려 여자애들 반응이 좋더군요.
술담배여자 15-03-09 16:17
   
전반대로.....휴가나와서 같이휴가맞춰나온 친구랑 놀기위해
그친구네집에갔는데 친구부모님이...  아이구야 고생한다 느그들덕에 발뻣고잔다  하시는데
크~~~~  찡하데요
꾸물꾸물 15-03-09 16:41
   
난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는데... 호오...
별명없음 15-03-09 16:45
   
전 100일 휴가나왔을때
버스나 택시를 타려고 터미널 밖으로 나갔더니...

줄서있던 택시기사 아저씨가... 
군인 아저씨~~ 택시타요~~ 라고 호객 행위를 하더라는...

태어나서 처음 아저씨 소릴 듣고 충격...!!

50대 아저씨가 나보고 아저씨래...!!

하지만 현실이... 그렇더라구요... 군인은 모두 아저씨......

오빠, 학생, 총각 도 아니고 아저씨...!!
     
꾸물꾸물 15-03-09 16:52
   
ㄴㄴ

'군인'+'아저씨'가 아니라
'군인아저씨'임.

하나의 새로운 그 뭐시기임...
          
Assa 15-03-09 17:19
   
ㅋㅋㅋㅋㅋㅋㅋㅋㄱ새로운 뭐시기ㅋㅋㅋ
          
참치 15-03-09 22:40
   
ㅎㅎㅎ 정신승리네요.
아구양 15-03-09 17:33
   
복장도 한몫한다고 봐요. 군인 휴가나올때 휴가복 내지는 외출복은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항상생각했어요.
동,춘추,하 이렇게 각 3벌씩은 있어야 하지않나 싶어요. 내무반에 모야사니 정말 냄새도 납니다. ㅎㅎ
그리고 전투복에 다리미로 칼주름 잡아도 사실 군인이나 서로나와서 신경쓰지 사회에서 그런거 신경쓰나요.
걍 다들 전투복입고 휴가나오니 군인이네 이러지. 일반 병들도 부대내에서 생활할때는 전투복,활동복 입지만
나와서는 좀 멋지게보이는 그런 외출복 깔끔하게 그런거도 좀 신경써야하는데 ㅎㅎㅎ 우리국방부가 그런거 신경쓰는거 당연히 안하겠지요.
     
버러버러범 15-03-09 18:37
   
해군은 일반병도 정복이 따로 있죠. 여름은 흰색, 겨울은 남색(일명 세라복)
외투도 야상이 아니라 코트...
신기하다고 사람들이 더 많이 쳐다봐요. ㅋㅋㅋㅋ
버러버러범 15-03-09 18:39
   
요즘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초딩들 위문편지 쓰는거 못하게 해야 해요.
그때부터 이미 군인은 아저씨가 되는거임
초콜릿건빵 15-03-09 20:00
   
마땅히 군인을 부를 호칭이 없어요.
스카이넷 15-03-09 21:09
   
위문편지 받았는데 태어나서 아저씨라는 소리를 처음 들어서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나도 아저씨가 됐구나 ..
개생이 15-03-09 21:18
   
난 자대에서 행보관이 담배꽁초 버리는 문제에 대해 무릎앉아 자세로 한시간 반동안 무한반복 할 때 정신줄 놔버렸습니다.
개생이 15-03-09 21:21
   
그뒤...키키키키 커커,케케케켜... 담배꽁초 버리지 마라를 90분 동안 들으니 .....그것도 무릎앉아로.... 성불  했습니다.
소시민B 15-03-09 23:05
   
보직관계상 제대하고 군에서 어떤일 했다고 말할수 없을때 제일 서럽습니다.
그래서 두리뭉실하게 정보병했다고 말하는게 너무 아쉬울때가 있어요.

나는 정말 나라를 위해서 중요한 일을 했는데 뭘 했는지 말 할수도 없고 말이죠.
물론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는거고 막상 매우 중요한 일은 아니었지만요.
김길동 15-03-09 23:07
   
징병제라서 어쩔수가없는거죠.

징병제는 아무리 포장을 해도 노예병과 다를바 없는지라 ㅠㅠ

미국도 베트남전 이후ㅠ 징병제가 없어지고 ptsd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금의 대우가 생겨난거죠
푸컴 15-03-10 00:20
   
그때가 풋풋하고 귀여울때인데...부럽다.
이안섬머 15-03-10 02:04
   
흠ㅋㅋ 뭐가 충격인건지... 군인오빠가 아니고 아저씨 라는게 충격이란 건지ㅋㅋ 푸대접이 문제?라는건지..  군인이라 푸대접 받은적이 없는데... 전 군생활도 안양.. 수방사 예하사단서하고.. 운전병이라 매일 밖에서 지내서 많은 아이들?과 마주치고 했지만..위에서 처럼 하는 행동을 본적이 없네요.. 집에갈때 버스를 타던.. 지하철을 타던..위에 저런 행동을 하는애들이 ㅂㅅ 인거구요. 특히 대학 후배요?ㅋㅋ 미친거죠ㅋㅋ 선배를 개똥으로 보는거지 참ㅋㅋ
     
에어포스원 15-03-10 02:25
   
저도 순간 당황했어요. 앞에 가던 커플이 절 힐끔 보더니 저런말을 하니 ㅠ 저도 당황 스러웠고...그떄 신병이여서 약간 군부심도 있었는데...싹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