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를 실드치겠다고 쓴 글이 아니라 솔직한 말로 전두환의 하나회보단 못하겠지만 현재 밝혀지는 비리의 규모만봐도 전 예비역 장성들이 대거 연루되어 있고 대통령임기는 5년일뿐....5년 임기를 마치고 하야하는 대통령들 입장에서 손들고 책임지고 개혁시킬 용기를 가진 인물들이 없었다고 봐야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5년마다 바뀌는 정권에서 아무리 군의 수뇌부가 대통령이라 한들 솔직한 말로 실질적인 권력을 잡고 있는건 군 장성들일테고 군 장성들은 대통령 교체기간동안 계급 승진에 따른 변동은 있을 수 있겠으나 대통령처럼 5년마다 바뀌거나 하지는 않죠...명목상으론 대통령이 군 수뇌부의 정상에 서있으나 과거 군사 독재시절을 제외하고 군을 완전 장악한 대통령은 없다고 보는데...한국의 특성상 군대의 비중이 작지도 않고....하나회까진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함부로 통제하기엔 큰 세력이 형성되어 있을것 같습니다.

군 장성들은 대부분이 사관학교 등으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고 제대로 들쑤시자면 거의 모든 장성들이 줄줄히 코꿰어 올라올것같은데 그렇게 가볍게 들춰낼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정부를 실드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대충 들어내서 꼬리자르듯 예비역 장성 조무래기들만 잡아들이는게 아닌 좀더 철저한 조사가 이뤄진후에 군 개혁수준의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과연 예비역들이나 현역 대령수준에서 각종 비리들이 이뤄졌겠습니까. 현역장성이 비리에 연루된건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직....연루되지 않았을리는 전무하고 꼬리를 잘랐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같은 솜방망이 처벌도 분명 문제가 있겠지만 님들의 주장대로 최고수준의 형벌을 준다하여 군피아가 쉽게 사그러들것같지는 않습니다.

군사독재정권의 잔재로 하나회처럼 이름이 난 것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그동안 각종 이득을 챙겨왔을것이 뻔한 군 장성조직들이 과연 각종 정부부처에 손하나 대지 않았겠습니까

현재 비리가 그나마 밝혀지는것으로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현 정부도 까야지요 까야겠지만 현실적으로 책임지고 짋어질 사람이 없으니 뿌리뽑긴 힘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94년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하나회 소속 이충석 함참작전국장을 끝으로 적어도 20년은 특정한 조직이 있었던 것은 아니나 군 특성상 이미 선후배로 이루어진 군 장성들 자체부터 조직화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를 실드치는듯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쓴것은 죄송하게 생각하나 과거 정권들부터 현정권...그리고 차기 정권들까지....군피아의 규모는 우리의 상상이상일지도 모를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