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3군의 특수군복 (전차복,고속정복,조종사복)

군인에게 군복이란 '군인' 을 상징하는 그 자체일 것입니다. 빳빳하게 잘 다린 주름잡힌 군복을 입으면 사회에서 양복을 갖춰

입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는데요. 점차 군사작전이 복잡해짐에 따라 군용피복의 종류도 늘어나게 되면서, 다양한 상황에 따라

특수한 기능을 하는 군복들이 생겨났습니다. 오늘은 각 군을 대표하는 근무복, 정복외에 작전이나 훈련에 따라 달리입게 되는

육,해,공군의 특수군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육군

<전차복>

공격을 당했을때 전차안에서 혼자 힘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면 구조자가 옷의 목덜미 부분에 있는 고리를 잡아

당겨 손쉽게 끄집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군의 조종복과 마찬가지로 원피스형 복장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충돌이나 전복사고, 사격훈련시 전차포탄에 의한 사고 등등 사고의 위험이 큰 전차부대이다보니, 전차 승무시에는

좁은 전차안에서 최대한 걸리는 것 없이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상하의 일체형의 특수복을 입는 것이죠.

눈에 띄는 것은 얼룩무늬의 멋드러진 베레모인데요. 본래 베레모하면 특전사가 생각나시겠지만, 일반병이 베레모를 쓸 수

있는 곳은 전차병들 밖에 없습니다. 어느부대에서나 쉽게 볼 수 없는 기갑부대만의 베레모로, 이 베레모에 대한 로망으로

전차병과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죠.

<육군 전차복>

◆ 해군

<고속정복>

텔레토비복이라고도 불리는 해군의 고속정복입니다. 참수리급 고속정 장병들이 근무시에 입는 상하의 일체형의 원피스 형태

의 군복인데요. 따로 허리띠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허리라인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진짜 텔레토비의 D라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심하셔야겠죠?)

동계와 하계용으로 나뉘어지며 동계는 내피가 있어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빠른속도로

항해하는 고속정에서 갖춰야할 모자와 고글이 있습니다. 구형복장은 대변시 상의를 벗고 일을 봤어야 했는데, 신형은 엉덩이

부위만 열릴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지퍼와 주머니가 달린 기능성복이라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고속정복>

◆ 공군

<비행복/조종복>

공군의 비행복 역시 상하의 구분이 없는 일체형 원피스이며, 옷 중앙에 긴 지퍼를 사용하여 입고 벗을 수 있습니다.

총 7개의 주머니가 달려있으며 각각의 주머니는 고유의 목적을 가지고 있죠. 비행복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소재는 아라미드

섬유로 내열성이 뛰어나고, 고강력, 고탄성을 가지고 있어 불에 타거나 녹지 않아 불의의 사고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화염과

방사능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력을 높여줍니다.

<공군 비행복>

전투기가 급상승이나 급하강을 할때 조종사들이 받는 중력 역시 큰데요. 그럴때 피가 제대로 순환이 되지 않아 졸도를 하거나

혈관이 터져 사망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중력이 일정하도록 유지해주는 특수한 기능으로 만들

어진 장비인 G슈트를 조종복 위에 장착하게 됩니다.

통상 G슈트는 바지와 같은 형태로 허벅지와 허리를 두르듯이 착용하지만 기종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F-16의 경우 조기형태의

상의 G슈트와 헬멧 G슈트를 추가로 착용한다고 합니다. 각각의 G슈트에는 공기주머니가 있어 급격한 기동으로 하중이 발생

하면 기체로부터 압축 공기가 주입되어 공기주머니가 팽창, 인체를 압박하여 피가 위에서 아래로 몰리는 현상을 막아 일반적으

로 1~2G정도의 하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군의 특수군복 어떠신가요? 각 군별로 하는 업무는 서로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군복의 형태가 모두 좀 더 활동적이고 편리한 업무처리와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원피스복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위에 소개해드린 특수군복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군복을 선택하고 싶으신가요??

<이미지출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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