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인적 견해를 말하자면
단순히 군사, 경제적인 면외에 정치적(국제)인 면도 함께 엮어서 생각해봐야 할듯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경제력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군사력도 같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해외파병을 자주 하는 국가들이 주로 해외문제에 목소리를 냅니다.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제하고 하는 것이 국제무대에서도 어느정도 적용되기도 하죠)
자. 지금까지 일본의 가장 큰 불만은 돈은 돈대로 내기만 할뿐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항상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영국,프랑스등의 유럽국가처럼 이미 자기들의 위치가 세계무대에 확고히 자리를 잡은 곳과 일본의 차이는 바로 이러한 부분이겠죠. 일본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예전부터 부던히 그네들만의 놀이터에 얼굴만이라도 계속 내밀고 싶어했으니 말이죠.
물론 미국과의 새로운 조약은 일본에게조차 어쩌면 더 큰 부담을 가져줄 수도 있을겁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전쟁에 참가할 수도 있기에 더 늘어난 돈과 자위대 파병으로 인한 안보에서의 위험이 급증할 수도 있는 문제는 분명 일본이라고 해도 부담감은 무시못합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하지만 이제는 덩치에 맞는 목소리를 내자라고 하는 일본의 오랜 염원을 이룰수 있다는 생각에 한국입장에서는 껄끄러울 수 잇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단순비교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비유를 하자면 미국의 영원한 핵심우방(이라고 쓰고 "푸들"이라고 읽기도 하는) 아시아의 영국을 일본이 대신하게 되는 것이죠.
이게 뭐 '허울'이라고 평가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영국과 같이 미국과 함께 전세계의 분쟁지역에 나섬으로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현대의 분쟁지역은 대부분 일반적인 국가라고 하기에 조금은 모자란 제3국가에서 주로 발생을 하죠. 예외도 있기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봤을때에 이곳은 후진국이라고도 할 수도 있는 경제,정치,군사적으로 매우 떨어지는 지역입니다. 이런곳에서 미국과 동행하는 영국, 그리고 일본을 몇 번 지속적으로 보게 된다면 후진국을 중심으로 각인이 되겠죠.
그리고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외언론등을 통해 영국과 동등한 이미지로 각인이 될 것이고. 그쯤되면 일본은 해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미국과 발을 맞추어 목소리를 내다보면 어느새 일본이 원하던 경제력에 걸맞는 정치적 힘을 내는 시점이 오리라는 점입니다. 이른바 흐름이라는 것을 타기 시작하면 점진적으로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겠죠. 이쯤되면 한국에서는 매우 껄끄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에서도 미국이 해외분쟁지역에 (주로 중동) 나서는 이유는 아시다시피 정의를 지키기위한 목적보다는 경제적 실리를 들어 참가하는 것인데, 이것이 일본에게도 적용될 수도 있을겁니다. 당장의 부담감은 크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그리 떨어지는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기에 아베도 적극적으로 밀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미국입장에서도 말 잘듣는 개를 다루기위해서는 고기를 가끔씩 던져주어야 하는 것도 있을것이고, 이를 한국과 비교한다면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더라도 아무래도 일본이 더 예뻐보일 수도 있기에 이런저런 챙겨주는 부분도 더 많겠죠.
결론은 단순히 일본이 허울을 쫒아 재갈을 물었다라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에는 껄끄러운 부분이 더 많이 작용할 것이라 봅니다.
일본의 목소리가 더 커지기전에 일본이 망했으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