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라팔잘팔리네 글의 댓글중 하나...
모 회원님의 푸념. "T-50 골든이글이 국산이라고 하기 뭣하다" 라는 댓글 보고... 주절 주절 쓴 글입니다.
일단 그 회원분의 말을 폄하하거나 시비걸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먼져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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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롤로그 "누구나 아는 이야기"
솔까 T-50은 동체 뺴고 안에 들어간것들중 한국건 별로 없죠.
엔진, 에비오닉스, 동체 이렇게 봤을때 거의 80%는 외국기술에 의존했다고 봐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점. 국산화 비율 61%와 다른 이야기 입니다. 국산화 했다 하더라도 라이센스가 나가거나 외국기술을 지원받아 만든 부품을 제외하고 순수국산기술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국내조달이라도 외국기술 받아 만든 부품들이 있거든요.
또 여기서 반론이 나올테죠. 전투길 자국산 부품으로 채우는 나라는 없다. 네 맞는말이고 제 글의 요지 와 다르지 않는 말입니다.
그럼 늘상 뻔히 듣던 주장의 반복이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고 살짝 다른 이야기 입니다.
서두
밑에 라팔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라팔의 개발비는 대충 퉁쳐서 60조원 정도 됩니다. 눼 무려 60조원
KFX는 대충 8조원 정도 예산을 잡고 있죠. 그래서 에어버스쪽에서 그돈으로 무슨 전투리를 만드냐고 황당해 해 했었구요.
T-50은 대충 2조 1천억원 정도 들었습니다.
뭔가 그림이 보이시나요? 네 맞습니다 개발비를 투자한 만큼 자국독립기술이 확보된다는 소리 입니다.
본문
T-50 완성하고 한창 TV에 관련다큐 나올때 KAI연구원의 인터뷰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설계도의 번호 매기는 방법부터 다시 배웠다"고.
KT-1 으로 항공기 만들어 보고 설계도 해봤지만 설계도 번호 매기는 방법부터 배울정도로 우리의 항공기 제작기술은 매우 낮았습니다.
엔진이나 에비오닉스는 둘째치고 초음속 항공기의 동체설계 하는법을 배우는데 든 돈이 2조 1천억원과 14년이란 시간입니다.
레이더를 정하고 여기 들어가는 사통소프트 짜는데도 록마가 개발해서 넣어줬습니다. FBW 설계나 이와 연동되는 에비오닉스 그리고 그 소프트웨어는 얼마나 많이 날려보고 실험해 봤느냐로 귀결되는 분야라 오랜 데이터를 축척한 쪽이 월등이 유리한 분야죠. HW는 따라 만들어도 SW는 말 그대로 맨땅에 해딩하고 얻은 축척데이터의 산물입니다.
엔진과 엔진을 제어하는 SW. 그리고 제작사가 선정한 장비와의 통합. 전부 돈이고 이런 분야는 거의 대부분 록마가 진행했죠.
이게 우리가 가진 항공기술의 현주소고 참모습 입니다. 그만큼 뿐이 돈을 들이지 않았고 그만큼 뿐이 개발기간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라팔은 60조를 쏟아 부었습니다. 자국산 신형엔진, 자국산 동체, 자국산 내장장비 모조리 싸그리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저만큼의 개발비가 든겁니다. 그리고 항공강국답게 오랜기간 전투기를 개발한 데이터가 존재하구요. 항공기 성능은 돈을 들인만큼 나오는거고 들인만큼 자국산 장비 꼽을수 있고 들인만큼 외부의 도움을 덜 받습니다. 당연한 이치죠.
결론
그냥 한마디 하려고 위에 주줄주절 거린겁니다.
"무기는 돈 들인 만큼 제값을 합니다."
이말은 성능의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무기개발에 참여한 지분만큼 목소리를 낼수 있다는 소리 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T-50의 기술지분에서 록마의 지분을 무시 못하는 수준이란거죠.
KFX 보심 아시겠지만 우리의 항공기술은 이제사 초음속 전투기 동체 자체 설계하고 레이더 개발하는 단계까지만 와 있단 소리 입니다. 그외 나머지는 여전히 외국기술에 의존해야 합니다. HW건 SW건...
T-50에 고작 2조 들이고 미국의 간섭을 성가셔 하면 안됩니다.
K2전차 기술을 받아만든 알타이 전차를 사우디에 판매 가능하게 만든 우리가 병/신같이 계약을 한겁니다.
원래 그런 바닥입니다. 이바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