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M1A2 개량점 설명중에 차체 후방 전화기는 새로 달린 전화기가 맞아요. 그것도 시가전 대응으로요.
여기서 약간의 설명이 좀더 필요한데
원래 대부분의 전차는 옛날부터 후방에 전화기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아직도 그 전통을 유지하고 있구요.
외부 보병이 내부의 전차병에게 별다른 정보전달 수단이 없던 2차대전부터 저런 실외화기는 시야기 좋은 보병이 시야가 쫍은 전차승무원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어요. 베트남전 전차 보병 같이 작전사는 사진 찾아 보면 이때가지도 미군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분대별로 무선 무전기가 보급되는 수준이 되면서 미국은 보병이 위험하게 전차에 접근하는것보다 무선으로 연락을 취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후방 전화기를 삭제했죠.
그리고 이건 일반적으로 사막전투나 기동전에선 들어맞은 생각이였죠.
그러다 시가전에 투입되자 상황이 달라집니다.
초 근거리에서 RPG는 날아오고 분대 무전이면 정보전달이 충분할줄 알았는데 실제 그렇지가 않았던거죠.
그래서 반응장갑 달고, 닭장장갑 달고, 기관포터렛 무인화 하거나 장갑을 올리고, 보전협동에 과거 유물로 생각했던 유선전화기를 살리게 됩니다.
뭐... 실제 전화기를 살렸더라도 미군은 전술을 바꿉니다. 전차를 어지간해선 시가지에 투입하지 않게되요.
적 전차가 시가지에 없으면 투입하는건 고각사격이 가능하고 사격속도가 더 빠른 보병전투차를 투입하고... 보병전투차도 장갑트럭 있으면 장갑트럭 뒤로 돌립니다. 뒤에서 펀치력 지원.
도시정글의 경보병엔 장갑트럭이나 장갑강화된 고기동차량이 쫍은 도로가 많은 시가지에서 기동성등의 운용력이 더 유연하거든요.
사거리가 길고 더 좋은 조준장비를 갖춘 전차는 시가지 외각에서 지원사격을 해줍니다.
근데 이것도 10년전 이야기고....
야전 테스트용으로 작년부터 보급중인 NETT WARRIOR 가지고 그냥 멀리서 보병이 단말기로 작전지역 지도를 톡톡 터치해서 적위치 지정하면 그 위치 공격할수 있는 전차에 위치가 자동으로 전달됩니다.
심지어 위에 무장한 무인기가 떠 있으면 무인 무장기가 미슬 날려 줍니다.
NETT WARRIOR는 아마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일선 보급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