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애들 대략적인 지상레이더 위치와 커버리지.
그리고 일본이 구성한 탄도탄 방어수행 개념도입니다.
자꾸 국군의 전력에 대해 부정적인 소리를 하면 일뽕입네, 매국노입네, 알밥입네. 드립을 쳐대서 여서 성질이란 성질은 다 버렸는데. 이래도 자꾸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제발 [밀게]쯤 오면 본인 주장 우기기 전에 본인 논거에 필요한 자료 정도는 수집해줬으면 해서입니다.(그 와중에 어떤 정신이상자는 저보고 군인이냐? 군옹호하냐? 이딴 개드립을 치고 자빠졌고...내가 군인이면 똥별들 밥줄 달린 K-21을 참 잘도 씹어대겠다...-_-)
여하간 잡설 그만두고, 본이 순항미사일 요격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데. 마찬가지로 우리가 일본 방공망 뚫고 순항미사일로 타격 성공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결국엔 어느 하나가 호구짓 하면 털리는게 진실입니다.(제발 전제도 없이 일본 방공망 엄청나서 다 요격됨, 아니면 순항미사일만 찍어다 쏟아부으면 전쟁이김.이란 유치찬란한 개드립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현무3와 같은 순항미사일의 정면 RCS는 0.5m2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정면에서 보면 포착이 쉽지 않겠지요. 그러나 위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지지요. 일단 알려진 수치보다 몇배가 뻥튀기 됩니다. 덕분에 E-2D는 이런 시스키밍 미사일을 대략 150~180Km이상 거리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E-2D의 APY-9레이더의 주파수 사용대역 역시 UHF대역이라 스텔스 설계된 UAV나 순항미사일에 특화되었습니다.)
물론 E-2D가 이렇게 탐지해서 수상함에 요격관제정보를 전달하더라도 수상함의 한계로 인해 요격미사일에 대한 요격관제 수행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수평선 효과로 인해 저공타겟에 대해 탐지와 마찬가지 제약을 받지요. 이 때문에 등장한 성격의 물건이 APAR전투체계인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탐지거리를 성급하게 포기한 케이스입니다. 하여튼 이러한 이유로 제약이 없는 E-2D가 수상함을 대신해 SM-6를 대신 관제해 요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어떤 관종은 일본이 E-2D를 도입한다고 명기해줬구만 그게 순항미사일하고 무슨 상관이냐는 개소리를 당당하게 하더군요. 뭐 항공모함 전방에서 경계를 해서 순항미사일을 못 봐? 어휴...)
이외에도 실제 MH-60S나 일자대 SH-60J등에 장착된 APS-124정도의 해상수색 레이더는 0.5m2로 가정된 잠수함의 페리스코프를 10여킬로미터, 1m2로 가정된 스노클 마스트를 30Km에서 포착하는데, 초저고도 밀착비행중인 순항미사일이나 대함미사일의 경우 40~50Km에서 포착합니다.(첨언하자면 이미 90년대부턴 수상함에서 헬리콥터의 해상탐색 레이더를 관제하고 조종할 수 있어서 헬리콥터의 레이더로 특정방위를 커버하고, 수상함은 나머지 영역을 맡아 탐색함으로서 신호갱신주기를 더 빠르게 하여 탐지거리와 표적탐색확률을 더 높이는 등의 작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즉, 대잠헬기가 잠수함만 때려잡는데 도움되는 물건이 아니란 뜻입니다...)
그런데 이 물건 원래 2차원 좌표만 잘 찍어주면 되는 물건이니, 요격에 필요한 각해상도와 고도정보가 부족해 요격데이터 제공엔 무리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대함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접근경보를 조기에 때릴 수 있고, 그에 더해 특성상 스키밍 비행중인 미사일들에 대해 SM-6등의 신형 함대공 미사일에 GPS좌표만 입력하고 사격해 그 자체 시커로 요격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E-2D보단 요격성공률이 많이 떨어지겠죠.)
그래도 모함을 중심으로 대략 150Km이상 전진배치하여 이런 대함미사일, 순항미사일 요격경보를 내려주는 한편, 항로상의 대잠수함 작전까지 수행하다보니 우리나라 똥별들이 돈 없다며, 어쩔 수 없다며 도입한 와일드 캣 따위를 특별한 일 없으면 장비할 우리 수상함대보단 옆나라 수상함대만 하여도 엄청 귀찮은 존재지요.(F-35는 연판장 돌려가며 도입하는데, 왜 우리 해군은 쓰잘데 없는 데 돈은 쓰면서 훨씬 중요한 대잠헬리콥터는 보조역할 밖에 못하는 똥덩이를 도입했을까요...능력이 천지차이인데...사실 수상함대의 생존력과 유용성면에선 어설픈 자함방공 프리깃 몇척보다 이런 대잠헬기 더 도입하는 편이 훨씬 나을텐데.)
또 대개 해안 고지대에 배치된 레이더 기지들의 표고는 대개 500미터 이상급인데 이 정도면 10미터로 기어들어오더라도 대략 120Km부근에서 포착이 가능하여 순항미사일이 타격할만한 시설엔 이미 사이렌이 울리겠죠.(만일 해당시설에 스카이쉴드와 같은 CRAM이 배치되어 있다면 현무3과 같은 순항미사일이 [원 바이 원]개념으로 타격에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수준에 수렴할 겁니다.)
고로 앞에서 설명한대로 바다 건너 무사히 일본본토에 기어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어 들어가더라도 정밀한 디지털 지도가 없으면 순항미사일의 침투고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바다를 건널 당시 포착확률을 낮추기 위해 저고도 비행영역이 길면 길수록 비행가능한 잔여연료도 확 줄어들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사거리가 떨어집니다.
결론이 뭐냐면 일본 정도 방공망 갖춘 나라 상대로 1500Km짜리 순항미사일이 진짜로 1500Km를 날아갈 확률은 제로에 수렴합니다. 저고도 비행을 처음부터 강요받기 때문에 사거리가 절반이나 나오면 많이 나올 겁니다. 그렇게 해도 걸릴 확률이 무척 높아서 제가 댓글로 몇십번은 써갈겼지만. 누군가가 개똥만큼도 안 여기는 기존 재래전력과 협력하는 합동작전이 없으면 순항미사일 단독으로 침투할 확률은 그냥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공군이 전술기와 조기경보통제기를 통한 대량푸쉬를 가해 E-2D의 작전공역을 최소화하고, 탄도탄으로 고정대형레이더에 대한 타격을 가해 적어도 순항미사일이 침투비행을 할 시점엔 레이더로서의 기능을 마비시켜야하며, 잠수함 역시 적 수상함대를 위협하고 견제해 그 활동영역을 줄여야 됩니다.
그렇게 침투를 성공시킨다하여도 이동형국지방공 레이더와 국지방공미사일등에 의해 타격성공유무를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즉, 여분의 순항미사일을 추가 발사하고, 실시간으로 타격판정을 내려 최소한의 타임래그로 재차타격이 가능해야 합니다.)
뭐 반대로 생각하자면.
전제가 딱딱 맞아떨어지면 상대방도 요격이 당연히 어렵겠죠?
고로 아무 것도 안해도 순항미사일 요격이 거저 어려운게 아닙니다. 상대방이 요격이 어렵게끔 해야 어려운 겁니다.
결국은 변수가 이 정도로 많습니다.
이걸 극복하려고 순항미사일에 신개념의 항법체계를 도입하고, 스텔스 동체를 적용하고, 초음속으로 순항속도를 올리는 등의 노력이 가해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 마당에 기존 군전력을 쓸모 없다고 함부로 말하거나. 순항미사일을 마치 무적의 병기나 되는 것처럼 과장되게 생각한다거나. 그런 여타의 주장을 하면서도 막상 장단은 커녕 운용개념조차도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이 함부로 글을 게시하고 알밥에 사기에 현직군인 타령이나 하고 자빠지셨으니.
다 필요없고...
적어도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무슨 주장을 하고 있는지 이해는 하고 글을 게시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이거 보고 일본 빤다고 쪽바리라는 애국국뽕 분명히 있을 것이고.
또 한편 이걸 보고 군을 옹호한다며 너 알밥이냐고 묻는 관종은 분명 있을 것이며.
또 이걸 보고 군을 깐다며 종북이냐는 치도 분명히 있을 것인데.
에휴...
밀게 놀면서 무슨 국방부 사이버방위사령부 댓글 알밥에 종북에 빨갱이에, 쪽바리에, 조선족에, 록마알바에 검은머리 외국인에 KAI직원까지 벼라별 소리 다 들어봅니다.
아주 이젠 한번만 저한테 저딴 개소리 집어던지는 개X끼 있으면 무조건 욕이나 빈정거림 대신 그냥 현실 그대로 신고해드릴테니 적당히 좀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