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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7 07:51
[밀리역사] 휴전후 한반도에 찾아왔던 최대 위기사건은 아마도...
 글쓴이 : 냐하핫쿠헐
조회 : 3,955  

휴전후 한반도에는 참으로 많은 위기가 있었고 불과 얼마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지요..

그렇다면 과연 휴전 후 한반도에 일어났었던 가장 큰 전면전 위기사건은 어떤것이었을지 생각해 본다면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지만... 그 중 큰 건들을 골라 본다면 첫째로 바로 미국의 첩보선인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때를 들 수 있겠죠...

이때 사실상 미국이 북한에게 제대로 쪽을 당한 첫번째 사건이긴 한데... 암튼 자존심 강한 미국으로선

굉장히 참을 수 없는 수치였고 실제로 그당시 보복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던 참인데 때마침 월남전이

발발하면서 미국의 관심이 멀어졌죠 그러면서 결국 협상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그당시 협상은 철저히

한국정부가 배제된 상태에서 미국과 북한만이 진행을 하였습니다. 

이당시 협상은 시종일관 북한의 고압적인 자세로 나왔고 심지어는 회담도중 판문점에서 북한군이

미군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일어났죠... 허나 미군으로선 승무원들을 돌려받기 위해 북한 영해를 침범

했다고 사실상 인정하게 되며 그 댓가로 승무원들을 귀가시키게 됩니다.


그다음으로 있었던 큰 사건은 EC-121 미군 정찰기 격추사건인데 이 또한 미국이 북한에게 두번째로

쪽을 당한 사건입니다. 일본에서 이륙한 당시에는 최첨단의 EC-121기 전자정보기가 매일 통상적으로

운용하던 패턴을 알아챈 북한이 기차로 몰래 MIG-21을 분해해 운반해서 갑자기 솟구쳐 올라 쫒아와

격추시킨 사건으로 이당시 EC-121기의 탑승했던 31명 전원이 몰살당했습니다.

하지만 왜인지 미국은 이때에도 유야무야 큰 대응없이 넘어가고 맙니다...


그리고 바로 이사건 아마 휴전후 한반도 최대위기사건중에 하나라고 단언할 수 있는 사건이 터지는데

바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입니다.

휴전후 최초로 데프콘3단계까지 발동된 사건인데 참고로 휴전이후 현재까지 데프콘 3가 실제로 발동된

적은 딱 두번뿐입니다. 바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과 아웅산 테러사건때이죠...

이때는 이미 미국은 북한에게 두번씩이나 수치를 당한 상태였고 게다가 자국의 헌병이 도끼로 만행당한

사건에 실제로 미국은 항모전단과 얼마나 급했는지 태평양사령관을 전투기 뒷좌석에 태워서 한반도로

급파합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었고 이에 확실한 보복을 다짐했고 개성까지 북진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처음엔 미국도 동조하는 분위기였으나 결과적으로는 다들 알다시피 미국이 전면전은

만류하죠... 이게 왜인가 했더니만... 나중에 밝혀진 비밀기록들에 의하면 그당시 김일성이도 상당히

놀랬는지 긴급 주재회의를 했고 너무나 강경한 한국과 미국의 태도에 놀라서 그당시 구소련에게 사실상

SOS를 치게 됩니다. 

그당시는 아직 한반도의 비핵화 선언을 하기 전시대로 이미 공공연한 비밀도 아니게 되었지만 그당시에는

남북한에 미국과 구소련의 전술핵들이 수백기 단위로 들어와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사용주체는 우리

나 북한이 아닌 미국과 소련이었지만... 암튼 그당시 소련쪽도 긴급회의를 주재했었고 북한에 멍멍이 같은

짓에 기가 막혔었다고 하더군요 허나 어찌되었든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절이니 못해도 일단 내 식구

이니 비선으로 미국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판문점 내에서의 일은 북한의 잘못임을 인정하며 어떠한

조치에 대해서도 신경끊겠다 허나 만약 북진을 할경우에는 우리도 대응할 수 밖에 없다라는 뜻을요

실제로 우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신들의 그당시 분석에 의하면 만약 한국군이 그대로 북진할경우

구소련측의 전술핵 공격이 거의 확정적이었다고 봤더군요.. 결국 그당시 전쟁났으면 한반도는 그야말로

방사능 지옥 될뻔 했었습니다.....(그당시 구소련의 전술교리 보면 기가 막힙니다 전차 1개 대대 이동

돈좌시킬용도로도 핵을 아낌없이 사용할려고 했었습니다....)

결국 미국과 소련의 만류하에 그당시 사건의 문제엿던 미루나무와 북한측 초소를 깨부시는 선에서 정리가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영변 핵프로그램 시설을 붕괴시키기 위해 클린턴때 있었던 일인데 이당시는 정말 미국은

실행 일보직전까지 갔었고 영삼옹만 OK했으면 바로 때릴 준비를 하고 있었죠...

실제로 탈북한 당시 북한 고위급 군관들이 증언한 바에 의해도 그당시는 그 후에 일어났던 연평해전사건

때나 한반도에 일어났던 그 어떤 긴장상태때보다도 최고조의 상태였고 그당시 야산에는 고사포문들이

하도 많아 고슴도치처럼 보엿다고 하더군요 사실상 북한군이 전면전 준비태세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 부터는 이른바 고난의 행군시대를 거치면서 우리모두 알다시피 북한은 급속도로 피폐해졌고

사실상 전면전 수행능력이 제거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한 현재의 북한군은 전방에 있는 전연군단

4개 이외에는 이렇다할 전면전용 전투력이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이 한창 잘나가던 시기 제파전략의

뒷받치이었던 첨입시도 이후 전과 확대군이었던 제2파와 제3파를 형성핢만한 이른바 돌격군이 유명

무실해졌습니다. 어차피 특수부대와 잠수함등은 지원역할이지 주공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닌바

이미 북한은 90년대 이후로는 전면전 수행능력은 커녕 방어적인 군대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볼 수 있습

니다 결국 이제는 기껏해봐야 국지전형태의 테러행위정도 레벨이나 수행가능할 뿐이라는 것이죠..

암튼 그동안 참 한반도에 많기도 많았던 사건들을 정리해봤는데 여러분들이 느끼기에 최고의 위기였던

때는 어때인지도 궁금하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들이 제발 제발 일어나지 않기를 그저 바랄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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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봐요 15-09-17 07:58
   
다른 건 다 아는 내용이지만 북한에 소련의 전술 핵무기가 배치되었었다는 말은

처음 듣는 군요.
냐하핫쿠헐 15-09-17 08:01
   
예 실제로 배치가 되어 이었고 나중에 노태우때 있었던 한반도의 비핵화 선언이후 잠정적으로 양쪽다 퇴거하게 됩니다. 사실상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구소련은 이미 그 전에 이미 80년대에 다 거둬들였다고 하더군요 워낙에 북한을 불신한 탓이 컸다고 합니다.
낼봐요 15-09-17 08:06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렇게 까불면서 미국한테 줘터지지 않은건 정말 노련하고

영리해서 일까요?  아님 북한이 운이 너무나 좋은걸까요.?

정말 궁금함.
     
냐하핫쿠헐 15-09-17 08:42
   
뭐 다른건 몰라도 일단 북한 운빨은 솔직히 좀 있어 보입니다.. 문제는 2000년대 중반이후로는 그 운이 다한것 같지만..
          
바늘천사 15-09-17 14:34
   
단순한 운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들의 허무맹랑해보이는 듯한 외교전이 장난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정은은 잘 모르겠으나 김일성, 김정일이는 쫌 외교능력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게 외교참모들이 잘난 거이든 지들이 잘난 거이든 간에.
     
주예수 15-09-17 10:41
   
북한 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운이 엄청 좋아서 입니다.
북한이 미국한테 줘터진다는 의미는
서울을 포함한 대한민국 중부 지역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zzag 15-09-17 16:24
   
이유는 단 한가지..
북한에선 기름이 나지 않습니다.
전쟁후에 정산이 안되거든요..
기름이 나는 나라였으면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벌써 몇번 들어갔을겁니다.
          
최강대한 15-09-18 10:16
   
기름보다 더좋은 황금이 있습니다. 전세계 황금매장량의 30프로는 북한에 있습니다. 그걸 안뺏길려고 김일성 김정은이 개말 안하고 있었다가 김정은이가 그걸 중국에 팔고있습니다. 정확히는 이미 금광 채로 팔려나갔죠.
북한을 함부로 치려다간 워싱턴에 핵이 떨어집니다. 미국도 바보가 아니니 남한을 지배하는 선에서 더 안들어간거 뿐입니다.
구름위하늘 15-09-17 09:50
   
하나가 빠졌네요.
아웅산폭탄테러 사건, 대통령을 노린 직접적인 테러였고
김신조 때와는 달리 실제 많은 고위 관료들이 사상했습니다.
이때도 보복 계획하다가 흐지부지되었었죠.
     
냐하핫쿠헐 15-09-17 09:57
   
그당시는 88서울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던 시점이라 우리가 큰 일을 벌이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시점이었습니다.  역대 두번째로 데프콘 3이 발령된 사건이죠 88서울올림픽 분위기 깰려고 북한이 요당시 테러 많이 했죠 KAL기 폭파 사건도 그렇구...
          
F35K 15-09-20 06:31
   
86아시안게임 방해할려고 김포공항에 테러한것도 있죠
     
겔겔겔 15-09-17 10:30
   
뭐 북한은 그 사건 하나로 세계로 부터 완전히 고립된거나 다름이 없었죠.
남에나라에서 폭탄테러를 벌인 나라를 어떤나라가 신뢰를 하겠어요.
남북한은 오랫동안 치열한 외교전을 치뤘다지만 아웅산폭탄테러 이후로
외교전이고 뭐고 한국이 우세하게 되죠.
겔겔겔 15-09-17 10:33
   
미루나무 사건때는 진짜 북한이 개쫄았다던데

여튼 한국이 빡쳐서 북한군 초소 4개를 박살내고 오죠;
북한군들을 진작 도망가서 보이지도 않았다고 하고.
     
냐하핫쿠헐 15-09-17 10:46
   
이미 아무대응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가 있었겠죠 북한도 남한이 북진을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테니 그 쯤에서 가만히 있어야죠
낼봐요 15-09-17 10:55
   
최고의 위기순간은 아무래도 76년 도끼만행사건 이겠죠.

당시 항모 공격대나 폭격기를 동원해 제한적인 폭격을 가했어도 아무도 말려줄

나라가 없었으니...

그건 그렇고 님의 글은 생각해볼 가치도 있고 재미도 있네요.

많은 글 부탁드려요.
     
냐하핫쿠헐 15-09-17 11:01
   
이런 졸렬한 글을 그렇게까지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사건이 최대위기였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북진을 하지 않는이상
그당시 소련도 도와주긴 힘들었다고 보여집니다. 말씀하신바와 같이 제한적인 폭격정도는
소련도 별다른 대응 없이 눈감았을 듯도 하네요...

참 그러고 보니 도끼만행사건이 일어난 1976년도가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GDP가 앞서기 시작한 원년이네요...
냐하핫쿠헐 15-09-17 11:07
   
개인적으로 전 미국의 행동이 가장 이해가 안갔던 것이 바로 EC-121기 격추사건때입니다.
이사건은 미군이 무려 31명이 단한명의 생존자도 없이 그야말로 떼죽음을 당한 현재까지 미국이
북한에게 당한 단일피해로는 최대규모의 인명피해사건입니다.

푸에블로호때는 그래도 승무원들을 데려오기 위해서 참았다라고 이해해 볼 수는 있지만 이 사건은
도저히 지금의 미국과는 너무 비교가 되는지라 지금생각해도 갸웃거려지네요...
너무 쉽게 묻어버리는 미국이라....
     
zzag 15-09-17 16:26
   
영공침범이 명백한데 발끈해봐야 타국 영공침범을 광고해대는 꼴이죠.
실수로 침범했다고 하기에도 너무 속보이고..
러시아의 칼기 격추건 정도만 돼도 뭐라할수 있지만 이건 너무 무시하다가 당한거라 일 크게 만들기도 쪽팔린 케이스.
영웅문 15-09-17 11:34
   
94년도는 군생활때라 한국군은 그리 큰 긴장감은 없었죠.
다만 F-117, B-52등이 T/S훈련을 핑계로 한반도에 전개되었죠.
     
냐하핫쿠헐 15-09-17 11:39
   
그당시 미국은 전면전이 아니라 영변핵시설을 핀포인트 타격할려고 했었으니깐요 그러니 일단 전면전 준비태세를 걸 수는 없었죠.. 만약 폭격했다면 북한은 만만한 남한을 쳤겠죠...
그당시 클린턴도 브리핑을 받으면서 놀랬던게 예상피해수치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한것에 포기를 했다고 하죠... 그때만해도 북한이 그래도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었으니..
태강즉절 15-09-17 21:19
   
물론 심각했다고 봐야겠죠..
프에블로호...원산 앞바다에서 깔작대다...털려서..(한국은 삐꾸인체)..미국이 돈주고 해결했죠...한국 황당!
뱅기도...그냥 그렇게...
도끼 만행이라...데프콘 투에 쌩 난리였죠...허나!!..그당신 한국의 대북 첩보부대는 단합 야유회갔다죠.
어찌보면 결국 정치적 대응으로 설레발치다 끝난것들이죠..
실제 위기는 일반인들은 감지도 못하고 넘어간게 많을겁니다.(예를 들자니..넘 길것같아 생략합니다)..
미국이 직결부되니 ..동네방네 그로벌적으로 개난리가 났을뿐인거죠.
"태산명동서일필"...요거이 생각나는군요.
Irene 15-09-18 03:05
   
북한에 소련 전술핵이 있었다는 말은 처음 듣네요.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질 않은데 전술핵이 배치되어
있었을리 없습니다.
소련군이 전술핵을 북한에 주었다면 북한이 통제권을
가질테고 한번 손에 들어온 핵을 쉽게 반환할리도
없으니까요.
소련의 경우엔 미국이 북한에 전술핵을 사용할 경우
극동군이 보유한 전술핵을 북한에 즉시 공급할수
있었기 때문에 북한에 선배치 했을리 없을텐데요.
NightEast 15-09-18 22:32
   
뭐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군대가게된 것이 저에겐 휴전이후 제일 큰 위기 ㅇㅅㅇ;;;
하지만 좋은 경험하고와서 과정 결과 모두 만족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