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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12 20:56
현대 주력 전차의 세대별 특징 - 2 세대 전차
 글쓴이 : 오카포
조회 : 4,097  

* 2 세대 :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개발된 전차들이죠.
 초기 수준의 야시 장치를 장비해서 야간 전투가 어느정도 가능해졌고, 스테레오식 거리 측정기
와 아날로그 식 탄도계산기 등으로 구성된 사격통제장치, 2축 주포 안정화 장치가 구비됩니다.
 또한 당시는 냉전시대로 미국과 소련의 전면전과 핵전쟁 위험이 대두되던 시기죠. 따라서 대부분의
당시 개발 전차들은 NBC 방어장비를 구비하기 시작 합니다.
 
 대략적으로 서방측 전차들은 105mm 강선포, 소련제 전차들은 115m 활강포를 장착합니다.
 엔진은 대부분 700~900마력의 디젤엔진을 사용합니다. 50~60km/h의 최대속도를 냅니다.

 이 시대 전차들의 특징중 하나가 1세대 전차만큼이나 전차 중량이 가벼운데 반해서 고마력엔진을
사용 기동력이 뛰어나다는 점이죠. 이때까지의 장갑재질은 대부분 고강도 합금이나 순수 강철 등을
사용했는데요.

 문제는 당시의 기술상황 상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는 장갑 두께가 각종 대전차무기의 발달을 따라
가지 못했습니다. 즉, 굉장히 무거운 전차를 만든다고 해서 당시의 보병용 대전차무기, 당시의 신형
전차포를 버틸 수가 없다고 판단한 나라들이 많았죠. 이에 몇몇 나라들은 무게를 늘리는 것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차라리 기동성을 올려 맷집으로 버틸 수 없는 공격은 빠르게 피해보자라는 컨셉이
주류가 됩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아직도 2세대전차를 최신 3세대 전차와 같이 사용하는 국가가
대부분입니다. 전차의 대당가격도 수십억을 상회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바꿔줄수는 없는 일이죠.
 따라서 이들 국가는 3세대 전차에 적용된 일부 기술을 2세대 전차에 적용시켜 유용하게 써 먹고
있습니다.

- 아날로그식 탄도 계산기란?
 1950년도에 미국에서 개발된 진공관방식의 컴퓨터를 사용해 포탄이 날아가는 괘적을 계산해서
조준기에 표시해주는 장치입니다. 아날로그 방식의 경우는 입력이 빠르고, 그 상태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지만, 개발된 당시의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고정되어 있어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고 (업데이트 따위 장치를 전체를 갈아야 합니다.), 각종 계산이나 측정의 정밀도에 한계가
있어 정확한 수치로 결과를 표현하는 데는 제한적이어서 부적합합니다.

 하지만 1세대의 기계식에 비하면 월등히 빨라져서 주행사격도 정확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일단
가능한 수준까지는 올라옵니다.
   
- 주포 안정화 장치란?
 자이로 스코프를 사용하여 주행중에 적을 표적지시 했을 경우 자동으로 그 목표를 추적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주포를 표적 위치로 유지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전차가 사정없이 흔들리고, 위아래로
움직여도 주포는 한표적만을 추적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포탑의 방향과 주포의 각도를 조절합니다.

1축, 2축, 3축 안정장치로 발전을 했는데, 1축은 표적의 위치의 상하 각도만을 추적하고, 2축은
상하와 좌우로 조절, 3축은 3차원형태로 조절 (이거 말뜻이 어려운데, 탱크가 어떤 각도가 되더라도
빠른 추적이 가능하다고 해둡시다.) 합니당~ 대체로 2세대 전차는 3축 안정화 장치는 없고 2축까지가
존재하는데요.

 대략 시속으로 20킬로 미만에서는 쓸만합니다만, 그 이상으로 달려서 심하게 요동칠 경우는 빠른
조정이 힘듭니다.

NBC 방호장비 : 핵폭탄, 생물학 병기, 화학 병기 등을 막아내는 장치를 말합니다. 내부에 들어오는
공기를 차단하고 필터링 해서 해로운 물질이 내부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또한 내부 공기압력을
올려서 외부보다 높게 유지, 공기가 밖으로는 나가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죠.


 대표적 2세대 전차를 소개해 봅시다~


 독일군의 레오파드 1 전차입니다.
 이것도 역시 2세대 서방전차의 베스트셀러죠. 사실 미국이나 소련이 자국제 전차를 엄청나게
생산해서 수십개의 나라에서 사용하지만, 다들 돈주고 사는게 아니라 원조를 받아서 공짜로 써먹
었는데 반해서 이 레오파드 전차는 3000여대에 이르는 전차가 순수하게 판매 만으로 15개국에
달하는 나라에 수출되었습니다.

 1962년 개발되어 1979년까지 생산 판매가 되었죠. 사실 개발 당시 독일에는 M41 워커불독, M47/48
패튼 등의 미국제 전차가 있었는데 이들 전차의 성능에 불만족이었던 터라 자체 개발하기로 합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과 손잡고 공동개발에 들어갔는데, 이탈리아가 먼저 탈퇴하고, 프랑스와
서독이 각각 AMX-30 과 레오파드 1을 개발해서 테스트에 들어갔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자국제를
사용하려고 해서 파토납니다.

 이 전차의 특징은 기동성과 화력에 있습니다.
 즉, 당시의 냉전상황에서 소련 및 바르샤바 조약기구 군의 전차들을 독일의 평원지대에서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와 화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거죠. 이에 따라 기동력을 올리다보니 무게가
가벼워져 장갑이 기본형의 제일 두꺼운 부분은 70m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는 당시에 보편화 되기
시작한 HEAT탄과 APFSDS 탄 등의 대전차탄이 너무 강력해서 어지간한 장갑으로는 막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아예 피하는 방향으로 선회한겁니다.

 또한 거리측정기가 하필 스테레오식인지라 기동간 사격은 무의미 했죠. 즉, 매복과 정지상태에서
적전차 저격후 이동이 주 전술인 것입죠.

 기동력 부분에서는 세계 최초로 파워팩 시스템을 채용합니다. 파워팩이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
일체를 한 개의 묶음으로 만든 건데요. 전차의 정비시나 엔진고장시에 20~30분 만의 작업으로 다른
파워팩으로 교체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현대 3세대 전차는 모두 파워팩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중량 40톤, 105mm 영국제 L7A3 주포를 사용, 자국제 MTU 830마력 디젤엔진으로  최대속도 65km/h,
주행거리 도로 600km, 야지 450km를 보여줍니다.

 많은 국가에서 사용하고 또한 전차기술의 선진국인 독일이다보니 꾸준하게 개량되어 왔습니다.
기동성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데, 특히 사격통제장치는 레오파드 2에 전용된 기술을 사용했고
신형 포탄등을 사용해서 동급에서는 뛰어난 파괴력을 자랑하죠. 
 
 
  캐나다군의 레오파드 1 C2 전차인데요. 레오파드 1 개량형 중에서는 가장 장갑이
두껍게 개량된 전차입니다. 2006년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사용했습니다.

 특히 포탑부분을 완전히 손을 봐서 3축 주포안정화장치까지 설치하고, 사격통제장치도
3세대 전차에 준하게 개조를 했죠. 또한 장갑도 엄청나게 두터워졌는데... 역시나
엔진은 손을 보지 않아서 기동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캐나다는 이 전차를 파견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사용한다던데..


 

 프랑스군의 AMX-30 전차입니다. 사진은 현대화 모델인 AMX-30B2.
 위에서도 설명했듯 우선 개발 자체는 독일과 같이 했기 때문에 작전 컨셉도 비슷해서 화력과
기동성이 뛰어나고, 방어력이 떨어집니다.

 AMX란 Ateliers d'Issy les Moulineaux 이시레몰리노 조병창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30은
30톤급 전차라는 뜻이죠.

 중량 36톤, 자국 지아트사의 56구경 105mm 강선포를 씁니다. 720마력 디젤엔진으로 최대
65km의 속도를 내고 주행거리 최대 600km 입니다.

 같은 기술로 같은 컨셉으로 개발이 되었지만, 레오파드 1의 경우 무게가 42톤에 달하는데요.
이전차는 36톤이죠. 그런데 전면 장갑은 레오파드 1이 60mm, AMX는 80mm 로 두껍습니다.
즉, 어딘가 방어력이 희생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측면과 배면 쪽이 레오파드에 비해서 약합
니다.

 1970년도에 주포 안정장치를 도입한 AMX-30B가, 1990년대에는 사격통제장치를 현대화하고
트랜스미션과 엔진을 교체, 장갑을 강화한 AMX-30B2가 소수 배치됩니다.

 대략 3500대 정도가 생산되어 1300대는 자국배치 나머지는 중동지역을 포함한 10여개국
에 수출되었습니다. 레오파드의 경우 다양한 버젼업 모델이 존재하지만, 이 전차는 그렇게
버젼업 모델이 다양하진 않습니다.



 미군의 2세대 전차인 M60패튼 전차입니다.(사진은 이집트군의 M60A1)
기본적으로 M48의 발전형이기 때문에 같은 패튼이란 이름을 쓰게 됩니다. M48의 단점은
이전에 적었듯 90mm 주포의 위력이 약해서 당시 소련의 주력이었던 T54/55를 상대함에 있어
매우 어려웠다는 점과 가솔린 엔진으로 인해서 160km도 겨우 가는 기름먹는 하마 였다는게
큰 문제였습니다.

 이에 1961년 M48의 발전형인 전차를 개발하게 되는데 바로 이 물건이죠.
크게 변화된 점은 우선 105mm 주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어느정도의 화력이 보충
되게 됩니다.
 게다가 신형 750마력 디젤엔진의 장착으로 과거의 160km의 극악 연비를 극복 450km의 주행거리
를 지니게 되고, 또 전면장갑을 강화해서 당시로써는 대단히 두꺼운 155mm의 전면 장갑을 가지게
되죠.

 3년후인 1963년 첫 개량형이 등장해서 주포안정장치 설치 및 장갑, 서스펜션 (바퀴부분의 충격완화
기), 외형 등이 개량된 모델이 등장하는데 이거이 M60A1.
(주포안정장치를 달았음에도 주행중 사격은 불가능함다~)

 한참 M60을 잘 써먹고 있는데, 첩보국에서 신형 소련전차를 보고합니다.
무려 125mm 주포를 사용하고, 자동장전장치에다가 암튼 신기술이 가득찬 새로운 전차가
비밀리에 개발되고 있다고 말이죠. 이거이 T-64인데요. 무려 1990년에 소련이 개방될 때 까지
이 전차 성능은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당장 기갑전력에서 밀리게 된 미국이 긴급히 새로운 전차를 개발해야
했는데, 이미 MBT-70 이라고 부르는 차세대 전차의 개발은 진행이 되고 있었죠. 암튼 이
MBT-70 이 등장할 때 까지 시간을 벌어줄 개량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런 개량형으로 등장한게 M60A2 스타쉽 입니다.


 요거이 M60A2 스타쉽~

차세대 전차용 신기술이 사용되어 우주시대에 알맞는 기술이 들어간다는 뜻에서 스타쉽
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이 전차의 가장큰 특징은 MBT-70에서 사용할 주포를 탑재했다는 건데
이 주포가 152mm M162 건/런쳐 입니다. (이 주포에서는 미사일도 날릴수 있답니다.)
 암튼 개량이라고 했는데.. 안정성이 떨어져서 말이죠. 각종 고장이 다발합니다.
따라서 시제품 단계에서 테스트만 하다가 차세대 전차가 먼저 개발이 되어 버리죠.
 1981년 이 전차 개발을 포기하고, 포탑은 스크랩처리 해 버립니다.

 마 그래도 부족한 차세대 전차가 전면 배치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다른 개량형
모델을 개발하는데, 1978년 M60A3 라는 모델이 다시 개발됩니다 그려..
 이 모델은 밑에 다시 짧게 나마 설명하도록 하죠.

 암튼 냉전시대에 걸맞게 이 전차는 완벽한 NBC 방어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긴 2세대 전차들은 모두 냉전시대 핵전쟁과 생화학전을 대비한 장비를 지니고 있죠.
 
 이 전차도 그럭저럭 미군의 동맹국 및 우호국들에게 판매 및 지원이 되었는데요.
 대략 20여개국에서 5천여대가 사용중에 있습니다.

 몇 가지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데 가장 유명한게 이스라엘군의 마가크 시리즈군요.
특히 마가크 7 은 전혀 M60 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갑을 붙여서 현재는 예비용으로
보관하고 있다죠.


폭발 반응 장갑을 장착한 마가크 6

 
무대포 장갑 강화형인 마가크 7


 이스라엘의 탱크 운용에 감명을 받은 미군도 증가장갑 장착형 M60을 운용했습니다. 요건 미군용~

 아~ 대만의 경우는 M48의 차체에 M60의 포탑을 붙인 형태의 주력전차를 개발하여 사용
중입니다. 사진 넣기 귀찮아~~~



 스웨덴의 일명 S 전차입니다. 원 명칭은 Stridsvagn 103 영문 약자로 Strv 103이라고
부르는 물건이죠. 사진은 개량형 Strv 103c입니다.

 이 전차는 독특한 외형으로 유명하죠. 포탑이 없고 몸체에 대포를 붙여 버렸습니다.
이런 형태는 2차대전 당시 독일의 구축전차들의 형태로 잘 알려져 있는데, 스웨덴은
이 형태로 주력전차를 만든 겁니다.

 따라서 주전략은 2차대전 당시와 비슷하게 매복 기습이 전문입니다. 이는 산림이 풍성
하고 산악지형이 많은 스웨덴의 특징에도 어느정도 부합됩니다. 또한 이 시기에 나오는
전차들은 대전차무기의 발달에 장갑이 뒤쳐지는 시기였는데, 포탑을 없애 높이를 낮추고
전차의 덩치를 작게해서 방어력을 올리려는 계산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전차가 선구적인 이유는 우선 서스팬션 부분에 있습니다. 한국의 K-1,2 전차나 일본
의 90식, 10식의 3세대 전차가 가지고 있는 유압서스펜션을 통해서 전차를 앞으로 수그
리게 만들거나 뒤로 누운 형태로 포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각도를 넓히는 기술을
이 전차가 먼저 선보인 거죠.

 또한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해서 포수를 없앴습니다. 포탑이 없기 때문에 자동 장전
장치의 적용이 그나마 쉬워 안정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승무원 수를 줄이자 전체
적인 전차의 크기도 줄어들 수 있었죠. 이 전차는 특히 2명만 있어도 전투가 가능합니다.
조종수가 포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차장과 조종수 두명만 있으면 되죠.
(전차장 위치에도 전차포의 발사 스위치와 조종 손잡이가 있어, 최악의 경우 한명만으로
도 전투가 가능합니다.)

 다른 한명은 리어 드라이버라고 부르는데,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전투는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 전차가 매복 기습용이라고 했는데, 이 리어드라이버가 바로 그 매복 기습에
도움이 되는 인원이죠.
 여기서 이 전차의 다른 특징하나를 볼 수 있는데, 이 전차.. 앞으로 가는 속도 그대로
뒤로도 갑니다. 최고속도가 50km/h인데 이는 앞으로 달릴때도 이속도를 낼수 있지만,
뒤로 달릴 때도 이속도로 달릴 수 있죠.

 즉, 매복기습한 후에 재빨리 도망갈때 다른 전차는 후진으로는 속도가 떨어져서 피격
당할 위험이 크지만, 이 전차는 뒤에 리어 드라이버가 운전을 맡아서 뒤쪽을 보면서
엄청난 속도로 튈 수 있다는 이야기죠. (전차가 후퇴할 때는 후진으로 도망갑니다.
이는 전면장갑이 강하고 후면이 약하기 때문에 후면을 앞으로 보일 경우 그대로 피격
당해서 주저 앉아버릴 위험이 크거든요. 차라리 속도가 늦더라도 앞쪽을 보이면서 후진
으로 도망을 가는 것이죠.)

 현재까지 나온 전차 중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독특한 이 전차는 1967년부터 생산을
시작 290대가 배치되었고, 중량 40톤, 105mm 62구경장 주포를 장착하며 최대속도 50km/h,
주행거리 390Km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구 소련의 T-62 전차입니다.
 
이 전차는 세계최초로 115mm 활강포를 장착한 전차죠.
 T-55 전차의 발전형인데요. 사실 T-55의 100mm 주포로는 일반적인 철갑탄을 써서는 당시의
센추리온과 패튼을 장거리에서 파괴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미국이나 유럽의 입장에서는 당시 90mm포로는 T-55의 전면 장갑을 뚫기가 어려웠죠.)
 
 그렇다보니 당시로는 최신형인 운동에너지 철갑탄 APFSDS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강선포로는
힘들고, 활강포로 교체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더 구경이 큰 주포를 장착하고 주포의 크기 및
위력으로 인해서 포탑을 다시 재설계해서 붙인게 이 물건입니다.

 암튼 정지상태에서는 거의 M60과 레오파드1에 맞먹는 주포 정확도를 보였다는데, 주포안정장치
가 빈약해서 일정속도로 이동중 사격에서는 절반정도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그외에는 T-55의 문제점이 그대로 이 전차의 문제점입니다.
 좁고, 불편한 조작법, 탄약과 연료 구역이 안전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피격당하면 한방에
불타죽고.. 전면장갑은 강한데 측면은 죽어나고~
 
 그리고, 신형전차라고 만들어졌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환영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우선 T-55 가격의 2배였다고 합니다. 나라들이 돈이 없어서 많이 만들지 못하니 문제죠.
 그리고, 1968년에 신형 100mm 탄이 개발되어 이 전차의 115mm와 비슷한 위력을 내었다고
하네요. 또한 이 전차가 개발될 쯤엔 서구에서 새로운 2세대 전차인 치프틴, AMX-30, m60
등이 개발되어서 이 전차 주적으로 생각했던 M48 따위를 구식으로 만들어 버렸죠.
 마지막으로 당시의 신형 보병전투차인 BMP-1 보다 느려서 보병과의 합동작전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결국 소련의 동맹국들에게는 별로 팔리지 못하고, 제 3세계의 진짜
가난한 국가들에 대한 원조나 수출용으로 쓰여졌답니다.

 암튼 중량은 40톤, 115mm 활강포를 탑재하고 , 전면장갑은 주조 포탑이 최대 242mm,
최대속도는 도로 50km/h, 야지 40km/h 주행거리 450km(보조연료탱크 장착시 650km)
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수출국은 알제리, 앙골라, 쿠바,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몽고, 시리아, 예멘,
북한 등등 대부분 3세계 국가들이고, 특이한게 이스라엘이 120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산건 아니고, 중동전쟁 당시에 노획한 전차들입죠. 그걸 또 개조해서
티란-6라는 이름으로 후방배치했습니다. 아~ 이 티란6 중 몇대는 한국에도 있습니다.
기갑학교에 북한의 전력연구용으로 이스라엘에서 구매한 걸로 압니다
.)
 

이스라엘군의 T-62 개량형 티란 6 입니다.

 각국에서는 이 전차의 성능개량 사업을 해주고 있는데요. 오스트리아에서는 105mm
전차포 교체 사업을, 프랑스에서는 120mm 주포로의 교체 사업,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자국의 T-62 를 현대화 하는 사업을 했습니다.


 북한의 천마호 전차입니다.
 1980년대에 개발해서 1200대 정도를 생산한 것으로 나옵니다.
 기본 베이스가 T-62 이기 때문에.. 뭐.. 성능상 더 좋아질 것도 없겠죠.
 암튼 무게는 대략 40톤, 주포는 115mm 활강포 및 125mm활강포 탑재형이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나머지는 T-62와 거의 같다고 하죠. 그 외에 더 자세한 내용은 뭐.. 알려진
바가 없으니..
 


 아르헨티나의 탐(TAM : Tanque Argentino Mediano : 아르헨티나 중형 전차) 입니다.
1977년 양산되었는데요. 당시에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지만 남미 지역은 전차부분에서는
아프리카와 거의 동급으로 구형전차 투성이 입니다. 따라서 대단한 능력을 지닌 주력
전차가 필요치 않죠. 아르헨티나의 경우도 당시 보유하고 있던 셔먼이나 워커불독과
같은 2차대전때 전차들이 노후화되자 이를 교체할 레오파드 1 급 기동력 및 화력을
지닌 전차를 찾았죠.

 저 성능의 전차를 찾다보니 독일의 마더 1 장갑차의 몸체에다가 105mm 전차포
를 단 모델을 독일의 헨센 사가 제안했고, 이를 채택했습니다. 2세대급 전차 답게
파노라마형 거리측정기를 달고 있습니다.

 무게는 30톤, 주포는 105mm 57구경장 강선포, 출력은 720마력으로 최대속도 75km,
야지속도 50km, 주행거리 600km 보조연료탱크 장착시 800km 입니다.
 기동력이 무척이나 뛰어난 건 차체가 원래 장갑차여서 그렇습니다. 그만큼 방어력
이 떨어지죠.


 중국의 69식/79식 입니다.
 이 전차는 59식을 베이스로 개량한 모델인데요. 59식 자체가 소련의 T-54를 배낀겁니다.
1963년 69식을 개발하게 되는데, 초기 제작품은 좀 밸런스가 맞지 않았나 보죠.
 암튼  대량배치되지 못하고 묻혀 있다가 중국과 소련의 국경 분쟁 때 소련제 T-62 전차를
노획합니다. 여기서 신기술을 배껴와서 자국제 전차에 적용 양산에 이르게 되죠. 

 그럼에도 그럭저럭 신기술이란게 들어가서 강선포의 명중율이 좀더 올라가고, 새로운
580마력의 엔진을 탑재, 탄도계산기와 레이져 거리 측정기 등을 탑재했다는군요.
 79식은 1984년 공개되었는데, 포탑을 조금 개량해서 영국제 105mm 강선포로 바꿨습니다.


사진은 79식 전차. 소량 생산되었습니다.


사진은 방글라데시군의 69식 2형 장갑강화형.

 

* 2.5 세대 - 2세대와 3세대 사이의 과도기에 있는 차량들입니다.
즉  2세대의 특징 중 일부와 3세대 전차의 특징 일부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죠.
특히나 강화된 화력으로 서방의 120mm 주포를 탑재하거나, 소련의 125mm 주포를 탑재하고,
복합장갑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차량이 이에 속하죠. 또한 레이져 거리측정기나 탄도계산
컴퓨터 등 일부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도 여기에 속합니다.



  일본의 74식 전차입니다.
 이전의 61식이 등장하자마자 구식이 된것에 따라서 1962년부터 새로운 전차의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 전차도 1975년부터 양산을 시작해서 1988년까지 893대를 생산을 했습니다. 현재는 일본 전역에서
사용하고 있죠.

 뭐. 이 전차는 삽질 전차라고 부르기는 좀 그렇습니다. 우선 당시로써는 105mm 주포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에서 거의 공통으로 사용되는 영국제 L7 강선포를 사용하고 있고, 유압
서스펜션을 이용한 자세제어 기술도 사용되죠. 이부분에서는 90식 보다 나은 것이 90식은 앞뒤
로만 자세제어가 가능하지만, 이건 전후좌우로 독립된 자세제어가 가능하죠.

 게다가 세계최초로 레이져 거리측정기를 도입하고, 열영상장치를 도입해서 야간전 능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탄도계산 컴퓨터도 자국산으로 도입해서 당시로써는 가장 뛰어난 명중율을
보여줍니다.

  마.. 단점이라면 엔진의 연비가 나쁘다는 점 정도?
제작단가도 90식에 비하면 1/3에서 1/2 사이 정도죠.

 전투중량은 38톤, 주포는 105mm 강선포, 720마력 엔진으로 최대속도는 53km/h, 주행거리는
499km 정도 입니다.


 미국의 M60A3 입니다. 1978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했는데 장갑부분이야 M1을 따라갈 수 없지만,
향상된 탄도계산컴퓨터와 주포안정장치, 레이져 거리측정기,측풍센서 등을 도입해서 주행중
사격능력을 올렸습니다.

 따라서 3세대 보다야 방어력이 떨어져도 2세대보다는 훨씬 좋고, 나온시기도 적절하기 때문에
따로 적어봤습니당~


 영국의 치프틴 전차입니다. 치프틴(Chieftain)은 산적 두목이라는 뜻이죠.
1966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2세대 전차입니다만 동급전차와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우선 주포가 120mm 강선포를 사용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전차가 105mm를 주포로 선택하고
무려 1980년대까지 무리없이 사용한 것에 비하면 정말 대단한 화력이죠.

 두번째로 기동성보다는 방어력을 선택했습니다.
포탑 전면장갑 최대 195mm, 게다가 주조제, 또한 오묘한 형상은 최대한 경사장갑의 능력을
올리기 위한 설계죠. 당시 전차들이 40여톤의 중량을 가질 때 이 전차는 무려 55톤의 중량
을 화력과 장갑에 투자했습니다.

 마~ 나중에 나온 건 더 대단 합니다. 여기에다가 다시 증가장갑을 붙여서 더욱 방어력을
강화하죠. 최근 영국 전차의 대세는 방어력에 있는데 이게 치프틴 부터 시작된 겁니다.

 중량 55톤, 주포는 120mm L11A5 강선포, 695마력 디젤엔진으로 최대속도는 48km/h, 야지
최대 30km/h , 주행거리는 500km.

 이란 왕조당시 700여대를 수출, 요르단에 270대를 칼리드 전차라는 이름으로 수출했죠.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MK.1, Mk.2 전차입니다.
 개발 당시부터 우주적인 외형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전차죠.

 대략적인 성능부터 설명하자면
 63톤의 중량 (우와~ 63톤!!!), 차체가 다른 전차에 비하면 무지 큽니다. 전체높이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반해서 차체 높이는 정말 높죠.  주포는 미국제 105mm M68 강선포
를 사용하구요. 주포옆의 기관총 뿐만 아니라 주포위에도 기관총이 달렸습니다. 이는 전차
않에서 자동조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60mm 박격포가 포탑 밖상부에 달려서 전차주변에 오는 보병
을 일소할 수 있습니다.
 기동력부분에서는 아쉬운게 당시로는 이스라엘이 큰 덩치에 적합한 엔진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독일의 MTU사가 1200마력에 이르는 디젤엔진을 가지고 있었지만, 독일은 자국제 무기를
분쟁국에는 팔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에 이 엔진을 팔지 않았습니다.
한국에는 잠수함을 팔았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은 오랜 휴전을 통해서 분쟁국이라는 판단을 하지
않았나보죠.)
 아쉬운 데로 미국 텔레다인 콘티넨탈 사 제 디젤 엔진을 달았는데 이게 900마력
밖에 안나오는 겁니다. 따라서 거의 2.5세대에서 3세대 전차치고는 느린 48km/h의 속도만 낼수 있죠.
야지에서는 30km/h의 속도도 겨우 나옵니다. 주행거리는 400km죠.
 
 원래는 영국제 치프틴 전차를 구매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이 아랍계 큰손들의 경제압력에 굴복해서 팔지 않게 되었죠.
이에 자국제 전차를 개발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기술이 없어서 보유하고 있던 영국의
1세대 전차 센추리온을 뜯어서 역설계 합니다.
 (이에 대한 특징이 메르카바 Mk.4까지 남아있는데 서스펜션 부분이 그렇습니다. 다른 국가들의
전차는 유압이라던가 토션바라던가 하는 장치를 쓰는데 반해서, 메르카바는 코일스프링 방식을
사용합니다. 현재는 많이 개량되어서 충격흡수 부분에서는 다른 기술의 장치와 비슷하다고 하고,
또 유사시 밖으로 드러난 코일 부분이 추가장갑 역할을 해주며, 다른 방식들 보다 정비 및 교체가
쉽다고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유압이나 토션바보다는 떨어지는 방식이죠.)
 
 이 개발 책임자가 이스라엘 탈 장군으로 개발진 대부분이 전차병 출신이라죠.
다양한 전쟁을 겪은 전차병들 답게 사용자의 입장에서 전차를 개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선 고려한 것이 방어력 입니다.

 우선, 전차의 엔진을 앞으로 옮겨서 장갑대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앞쪽의 빈공간, 옆쪽, 뒤
쪽 등에 연료탱크를 승무원실을 빙둘러싼 형태로 배치하죠. 디젤의 경우는 발화점이 높은 편이라
순간적인 대전차무기의 열기에는 발화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간장갑과 같은 역할을 하죠.
 그리고, 포탑을 쇄기형으로 노출도를 최대한 줄입니다. 그래서 차체 자체는 큰데, 포탑은 다른
전차에 비해서 많이 작습니다.

 암튼 엔진이 앞으로 옮겨가자 차체가 덩달아 커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전차의 앞부분은 면적이
좁은데 거기다 엔진을 집어 넣을려면 공간이 커져야 되죠. 그렇게 되니 이번엔 전차의 뒤 부분이
훵하게 비어버린 겁니다. 따라서 여기 공간을 활용해서 보병을 3~4명 실어 나른다던가, 부상병
호송, 혹은 모자르는 탄약을 저장하는 곳으로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이렇게 덩치가 커지고 방어력을 올리다보니 기동력이 떨어졌는데, 이스라엘군의 경우 여러번의
전쟁을 통해 전차는 그렇게 빠르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더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죠. 또한 고장이
불가피한 경우는 최대한 고장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 보다 고장이 날경우 빨리 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리하여 1974년 시제품이 생산되고 1978년부터 MK.1 버젼의 생산이 시작됩니다.

 암튼 첫 전장데뷔는 1982년 레바논 전인데, 이때 한대도 격파되지 않고, 다수의 T-72를 격파시켜
유명세를 누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사상자가 없던 것도 아닌데, 대부분 전차장이었죠.
(이스라엘 교리중 하나가 전차장은 전투시에도 전차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는 3차인가 중동
전쟁때 보병의 대전차화기에 당한 기억 덕분에 사주경계를 중요시 하기 때문입니다.)

 
 이거슨~ 메르카바 MK.2 다~ 

이 레바논 전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다시 개량한게 MK.2로 1983년 등장 합니다.
우선 60mm 박격포를 외부에 두니 재장전하러 나가서 다치더라 그러니 포탑안으로 집어넣고,
그리고, 포신위에 원격조작용 기관총 설치하고, 이스라엘형 자동변속기 집어넣고 연료탱크
늘리고~ (변속기를 교체해서 속도가 58km/h 까지 증가합니다. 또한 연료탱크 증가로 500km
까지 주행거리가 늘어나죠.) 포탑측면이 좀 약한거 같으니 증가장갑 좀 달고, 포탑 뒷 부분이
당시로써는 훵하니 보여서 거기에 RPG 공격을 맞더라. 따라서 체인커튼을 설치해서 RPG를 막자.
등등의 개량을 했죠.

 또한 사격통제장치의 측풍센서와 환경센서를 개량합니다.
그리고, 열영상장치 이미지 변환 장치 등도 개량하죠. 들어간 장비로만 따지자면 3세대라고
부를만한 전차이긴 합니다만, 이후 메르카바 시리즈의 진짜 3세대인 Mk.3가 기다리고 있으니
대략 2.5세대라고 표기해도 되겠습니다 그려.

요건 전차의 바리에이션은 아니지만 보병장갑차로 나메르라는 물건이 존재합니다.
다른 나라는 장갑차는 별도로 개발을 하지만, 이놈의 이스라엘은 전차차체를 장갑차로
써먹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죠. 뭐, 그만큼 자국 병사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는 것이니
나쁜 것은 아닐지도.


나메르 병력수송차입니다. 메르카바 시리즈의 차체를 그대로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장갑을 덮어
버렸습니다. 포탑이 없어서 무게가 가벼워야 되는데, 장갑을 떡칠하다보니 무게는 60톤. 헐~
 


 서방세계를 90년도까지 공포와 미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몰아넣었던 T-64 전차입니다.
 
 우선 주포는 125mm 활강포.
당시 다른전차들이 105mm 주포를 최신이라고 쓰고 있는데 반해서 이놈은 10년 이상이나
일찍 이 대구경 전차포를 실용화 한거죠. 게다가 차후에는 장거리 대전차 능력을 올리기
위해서 포발사 미사일도 장비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신기술로써 세계최초로 자동장전장치를 개발합니다.
자동장전장치로 인하여 전투시에도 항상 일정한 장전속도를 보여줄수 있죠.
컨디션에 따라서 사람의 경우는 들쭉날쭉하지만 기계는 고장나기전까지는 항상 일정하니
까요.

 또한 당시 서방의 주력이었던 105mm L7 강선포에 대항하기 위해서 유리섬유와 티타늄,
세라믹을 섞어 방어력을 향상시킨 복합장갑도 기본으로 장착합니다.

 과거의 전차들이 단순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엔진을 장착한데 반해서 이 전차는
터보차져가 달린 신형엔진을 개발했고, 조준경도 스타디아식의 눈어림짐작에 떠나
서방식의 스테레오 방식을 도입 명중율이 향상됩니다. 게다가 서스펜션도 서방식 토션바를
도입해서 기동력 향상에 도움이 되죠.
 
 이렇게 발전된 기술이 합해지고, 첩보를 통해서 신형전차의 이야기를 들은 서방측은
이 전차에 대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3세대 전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미국의 M1의 경우도 1985년에 생산된 T-80U의 성능에 비교하면
무게는 20톤에 가깝게 무거운 녀석이 40톤 중반대의 T-80과 비슷한 성능을 보이더라는
이야기도 있죠. (왜 이런 이야기를 넣느냐 하면 T-64는 차후에도 자세한 성능이 알려
지지 않습니다. 대신 후속작이 T-80인데, 이 T-80의 경우 T-64를 통해서 개발된 기능
들이 들어가고 다시 피드백되어 T-64의 성능개량에 쓰였다고 하니까요.)

 이놈은 수출시장에 나온적도 없습니다. 말만 돌았을 뿐이죠.
 그럼에도 단점은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데, 기계적 신뢰성이 엄청 떨어져 버린 거죠.
특히나 유난히 작은 포탑내부는 거주성이 엉망인데다, 새로 개발된 엔진이 엄청 자주
고장이 나는 바람에 수리비용이 막대했다고 합니다.

 특히나 이 전차 자동장전장치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무려 전차병이 팔이 말려들어가
절단된 사건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암튼, 이런 저런 문제가 다발함에도 최신의 전차로써 비밀을 유지했고, 이런 연막작전
으로 통해 서방측에 공포를 심어준 전략만은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도..

  마~ 대략적으로 무게는 38톤, 주포는 125mm DT-81 활강포, 700마력 5기통 디젤엔진으로
60.5km/h의 최대속도를 내고, 주행거리는 500km, 외부연료탱크 장착시 700km 랍니다.


 소련의 T-72 전차입니다.
 T-64 전차는 당시로써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전차였지만, 이런저런 문제가 다발
하는데다 대당 가격도 비싸서 양산이 많이 힘들었습니다.(그럼에도 1만 2천대.)
 
 그래서, 이왕 이 기술중에서 그럭저럭 쓸만한 것만 모아 경제적인 전차를 만들어보자
라는 게 이 T-72의 개발이념이죠.

 암튼 그렇게 만들어진 물건인지라 최근 전차 중에서는 가장 많은 곳에 깔려있습니다.
생산댓수도 2만 5천대가 넘고, 최근에 전쟁이 있었던 곳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죠.

 마 2세대 전차답게 필요한 물건은 충실히 장비한 편입니다. 원본은 주조제 강철 포탑과
공간 장갑을 지니고 있고, 주포는 125mm, 조준경은 파노라마식 거리측정기를 기본적으로
장착했습니다. 자동장전장치를 가지고 있는데, T-64 버젼보다 느리지만, 안정성이 뛰어난
단순한 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야간 전투를 위해서 간단한 적외선 조명기를 지니고
있습죠.

T-64에서 문제가 많았던 엔진부분은 원래의 구형 엔진으로 돌아갔는데, 이 엔진은 그래도
많이 개선이 되어 780마력을 보여줍니다. 차체가 41톤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죠. 그리고 소련제 장비답게 최악의 승차감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마, NBC 방어장치는 충실한 편이구요 . 내부용적은 소련제 탱크의 단점인 좁고, 비인간적인
스타일이 엄청 잘 들어가 있죠. 게다가 서방제 전차들이 자동변속기를 사용할때 양손으로
잡고 밀어야하는 7단 수동변속기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방어력은 초창기 버젼은 강판 280mm의 원구형 주조장갑 이었던데 반해서 후기형은 복합장갑
을 집어넣어서 대략 500~600mm 정도의 방어력을 보여준댑니다~

 재미있는 자료가 있는데요. T-72의 수출형 버젼과 내수버젼의 방어력의 차이를 보여주는
표가 있네요.


 Model   포탑APFSDS 방호력  포탑 HEAT탄방호력   차체APFSDS 방호력   차체HEAT방호력        

T-72 'Ural'     380mm                    490mm                     335mm                 450mm 
T-72M           380mm                    490mm                     335mm                 450mm
T-72M1          380mm                    490mm                     335mm                 450mm
T-72B            520mm                    950mm                     530mm                 900mm


 맨위가 기본형이고 밑에 2개가 수출형 T-72B는 개량형으로 내수버젼입니다.


 세계 4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음에도 그렇게 개량형이 많지는 않습니다.
(여기에도 보유국에 한국이 들어갑니다. 기갑학교에 몇대 있습니다. 북한군 전력연구용
입죠.)
 마, 딱히 소개할 만큼 개조된 물건도 없고, 주로 전쟁터에서 서방제 전차에 파괴되는
역할을 맡아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러시아 연방에서 현재도 2000여대를 현역 운용중이고, 3000여대를 보관중입니다.

 대략적으로 무게 41톤, 주포 125mm로 러시아용은 포발사 미사일을 운용합니다.
 780마력 디젤 엔진으로 60km/h의 최고속력을 보여줍니다. 최대주행거리는 460km,
외부연료탱크 장착시 700km 입니다
.

 또다시 등장한 중국제... 크흠.. 중국제 80식/85식/ 88식 전차입니다.
이것도 T-54 의 중국제 복제품 59식을 개량한 69식 전차의 개량형이 80식, 80식을
다시 개량한 것이 85식, 85식을 다시 개량한 것이 88식 입니다.
크흑.. 길다.. 마~ 소련제의 카피 뿐만 아니라 서방제의 일부 기술도 써서 개발했다고
보긴 하는데요. 방어력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입니다.

 80식의 경우는

 주포는 105mm 영국제 L7 계열을 채용했고, 사격통제장치는 러시아의 NORINCO사가
개발한 탄도컴퓨터, 주포안정장치, 레이저거리측정기, 최대 700m를 수색가능한 저광량
암시장치 등으로 이루어진 물건입죠.
 
 엔진은 7기통 730마력 디젤엔진으로 과거보다 개량되었습니다.
 엔진 출력만으로는 굉장히 기동성이 낮아보이는데, 사실상 전차무게가 38톤이므로
최대 55km/h의 속도를 보여줘서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닙니다.

 마 방어력이 제일 큰 문제인거 같은데, 실질적으로 각종 장비를 더 달았으므로 방어력
이 올랐다면 무게 증가가 많아야 정상인데, 과거 69식에 비해서 1톤이 무거울 뿐이므로
방어력 개선은 거의 안되었다고 봐야죠.


 85식의 경우 ( 위 사진이 85식)

 주포는 80식과 동일 합니다만, 장갑이 복합장갑의 용접형으로 바뀝니다.
 92년에 다시 개량한 85 2M 형이 나옵니다. 이것은 125mm 활강포로 바뀌죠.
 또한 포탑전면에 복합장갑을 채용합니다.

 나머지는 소소한 개량이므로 생략~

 88식은 70년대 후반에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2세대급의 전차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개발됩니다. 특히 서방 기술을 사용해서 80식 전차를 베이스로 엔진은 독일제 730마력
엔진으로, 영국제 2축 주포안정장치와 레이져 거리측정기, 오스트리아로부터 105mm 주포
의 라이센스를 받아서 나토탄 발사 능력을 갖춘 주포를 채용하죠.
 이 전차가 1988년 채용되어 88식이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요 사진 88식.

 88식은 C형 모델이 따로 존재하는데, 이건 또 위에 꺼랑 많이 틀리다네요.
 우선 88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사실은 85 IIM 형에서 파생된 물건입니다.
더욱 신형인 화기제어장치가 붙어 있는데, 엔진까지 신형 1000마력이랍니다.

 암튼.... 위에꺼 모두 2.5세대로 볼수 있는게, 방어력이 너무 떨어집죠~~
 중국제 퀄러티이다 보니 성능이 의심스럽습니다. 뭐하나 찐득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중구난방으로 설계하고 채용하는 것 자체가 자기들이 성능을 못 믿어서 입죠.



 뭐.. 암튼 여기까지가 2세대 전차의 소개였고, 다음은 3세대 전차의 소개로
넘어갑시다~ 다음글에서 봅시다.

자료 출처 : 위키피디아~  앤드 이곳저곳 다른 사이트를 둘러다니면서 자료를 찾음.
몇곳인지 적지도 못하겠음.. 하도 자잘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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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포 11-08-12 21:47
   
댓글이 필요해~~ 댓글~~ 흑흑..

 이거 적으면서 왜이리 양이 많아~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어께도 아프고~~~ 흑흑.
DarkMarin 11-08-12 22:15
   
ㅎㅎ 글 잘봤습니다~
서울뺀질이 11-08-12 22:20
   
글 잘 읽어 봣습니다.  수고여~~
111CXNE 11-08-12 22:25
   
글잘봤습니다. 그나저나 레오파드와 메르카바는 정말 탐나네요 2세대인데도
秋風 11-08-12 22:30
   
호오... 잘보고갑니다
Pluto 11-08-12 23:11
   
잘 보고 가요~
양앵민이 11-08-12 23:26
   
3세대 전차!!!!!!!!! 기대됩니당.
개떡 11-08-12 23:49
   
과연 3세대 전차는?
음너무하넹 11-08-13 00:01
   
잘보고 갑니다...ㄳㄳ
흙표는 잘 수리 했는지 걱정이네여....ㅠㅠ
k-9 자주포두....ㅠㅠ
긔엽지영 11-08-13 00:38
   
3세대 전차를 두근두근 두근두근
ㅡㅂㅡ 11-08-13 01:32
   
예전에 K-1전차가 2세대라고 주장하는 분을 보았는데 말이죠....
111CXNE 11-08-13 10:54
   
K-1은 2.5세대로 보는 경향이있는 밀겔러있습니다. (사실 3세대로 보기엔 약간 딸리는감이 있죠 2.8세대정도 ??)
똥꼬에마데… 11-08-13 12:32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 두근두근
단칼에베다 11-08-13 13:43
   
k-1이 다음글에 등장하겠군요....훗훗...
オオカミ 11-08-13 15:45
   
잘 보고 갑니다.
재흙먹어 11-08-13 18:46
   
잘봤습니다 ㅋㅋㅋㅋ 이번편에서 제 시선을 사로잡는 녀석은 나메르병력수송차 ?? 네요
시간의눈 11-08-13 19:04
   
너무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자료 찾느랴 고생하셨어요
좋은자료 자주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ibetrayou7 11-10-25 17:34
   
좋은 자료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