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2일에 러시아가 시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이들리브(Idlib)라는 도시를 클러스터 폭탄(Cluster munition)을 사용해서 포격하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와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MLRS BM-21 (구경 122.4 mm)
러시아가 이때 사용한 무기가 러시아의 MLRS인 BM-21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BM-21에 클러스터 자탄이 들어간 로켓을 사용한 것입니다.
M270 MLRS (구경 227 mm)
반면 미군은 걸프전때 M270이라는 MLRS를 사용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1000여대 정도의 M270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군이 이 M270 MLRS에 사용한 로켓은 이라크 병사들로 부터 "Steel Rain (강철 비)라는 별명을 얻은 M26, M26/A1, M26/A2등 입니다. 이들 로켓 안에는 수백개의 클러스터 자탄이 있어서, 적 진지를 완전히 초토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란/이라크 전쟁 그리고 쿠웨이트전쟁으로 단련된 이라크 병사들이었는데, 미국의 MLRS 로켓 공격이 너무나 무서워 전투의지를 완전히 상실 했었다고, 전후에 이라크 포로들이 밝혀었죠.
M26 Rocket
644개의 M77 DPICM(Dual-Purpose Improved Conventional Munition, 두 용도의 개선된 재래식 집속탄)을 내장. 두 용도란, 대장갑과 대인 겸용이란 뜻.
M26A1 Rocket
518개의 M85 submunitions (M77 DPICM의 발전형)을 내장
M26A2 Rocket
Rocket 몸체는 M26A1을 사용하고 탄은 518개의 M77 DPICM을 사용
최근에 미군은 맞춘데 다시 안맞추려고 정밀도를 높힌 M30 / M39라는 유도형 로켓을 만들어 실전 배치중이랍니다. 이건 말이 로켓이지 미사일이죠 - 다연장 미사일.
1990-1991 걸프전 당시,미군 제1대대 / 제27 야전포병대 (1st Battalion / 27th Field Artillery)가 MLRS를 사용해 이라크를 공격하는 실제 장면 (2분 30초 부터 보시면 실제 발사장면 보임). 걸프전에서 미군은 이 같은 클러스터탄 로켓을 수만발, 수십만발, 수백만발(??) .. 혹자는 천만(???) 단위까지 사용했다고 합니다.
미군이 이렇게 무지막지 하게 쏴댄 것을.. 맞는 쪽에서 봤다면, 위에 러시아가 BM-21로 클러스터탄을 쏴 포격하는 것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듯 합니다. 정말 온천지가 강철비로 대홍수가 났을듯 합니다.
하여간, 걸프전때 이라크군이 미군으로 부터 MLRS / 클러스터탄의 포격을 당하는 비디오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 감히 찍을 사람도 없었던듯..
하여간, 미군이 어떤 무기로 이라크군을 휩쓸고 지나갔는지는 모르지만, 걸프전때 이런 모습은 좀 찾을 수 있습니다.
클러스터 폭탄... 우리 군도 꽤 가지고 있고, 주한 미군도 꽤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죠.
밑 글에 있는 XM1028 대인/대장갑 탱크 발사 120mm 산탄포탄과 M908 장애물 제거용 포탄(obstacle-reduction round)도 사실은 "주한미군"이 걸프전 이전에 북한군과 중국군을 겨냥해서 미국 국방부에 개발을 요청했던 포탄들이죠. 미국이 북한군과 중국군을 격퇴하기 위해서 만든 무기를 걸프전에서 대량으로 먼저 시험해 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