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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25 23:05
[질문] 화기가 발달한 요인이 순전히 동력 개발 때문인가요?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2,335  

석탄을 기계의 동력에 도입하면서 산업혁명이 발발한 것 아닌가요?

만일 그리스 시대나 이집트 시대에 이미 이런 기술이 있었다면, 스팀펑크에서나 볼법한 증기추진식 쇠뇌나 대포가 미리 개발되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에 젖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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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투 15-12-25 23:09
   
화약
현시창 15-12-25 23:27
   
화약이 없이는 그 어떠한 화기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정봉이 15-12-25 23:27
   
화약

인공동력이 없던 시절에도 화포는 있었죠
스마트MS 15-12-25 23:30
   
화약 그리고. 열병기와 달리.
석탄 그리고. 열병기의 조합은 뭔가.연관성. 매치가 잘 안되네요.
물론.  상상이나마.증기기관 과. 연료로서.  증기선 개발 가능성은 존재할수 있겠지만.
(고대 그리스.이집트의 갤리온선안에 노잡이들 대신 전투병으로 가득 채워서 운용하면 재미는 있을듯.ㅎ)
     
아스카라스 15-12-25 23:32
   
제 불찰입니다. 화약을 말했어야 하는데 ㅋㅋ
ultrakiki 15-12-25 23:45
   
화기가 발달한것과 동력개발과는 전혀 관계조차 없습니다.
     
아스카라스 15-12-25 23:49
   
기계와 산업이 급격하게 발달한 것이 석탄과 같은 동력이 개발된 이래이기 때문에 올려 본 질문입니다만
          
ultrakiki 15-12-25 23:55
   
지금 쓰신 댓글과 본문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다른 이야기를 하시네요.
아프타치 15-12-26 00:00
   
흠 화기 화약 같은 불화짜를 쓰네요. 그럼 전 화약 말고 불 ㅋㅋㅋ
     
끄으랏차 15-12-26 00:34
   
웃자고 하신 얘기인데 사실 정답입니다.
화기가 지금처럼 전장의 메인이 된건 대포보다
총기의 발전사에 더 관점을 두고 봐야하는데
총기가 결정적으로 전장을 장악한 계기가
기존의 매치락 방식을 대체한 플린트락 방식의 총기의 등장입니다.

매치락 방식 총기는 단점때문에 그 한계가 명확했는데
단점이 기존의 활, 석궁과 겹치는 부분이 많고 더 컸습니다.
이때문에 매치락은 석궁에 밀린 감이 있었는데.

플린트락방식이 이 단점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석궁보다 비교우위에 서게 됩니다. 이후 전장의 주류로 떠오르게 됩니다.
후에 퍼커션 캡이 나오면서 나머지 단점들까지 대부분 보완을 해버리면서
기존의 미사일병기계열과 총기는 넘사벽의 차이로 접어듭니다.

이 계기가 모두 화약을 점화시키는 불을 어떻게 일으키느냐의 문제였습니다.

결국 근본적으로 불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화기를 좌우한겁니다.
불을 다루는 방식이 얼마나 세련되고 정교해지느냐의 문제인거예요
비단 화기뿐 아니라 인간의 문명자체가 그러하죠.
뽐뿌맨 15-12-26 00:07
   
당연하죠.. 인간은 자신이 만들거나 변화시킨 모든 에너지를 다 무기화 했습니다.
모니터회원 15-12-26 00:08
   
화기의 발달은 화약 제조술과 철의 제련기술의 발달때문이죠.
화약 제조술이 발달해야 위력이 커지고 포탄이 멀리나감.
철의 제련기술이 발달해야 화약폭발의 위력을 견딤. 못견디면 그냥 자폭용...
전쟁망치 15-12-26 00:58
   
비잔틴 제국은(동로마) 석유로 화염방사기를 만들수준의 지식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석유로 동력을 만들어내는것을 발견은 못했나 봅니다

그거 보다 궁금한건 인류가 불을 사용한것이 오래 되었는데

영국의 와트가 개발하기까지 그런걸 개발못했다는것이 신기합니다

분명 쇠통에 물붓고 많이 끓여는 봤을텐데 말이죠

로마시대때 이미 강철을 무기로 사용했기에 로마 문명만 안망하고계속 이어졌으면 좀더 앞당길수 있었을려나요?

유럽은 로마 멸망후 암흑기로 문명이 몇세기나 후퇴 했는데(동로마가 있긴했지만 지정학적 위치상 그리고 황제들이 뻘짖도 많이해서 진전은 없으리라 생각)
전략설계 15-12-26 01:08
   
화기와 동력은 전혀 다른 계열의 기술인대요..

동력(증기)은 광산에 물 퍼올리는 펌프 만들다 나온 기술이고요.

화기야.. 임진왜란때 이미 나온 것이라.. 훨씬 시기가 빠르죠..
화승총이 수석식으로 가고.. 후장식으로 가고.. 총알이 나오고.. 이게 몇백년이 걸려서 그러지..

두 기술이 중첩되는 부분 없이 따로 따로 발전한 것 같은대요.
     
나그네21 15-12-26 02:02
   
동력개발 => 철제련술의 발전, 대량생산에 화약을 멋지게 다룰수 있는 기술이 합쳐진 결과물이죠.
     
전략설계 15-12-26 16:16
   
내연기관은..
총, 대포 같은 화기류 쏘는 것 응용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금속틀(총신, 포신)에서 화약을 터트리면 화기류고..
금속틀(실린더)에서 기름을 터트리면 내연기관이고..

그런 연관성은 있어 보이네요.

그렇다고 전쟁터에서 대포 쏘면서 내연기관을 떠올린건 아니죠.
광산에서 물 터 올리다 그것도..
물 끊이는거 먼저 연구했지..

대포 쏘는거 보고 내연기관이 나온게 아니죠..
그거는 20세기 다 돼서 나온 것이라.. 증기기관이 발전할만큼 발전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화기 기술이 내연기관 발명으로 바로 이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자체발광 15-12-26 05:48
   
화기발달 요인중 하나가 화약의 대량생산으로 전쟁에 최저라인 칼같은 근접무기에서 화기로변한건데

화약이 대량생산된 계기가 비료의 대량생산으로 인해서 화약을 만드는 과정이 완전 바꼈다는겁니다.

증기기관으로 인해 대량생산이되고 인구가 폭증하는데 식량이 못따라가게됩니다. 각국에서 연구하고 독일에서

나온게 질소화합물을 대량으로 생산하게 된건데 질소화합물이 화약의 재료라 이거죠. 식량을 생산하는 인구가

줄어들어서 문명이 발전하게됩니다. 뭐 한가지테크타서 올리는 기술이 아니에요.

총도 남북전쟁당시쓰던 머스켓은 총구크기가 다 달라서 총알만드는 거푸집이 기본으로 따라나왔죠

시간이 지나 야금술이 발달해서 강선이 발명되고 탄환도 구슬에서 현재 탄피식으로 바뀌었고...

나 술먹고 뭘쓰는지 모르겠네 자야겠슴
     
아스카라스 15-12-26 06:40
   
말씀이거니와, 즉 이전 수 천년동안 산업과 기계에 쓸 동력, 그리고 화기가 발달치 못한 것이 바로 농업에 종사할 수 밖에 없었던 수준이었기 때문인가요?
증기기관으로 시작한 대량생산에 인구가 대폭 증가했으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비료생산이 즉 식량생산에 치중하지 않아도 되게 한 것이고, 그로서 비료만드는 데 들어가는 질소화합물 덕에 화약 역시 대량생산이 된거고..
산업혁명으로 기계를 쓰더라도 식량생산은 별개의 문제였다가, 노력 끝에 비료 역시 대량생산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그와 비슷한 성질인 화약 역시 많아지니까 화기발달이 될 수 있었다고 요약할 수 있군요?
감사합니다.
          
자체발광 15-12-26 16:54
   
감사합니다. 알콜이 뇌 구석구석 침투해서 뻘글을 이토록 요약해 주시다니
원래 무기는 시대과학력에 비례하여 올라가는데 과학기술 인력이 많을수록
발전 그래프가상승합니다. 하지만 식량이라는 생존에관한 문제가 항상 발목을잡았고
많은수의 인구가 식량생산 종사자옇죠. 질소비료가 발명되면서 식량문제가 해결되었고
농업인구가 줄어들면서 잉여인구가 다른직업전환으로 과학은물론 상업도 발달하면서
자본집중이 이루어지게 되었다는거죠
흑룡야구 15-12-26 07:44
   
흑색화약에서 현대화약으로 화약의 질이 개선되면서 화약의 안정성과 폭발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그 결과 대구경, 장포신 포들이 개발되었고, 강선기술과 탄과 장약의 분리, 나중에 제퇴기술까지 개발되면서 사거리 조절과 정확도 향상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적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고, 적과의 대치를 수백 미터에서 수 킬로미터로 확대시켰습니다.

이러한 거리차는 빠르게 적진에 침투하여 적의 포병대를 무력화해야한다는 교리를 낳았고 이것이 전격전 양상의 기갑 기동전력으로 이어졌으며, 또한 공중에서 적의 포병대 위치를 파악하고 폭격하는 공중 침투 전략이 생성되도록 하였습니다.

이상에서 포병 기술의 발달이 현대전의 많은 개념과 요소들을 탄생시켰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현시창 15-12-26 08:15
   
하아...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군요-_-
총체적 난국이랄까...
일단 19세기 중반까지 증기기관이 인류의 생산성을 끌어올렸다는 착각부터 버리길 바랄게요.
해당하는 물건이 인류에게 본격적 영향을 끼친건 방직기와 화차와 증기선의 개발 이후부터입니다. 그리고 이 3가지 물건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건 19세기 중후반부터입니다.(1840년까지도 수차동력을 이용한 직물공장의 생산성이 증기기관을 이용한 공장의 생산성을 앞서고 있었습니다. 증기기관 그 자체가 비싸서 이로 인한 금융비용과 유지비용때문에 19세기 중반까진 콩라인에 불과했습니다.)

증기를 이용한 인공적 동력이 인류의 화기생산 혹은 병기개발에 큰 도움을 준건 19세기나 가야 이뤄지는 일입니다. 그전까진 거의 완전히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1> 1908년 하버의 공중질소고정법이 등장하기전까지 화약을 생산하는 건 간단합니다.
대도시의 쓰레기더미(인간과 짐승의 각종 똥, 오줌과 썩은유기물덩이)를 거둬다 만들어내는 것. 아니면 태평양 연안의 구아노(인광석-새똥이 수천년동안 쌓여 광석화된 것)를 캐다가 만들어내는 것.

즉, 1908년까지 인간의 화약생산을 책임진 건 순전히 구아노란 자원에 힘입은 바 크다는 소립니다.
산업력 발전 혹은 동력수단의 발전따위랑 아무런 연관이 없어요-_-;

2> 우선 15세기가 되면 유럽대륙의 농업생산성으로 부양가능한 인구의 한계에 도달합니다. 대략 3500~5000만 수준이죠. 그런데 신대륙의 발견으로 인해 신규작물이 유럽대륙에 파종되기 시작합니다. 종자가 개선되면서 중부유럽과 북부유럽 일대에 감자와 옥수수등의 신작물이 침투되면서 인구가 서서히 증가하게 됩니다.

여기서 서유럽에서 4윤작법이란 농법이 시도되고 이로 인해 경지당 생산효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영국과 스웨덴같이 비교적 농업생산력이 낮고 저개발된 지역에서 인구증가가 눈에 띄게 됩니다. 16세기 무렵 이들 국가가 부상하게 된 건 자연스런 일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인구가 1500만 수준에서 정체된 사이, 15세기까지 300만을 헤아리던 잉글랜드의 인구가 17세기면 이미 700만까지 늘어나게 되니까요.

영국의 농업생산성은 계속해 증가하여 나폴레옹 전쟁기무렵엔 인구가 1200만까지 증가하여 프랑스 제국과 비교하여도 큰 손색없는 국력을 갖추게 됩니다. 특히 경지당 생산성이 프랑스의 2배에 달하여 소수의 농업종사자만으로도 충분한 식량생산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남아도는 노동자가 곧 산업생산성을 끌어올리게 됩니다. 증기기관이란 동력수단 없어도 이미 19세기 최고의 산업국은 영국이었고,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증기기관이 아니라 엄청나게 성장한 농업생산성과 폭증한 인구, 그리고 해외의 풍부한 플랜테이션 농업기반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하버의 인공적 질소화합불 생산이전까지 유럽대륙 인구 3억을 부양한 건 순전히 새똥(인광석)을 부지런히 유럽대륙에 필요한 만큼 날라준 범선선단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수천년 동안 열심히 한곳에 똥을 싸뭉겐 새들과 바람에 감사할 일입니다.

3> 라이플은 이미 16세기에 개발된 물건입니다. 수차동력을 통해 강선을 깎는등의 선반은 이미 16세기부터 가지고 있었어요-_- 17세기 네덜란드만해도 수차동력을 이용해 청동화포를 보어링하는등의 산업기반은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4> 이미 16세기 영국만 해도 매년 25만톤의 철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7년전쟁기만 해도 맘만 먹으면 몇개월안에 수만정의 머스킷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동력이 개발되어 대량생산이 되고 어쩌구저쩌구는 착각입니다...어차피 동력수단 없이도 전쟁에 필요한 전쟁물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은 이미 마련되어 있었고, 소요가 부족해서 문제지 생산능력이 부족한 일은 나폴레옹 전쟁기를 빼곤 없었습니다.

5> 최소 19세기 중후반까지 말씀하신 증기기관과 같은 인공동력원은 최소 화기의 발달엔 깃털하나만큼의 영향도 주지 못했습니다.
     
아스카라스 15-12-26 08:31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