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청나라는 국민과 이반적인 점령세력이라고 보고 민중들은 지배세력을 점령군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외세의 침략에 민중이 합심해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 같은건 없습니다.
2. 모든 나라의 말기에 늘 그럿듯 부정부패가 정점에 이른 시기고 군대라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군인은 아무런 보상없이 국가에 충성하는게 아니라 월급같은 금전적 보상에 대한 댓가로 복무합니다. 그러나 청말엔 군벌별로 군세가 나뉘고 중앙의 명령은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해쳐먹는 상황에서 일반 하급병사는 제대로된 보급과 봉급을 지급받지 못합니다. 즉 싸울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충성에 대한 보상도 없는 상태인데 심저어 정부도 침략자들과 마찬가지인 침략세력의 후예입니다. 누가 싸우려 들까요. 이미 명령계통도 반쯤은 무너진 상태인데.
3. 군대의 무장이나 과학기술하곤 무관하게 그걸 쓰고 다루는 사람의 문제가 더큰 상태였습니다. 청말의 상태는
아무리 좋은 무기가 있어도 IS온다고 무기 놔두고 튀는 이라크 군인들과 똑같은거죠.
4. 이제 질문으로 들어가 1,2,3 항처럼 어수선하지 않았다면 이란 전제를 붙이면 어떻게 될까를 보죠.
북양함대라고 들어 보셨을겁니다. 솔찍히 HW빨로 보면 아시아 최강함대죠.
이런 최강의 HW에도 더 아래급인 일본에게 개털립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요?
답은 숙련도입니다. 당시 청나라가 가진 대부분의 서양식 무기에 대하여 청나라 군수뇌부는 이런 무기류를 다루는 전술적 교육과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고 밑에 하급병사들 역시 신병기에 대하여 제대로 운용할만큼 숙련도가 없었습니다. 쉽게 말해 보병부대 지휘관에게 기갑부대 지휘를 맡긴격처럼 기갑부대의 빠른 기동성과 넓은 전장활용방식을 전혀 이해하지도 떻게 써먹어야 하는지도 제대로 모르는것처럼 쥐고 있는 무기를 어떻게 성능을 내는 전술이나 조함법등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이래가지곤 제대로 싸우지 못해요.
특히 제국주의시절 치열한 군비경쟁과 전투훈련과 새로운 전략전술로 과거의 군대나 군 운용방식을 씹어 먹을수 잇게 훈련된 서양군대를 앞두고 동급의 HW만 갖췄다고 제대로 싸울수 있을까요?
하나 예를 들어 보죠. 같은 무기를 동급의 무장을 하고 있다고 치고 A라는 군이 참호를 파고 철조망을 두르고 기관총으로 살상구역 만들어 놓고 대기 하는 군대에 B라는 군대가 과거의 전술처럼 그냥 보병들 들이 밀면 어떻게 될까요? 같은 무기라도 B군의 전멸에 가까운 괴멸이란 결과를 가질것입니다. 이처럼 청나라는 같은 무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에 맞는 전술에 무지했습니다.
청나라가 어수선하지 않았다해도 구시대의 군조직체계와 명령체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서양군대와 맞서 싸운다고요? 지금도 저는 서양군대에 올인하겠습니다.
해전은 군사기술이 전투를 좌우하지만 육전은 다르죠. 거기에 아무리 군사력이 강해도 보급기지자체도 굉장히 멀구요. 청나라가 청일전쟁에 동원한 군사가 어느정도인지만 생각해도 얼마나 청나라 상황이 개판인지 알 수 있고... 정상인 상황에선 막말로 625처럼 물량빨로가면 속수무책이죠. 물론 그래봤자 결론적으로 공격은 불가능하고 방어만 가능한 상황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