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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31 16:13
[영상]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초공동 어뢰 실험 영상
 글쓴이 : 노닉
조회 : 8,437  




'맞은 뒤에야 아는' 초공동 어뢰, ADD도 도전

기사 대표 이미지:[취재파일] 맞은 뒤에야 아는 초공동 어뢰, ADD도 도전

순항 미사일급 속도로 물 속을 ‘날아’ 상대편 함정과 잠수함에게 피할 시간 자체를 주지 않는 초공동(Supercavitation) 어뢰라는 말도 안 되는 신무기가 있습니다. 러시아와 독일이 선두 주자이고 몇 달 전엔 이란이 개발했다며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요즘 들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스텔스형 고속정으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 해군 함정과 잠수함에 장착하면 딱 좋은 어뢰입니다.

신무기 개발의 메카 국방과학연구소 ADD가 바로 이 초공동 어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작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연구 기간은 5년입니다. 군이 아직 초공동 어뢰 개발을 요청하지 않아서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위의 동영상을 보면 기술 수준이 만만치 않습니다. ADD 환경시험장에서 실시된 초공동 발사체 시험인데 순식간에 발사체가 물 속을 통과합니다.


● 초공동 어뢰란?

지난 10월 서울공항에서는 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전시회 2015 ADEX가 열렸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KF-X 핵심기술 이전 이슈 때문에 유럽과 이스라엘 업체들이 전시한 AESA 레이더에 눈길이 쏠리던 그때, ADD는 전시장 한켠에 수중 초공동 로켓이란 안내판을 단 어뢰 모형을 전시했습니다. 초공동 어뢰 개발의 꿈을 당당히 밝힌 것입니다.

2015 ADEX. ADD의 초공동 어뢰 모형
▲2015 ADEX. ADD의 초공동 어뢰 모형 


초공동 어뢰는 물 속에서 기포로 작은 막을 만들어 물체를 완전히 덮으면 마찰 저항을 현저히 줄이는 초공동 현상을 이용한 것입니다. 물 속 저항은 공기 중 저항의 1,000배 정도인데 초공동 현상을 적용하면 물 속 마찰 저항이 공기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초공동 어뢰의 동체는 앞의 코 부분만 살짝 물에 닿을 뿐입니다. 나머지 동체는 진공 막 속에 있게 됩니다. 어뢰는 물을 뚫고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를 뚫고 가는 셈입니다. 이러니 초공동 어뢰의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습니다.

러시아 초공동 어뢰 '시크발'
▲러시아 초공동 어뢰 '시크발' 


● 세계의 초공동 어뢰

1990년 구소련이 개발한 초공동 어뢰 시크발(Shkval)은 최고 속도가 시속 500km 이상입니다. 보통 어뢰 속도의 5배입니다. ADD가 공개한 초공동 로켓 모형도 시크발을 닮았습니다.

이란이 지난 10월 초 선보인 슈퍼 어뢰인 후트(Hout) 역시 시크발의 후예입니다. 이란이 시크발을 도입해 역설계 방식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폭탄 210kg을 탑재하고 시속 370km 속도로 상대편 함정이나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초공동 어뢰의 최고봉은 독일의 바라쿠다(Barracuda)로 알려졌습니다. 시속이 무려 800km에 달합니다. 물 속에서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맞은 뒤에야 알 수 있는' 어뢰입니다.
 
중국도 초공동 기술을 연마해 초공동 어뢰 뿐 아니라 초공동 잠수함에까지 도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우리나라도 늦었지만 초공동 기술에 뛰어들었습니다. ADD가 쏜살같이 물 속을 뚫고 나가는 발사체를 제작해 실험도 시작했고 보란듯이 모형도 전시했습니다. 개발을 하려면 군이 먼저 소요를 제기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ADD는 군의 소요 제기를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336429&oaid=N1003336429&plink=TEXT&cooper=SBSNEWSEND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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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지훈 15-12-31 16:36
   
사정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 어뢰 장착한 잠수함 레이더에 포착되는 순간....

그게 뭐든 해상에서는 그냥 끝나는거네요..

잠수함도 초공동 기술이 적용되면...획기적이겠군요.

초공동 잠수함이 초공동 어뢰 쏘고 도망가면....???  지금도 잠수함 잡기 어려운데...
     
자바커피 15-12-31 16:44
   
초공동어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유도기능이 없다는거죠.

발사 이후엔 어뢰 스스로 목표를 찾을수도. 모함의 유도를 받을수도 없는 일종의 멍텅구리 어뢰상태가 되기 때문에 기술을 가진나라들도 실전배치를 안하는 경향이 커요. 
기술개발을 따라가는 이유는 나중에 유도할수 있는 방법이 개발된 이후에 뛰어들면 늦으니깐... 정도로 봐야죠.
          
블루로드 15-12-31 17:11
   
최신형 쉬크발 (Shkval 2 / Shkval-E)는 종말유도 장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에도 쉬크발은 벡터추력조정으로 궤적 조절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는데, 최신형에는 종말유도 장치까지 있으니, 자체 유도가 가능하겠죠.

초공동어뢰가 자체적인 유도능력을 가지지 못한 것은 기포로 인해 어뢰에 장착된 소나가 목표물에서 나온 음파(자체 소음이든 어뢰의 액티브소나의 반향음이든)를 감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었는데 (방향전환은 문제가 아님), 러시아가 쉬크발에 종말유도 장치를 달았다는 것은 종말에 가서 기포 발생을 억제하며 속도를 줄였던지, 아니면 종말 단계에 가서 전방의 기포막 밖으로 음향센서를 내밀게 만들었던지 해서 종말자체유도가 가능하게 한 것 같습니다.

우리 군이 자체유도 기능을 가진 시속 500~800킬로 급의 초공동어뢰로 무장한다면, 중국과 일본도 맘이 편하지는 않겠죠.
               
자바커피 15-12-31 17:37
   
문제는 그 종말유도 가능하다 라는건 어디서도 증명되지 못한 소문이란거죠.
심지어 러시아위키나 구글로  ТТХ «Шквал-Э» 쳐서 러시아 애들의 자료를 한국어 번역해서 함 보세요. 
러시아쪽 포럼등에서도 확증하는 자료는 없어요. 

물론 무기라는 특성상 보안유지를 위해 있어도 숨기는건 당연하니 무작정 못믿겠다 아닙니다. 
충분히 있을수도 있죠.  하지만 여러가지 기술적 난제부분을 속시원히 설명하는 증거나 이론은 제대로 없다는거죠.
설사 기술적 난재를 극복했더라도 유선유도는 택도 없고 무선유도를 해야 하는데 음향유도방식은 기만체에 속기 쉽다는 단점도 있고요.  그나마 음향유도중 최신인 패시브/액티브 듀얼모드 방식이면 좀 나아지는데 이경우 탄두 부분이 저런 뽀족한 형태론 안되구요.

여기에 더해서 말씀하신 신형쉬크발 러시아 위키가서 사거리 보면 10km라고 나오죠.  천조국네에 흔한 마크48 어뢰는 40km쯤 됩니다.  잠수함이 위험에 노출될 확율이 어마어마한 상태에서 쏴야 하는 어뢰인거죠.

속도는 경이롭지만 그외에 너무 제약사항이 많습니다.  저라면 그냥 40km 밖에서 천조국 어뢰 쏘겠습니다.
이런 일반어뢰조차 속도가 50노트 나옵니다.  어지간한 함선들보다 월등히 빨라요.  심지어 유/무선 유도 다 가능하고 유선으로 유도할 경우엔 기만체에 속을 확율도 적어지죠.
                    
블루로드 15-12-31 18:08
   
함정 방어용 무기를 보면 대미사일 방어용으로 CIWS와 스텐다드 미사일 등이 있는데,
대어뢰용 방어무기는 딱히 없는 것 같네요.

초공동어뢰가 자체유도가 정교하게 된다면 함정이나 잠수함의 대어뢰용 방어무기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방어용으로 사용될때는 직진 가속성능 보다는 좌우상하(방사상) 가속성능이 좋아야겠죠.
                         
자바커피 15-12-31 18:17
   
방어용으로는 저도 공감이요. 

그리고 대응책은 전통적인 디코이같은거 외에도 어뢰에 대한 함 방어용으로 음향어뢰에 고출력 음향방해신호를 쏘는 TACM가 각광받고 있죠.
                         
사통팔달 15-12-31 19:00
   
그냥 보통어뢰는 디코이같은거로 어느정도 되긴하지만 항적어뢰라고 배가 지나가는 항적따라가는게 있는데 이건 방법이 없긴하죠,또 보통어뢰라도 유선유도로 유도하는것도 그렇고 방어용으로 공동어뢰 쓰임새가 있긴하죠,대신 먼거리는 그렇고 가까워야 하긴하지만요.방어용으로는 크기도 그렇게 클필요도 없고 사거리도 안길어도 돼죠.
피데기먹자 15-12-31 16:51
   
우와...멋지다
나그네21 15-12-31 17:42
   
자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누가 얼마에 팔아먹을까요?
현재 한국을 보면 먼저 팔아먹는놈이 임자인듯한...
     
자바커피 15-12-31 17:51
   
어지간한 공업국들은 구매안할꺼에요.  어디 팔곳도 업어요. 애초에 1970년대 기술로도 만들수 있는 거라.

기술적 허들이 높지 않아요.  그동안 안만들고 도입안한이유가 속도 이외엔 너무 단점이 커서지,  기술적 구현이 어려워서 가 아니거든요.
     
블루로드 15-12-31 18:01
   
.............................
식쿤 15-12-31 20:35
   
시속 500짜리 어뢰면 예전 2차대전때 뇌격전 하듯이 부채꼴로 쫙 뿌려버리는 방식으로 활용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일반어뢰랑 연계해서 2단 로켓쓰듯이 통상어뢰로 회피불가능 거리까지 접근 및 조준을 하고 그 후 통상어뢰 탄두부위에 장착된 초공동어뢰를 발사하는 식으로 말이죠.

밀리쪽 지식이 앝다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시족 500짜리 어뢰라는게 대단히 흥미롭긴 하네요.
깡통의전설 15-12-31 21:49
   
진공막속에 어뢰라... 방향 틀기 힘들겠네요.
user386 15-12-31 22:24
   
발사 소리가 엄청난데... 쏘고 난 뒤 열라게 튀어야...!!!
진실게임 15-12-31 23:02
   
어뢰를 일단 물 속에 투발해 놓고 딜레이 후에 점화시키는 방법을 쓸 수도 있죠. 본체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