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TV에서 백린탄에 대해 이야기 하는걸 봤는데, 사람 피부에 한 번 붙으면 도려내는 것 외엔 끌 수 있는 방법이 없을 정도로 끔찍한 살상무기이더군요. 핵무기를 제외하면 대표적인 비인도적 살상무기로 분류된다던데 우리나라도 백린탄을 보유하고 있나요? 백린탄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며 어떤 원리로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사람 몸을 전부 태우고 나서야 꺼지는건지 궁금합니다.
백린탄이 실명을 시키는 레이저같은 지독한 무기임은 분명하지만 화학무기류에 속하지는 않아서 보유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단지 특정 지역(민간인 지역)에 쓸수없도록 국제법에 명기는 되있지만 전쟁통에 이런거 지킬 나라는없죠
자국내에서 화약류 정도는 만들수있는 국가는 죄다 보유하고있는걸로 압니다.
백린 연막탄이라고 해서 말그대로 연막탄으로 쓰였거든요. 근데 이게 효율성이 너무 좋아서
전투기 플레어,조명탄,소이탄 용으로 많이 썻고 쓰이고 있어요. 전차나 기갑차량에서도 옛날에는 연막탄으로
백린을 썼었는데 요즘은 적린연막탄으로 바뀌었습니다.
성냥 꼬다리가 인인데 이걸 다이아몬드 구조로 인을 결합해서 만든게 백린입니다. 상온에서 불이 붙어 버립니다
군대에 있을때 통제관이 백린탄 남발 하니 생화학탄 남발하지 말라는 말을 했었는데 다른 나라는 몰라도
한국에서는 생화학탄 취급을 하는거 같습니다. 관리도 연대급에서 하고 있고 전방 포병의 각 포반에는 2~4발
정도의 백린연막탄을 항시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지금도 각포반에 배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소이탄 하면 네이팜을 먼저 떠올리기도 하는데 이게 너무 광범위하고 위력이 강하다 보니 백린을 소이용으로
지금 많이 씁니다. 한국에서는 산악지역에 참호 파서 매복해 있는 적이 있다 생각하는 쪽에 박격포나 포병으로
백린 수십발 뿌려버리면 기어나오게 하거나 불태워 몰살시키는 용도로도 쓰려하기도합니다. 현대전에서는 이래서 참호가 소용이 없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