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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7 12:23
[잡담] 공격형 헬기의 무서움(경험담)
 글쓴이 : 축게만봄
조회 : 3,995  

저는 전방 예비사단에서 복무 했습니다.

밀게니까 예비사단이 뭔지 다들 아시리라 믿구요


2사단이라 설악산 근처에서 훈련을 자주 했는데요

공지합동훈련 하다보면

헬기가 뜹니다.


산속에서 매복, 행군을 하다보면

헬기 소리가 들리는데

도무지 어느방향에서 오는지 감이 안잡힙니다.

아마 평지나 구릉에선 확인이 가능할듯도 싶은데

산악지형에선 진짜 헬기가 어느방향에서 오는지 감도 안잡히는데요


어느순간 헬기가 머리위를 숙-훑고 지나가면

훈련 통제관이 와서 말합니다.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사망"


네. 소대 전멸입니다 ㄷㄷㄷ


덤으로 '포' 도 무섭죠.

진지에서 매복하고 있으면 무전이 떨어집니다.

"야 너네5명 사망. "

"포탄 떨어젔데"


중대장 얼굴이 뒤틀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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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부당 16-02-07 12:43
   
헬파이어 사거리가 8km이니
5km 이상의 거리에서 쏘면........ 소리도 듣지 못하고 걍 죽는 것이겠지요.....

심지어 유투브 영상보면 30mm 기관포에 당하는 사람들도
핼기 소리를 못 듣고 사상 당하는 것 같더군요.
qweqwe 16-02-07 13:13
   
군대에서도 헬기를 못봐서 오로지 게임으로만 경험했는대 아르마3라고 공헬타고 수키로 위로 올라가서 호버링키고 가만있으면서 열화상으로 두두둥 쏴대면 걍 보병은 갈리더라구요 ;; 대공없으면 기갑도 마찬가지구요 ㄷㄷㄷ
다다나 16-02-07 13:14
   
포병이었는데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보병중대 훈련때 포격지원 해주는 중이었는데 '전포 하나 발' 즉 6발을 쐈다고 무전했더니 몰랐는지 헷갈렸는지 보병 중대장이 '한 발' 로 착각하고 기동했다가 아군 보병중대 전멸....실제상황이었다면..어으....;;;;;
태강즉절 16-02-07 14:12
   
중동같은 개활지면 모를까..
경험엔 ..산악지형 계곡에 주둔할때..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지나가더군요.
뭐 맨패드가 있었다한들..조준해보기도 전에 휙 지나가겠더라는.

30미리에 당하는거 보니..대부분 1키로 이상 이격해서 쏘던데.. 총맞고 2~3초 후에나 총성이 들릴테니..
그저 아련하게 후투투.로터소리만 듣다가 영문도 모르고 죽는거겠죠.

야간..확인 착오로 포병 타킷 근처에서 분대가 매복하다가..미2사단 포병의 집중포화를(?) 맞았는데..
(한국군엔 다 확인해 그날은 포사격이 없던걸로..미군이 쏠줄은 아무도 몰랐다는)
조명탄 먼저 터지고..시한산관으로 공중에서 수십발이 터지는데..아비규환으로 목숨걸고 탈출했습니다..ㅋㅋ
날라서 뛰어내려 오는데..등판에 흙덩이같은게 후두둑 때리더군요..ㅋ
소위넘이..소총까지 팽겨치고 튀어서리...그거 나중에 찾는데만..몇시간 까먹었다는..
진짜 야포에 맞아보면 공포 그자체입니다..ㅋ
아침 귀대전...미군 주둔지로 가 항의하니...기가막히게도 몇몇넘이 술에 쩔어있더라는..
흰색 작대기 하나 중위놈이 나와서리 시큰둥하게...쏴리!~하더만..쌩!..ㅎ
     
피노누아 16-02-07 16:43
   
그거 엄청난 사건 아닌가요?
단위부대로 공식 항의 들어가고 문책해야 할 수준인데.
한두발도 아니고 집중포화면 엄폐 안했으면 사상자 나왔을 상황인데;;; 운이 좋아서 그랬지 탑뉴스감 됐을듯.

머 내가 복무할때
미군 헬기가 사전 연락도 없이 연병장에 불시착해서 부대에서 하루 재워준적 있었음.
다 멍때리고 보기만 했죠;;; 저게 우리군이여 뭐여...하면서.
나중에 감사의 말과 함께 씨레이션 내무실당 한박스씩 돌리더군요.
          
태강즉절 16-02-07 18:52
   
운이 좋았지요. 조명탄 첫발 터질때부터 눈치채곤 죽어라 밑 계곡으로 달려내려갔죠.
그리고 소속이..걔들 상급부대에 저희도 배속된지라..보고해봐야. 다 그넘이었죠.ㅎ
하루루룽 16-02-07 14:22
   
한국 지역 특성상 산뒤에서 헬기가 살짝 보고 쏘면 이미 끝이죠
멋진나무 16-02-07 14:37
   
공중에 헬기지나가면 가만히 보는데요 공중에서 직선거리로 눈대중으로 자꾸 해보는데
길게 잡아서 1.5km?정도로 가늠되던데 보이긴해도 소리는 안들리더라구요
30mm기관포 적정 사정거리가 2-3km는되지않나요?
이래서 30mm기관포에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는구나라고 생각들었음
멍아 16-02-07 15:16
   
500MD 사격할때보면 엄청 멀리서 쏘고
훈련상황에선 명중했는지 못했는지 보이지도 않아요  너무멀어서
아주 구식 헬기도 이런데 ...
도나201 16-02-07 20:08
   
제가 몇번올린글이지만..
20밀리 발칸운용병이였읍니다.
단..25미터..앞에서 서로 얼굴보며..총부리 서로 겨눈적이 있었죠..
사방에 헬기소리는 들리는데....위치를 잡을수 없더군요..사실상 발칸운용병..소리만 듣고도 기종 거리 방향까지 알수 있게 됩니다.
뭐 발운병출신들이야 이해하겠죠..

땅밑에서 갑자기 솟아오르는 미군 ah64를 보고 는 질겁했죠 사실상 우리진지넘어가면 바로 발포거든요.
별수없이.. 그래서 레이더 빔방사 하고 서로 겨누니...
콕피트가 전체가 붉은 조명으로 바뀌더군요.
그쪽 파일럿도 놀랐는지..
바로 우리쪽으로 보더군요..
그리고 30밀리 체인건도.. 우리를 향해서..ㅜ ㅜ.. 사실상 지렸읍니다....

겨우..진지가 38고지인데도.. 어디로 들어왔는지.. 앞은 논바닥이라서 시야는 나쁜편이 아니였는데..
산등성이 따라서 저공비행을 한모양이더군요..

바로 우리고지에서 대기하고 있던것을 바로 발아래니.. 찾을수가 있었나요..ㅜ ㅜ...

그때 경험으로 사실상 미군부대쪽에서 어느정도난리 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서로 눈마치고.. 제가 수신호로 백하라고 .. 하니...그제서야 안심하는듯..
그냥 돌아가더군요..

뭐 후에.. 사단으로 보고 들어가고.. 뭔 이야기가 잇었던것으로 알려졌읍니다.

아마도 미군에서 자체훈련중으로 알려지는것을 .. 꺼려하는 눈치.
라고 사단.. 통제소에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정말 25미터 맞냐고 묻더군요...
그렇다고하니..

휴전선.. 거의 1km내외의 거리였기 때문에.. 비행자체가 문제가 될소지가 많은 구역이엿는데.
확 쏴버릴걸 그랬나봐요..

근데 이빨이나 들어갔을지.. 의문입니다.

우리진지가 사실상 최고점으로 비행할수 있는 기점이기에..
그때 기억이 너무 선명하게 남았죠.

그게 ah64d형으로 기억되는 롱보우 타입은 아니였죠.
뭐 직접 총구겨눈 기억..........잊혀지질 않는군요.
그때 헬기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죠.
     
라그나돈 16-02-08 12:28
   
살 떨리는 경험을 하셨네요.

듣기만 해도 소름 끼칩니다.
왕밤바 16-02-08 03:00
   
기갑인데 아파치랑 공지 했었죠. 전술 자체가 깡패가 되니까요. 전차는 2000대 유지하고 꾸준히 개량(k2만)
아파치는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100대 이상으로.
물자나 보급에 한계가 있는 북한쪽이 속전속결 성향이 강해서 떼거지로 중공군 흉내 낼지도 모르거든요.
40대 미만은 무리라고 봅니다.